고추 모종을 심는 시기가 다가왔다. 고추는 비교적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따뜻한 기온이 유지되는 5월 초~중순경에 모종 심기를 해야 좋다. 그래서 고추 재배농가들은 지역별로 두릅나물을 수확한 뒤 열흘쯤 지난 시점을 고추모종 심기의 적기로 삼는다. 하지만 고추 작물은 정식 직후부터 바이러스 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고추 바이러스 피해는 생육기 전반에 걸쳐 발생하지만 초기 감염의 피해 정도가 가장 크기 때문에 정식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추 작물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 등이 있다. 바이러스병은 감염 이후 치료약제가 없고 병징이 일반적인 생리장해와 유사한 만큼(초세위축, 신초 뒤틀림, 기형, 원형반점 등) 예방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따라서 바이러스병 감염병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바이러스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와 진딧물의 발생을 정식 초기부터 철저한 예찰을 통해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특히 고추 바이러스 매개충 방제약제는 내성 발생을 고려해 성분이 다른 제품을 교호살포 해야 하고, 살포 시 꽃과 잎 뒷면에도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뿌려줘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겨울철 온실 난방비를 줄이고 재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효율 단열 소재 에어로겔을 이용한 다겹보온커튼을 개발했다. 겨울철 온실 내부 열은 60% 이상 피복재를 통해 새어나가기 때문에 피복면의 보온력을 높이기 위해 신경 써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온커튼을 이용해 보온력을 높이고 있으나 기존 다겹보온커튼의 경우 오랜 시간 사용하면 내구성이 떨어지고 수분 흡수로 인한 과습, 중량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다겹보온커튼에서 사용하던 PE폼(폴리에틸렌 발포단열재), 화학솜을 에어로겔로 바꿔 온실 난방비용을 줄이고 작물 재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 온실 적용 모습 에어로겔은 머리카락 1만분의 1 굵기 실리카 성분 물질이 성글게 얽혀 이뤄진 신소재로 매우 가볍고 나노 크기의 다공성 구조로 인해 단열성이 뛰어나다. 에어로겔을 멜트블로운 부직포에 발포해 단열 특성을 높여 다겹보온커튼을 제작한 결과, 기존 다겹보온커튼 대비 단동온실 난방비를 15% 절감할 수 있었다.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의 개폐 방식은 기존과 같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아밀로스 함량이 낮은 쌀 ‘미호’의 품질 유지를 위해서 6월 초·중순에 모내기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밀로스’란 아밀로펙틴과 함께 녹말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보통 녹말의 20∼25%를 차지하지만 찹쌀 등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다. 함량에 따라 찰벼(~5%), 저아밀로스벼(8~12%), 메벼(18~20% 내외), 고아밀로스벼(25%~)로 나뉜다. 저 아밀로스 쌀 ‘미호’는 밥을 지은 후 시간이 지나도 찰기와 밥알 물성, 윤기 등 밥알 고유의 특성이 잘 유지되는 품종이다. 그러나 너무 이른 시기에 모내기를 하면, 쌀 외관 품질 및 도정 특성이 나빠지며 밥알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밥맛도 크게 떨어진다. 농진청 연구진이 심는 시기에 따른 쌀 품질을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일찍 재배했을 때 적기(제때) 재배에 비해 불완전립 비율이 31.4%로 5배 높아져 외관 품질이 불량해지고 밥알 색이 48% 더 누렇게 됐다. 밥맛도 적기 모내기에 비해 약 23.5% 더 나쁘다고 평가돼 고품질 ‘미호’ 쌀 생산을 위해서는 제때 모내기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호’의 모내기 적기는 충청지역은 6월 초순
농촌진흥청은 5월 28일까지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발굴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 농업기술명인은 20년 이상의 영농경력과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농업인을 의미한다. 농진청은 2009년부터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각 1명씩 농업기술명인을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56명이 선발됐다. 농업기술명인으로 선발되면 상금 500만원과 인증패, 핸드프린팅(기념손찍기) 동판 등을 수여하며, 생산하고 있는 농‧축산물에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인증표를 부착할 수 있다. 또한 정부혁신 가치 실현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신규 사업과 정책 발굴을 위한 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농업기술명인 신청 대상은 전체 영농경력 20년 이상, 동일 영농분야 15년 이상의 경력을 증빙할 수 있는 농업인으로서, 농‧축산물 생산을 기본으로 하며 생산기술, 가공, 유통, 상품화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보유한 기술을 타 농업인에게 보급‧확산하여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타 농가에 선진 기술지도 및 본인이 경영하는 농장을 현장 기술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화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고도화 거점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서 2021년사업대상지로 전남 여수(돌산갓), 전남 해남(고구마), 경북 경산(대추), 경남 밀양(딸기) 등 4개 시·군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이들 4개 시‧군은 농업인, 제조‧가공업체, 유통업체‧관광 등 농촌산업 주체간 연계‧협력, 공동 인프라 구축, 기술‧경영 컨설팅, 공동 홍보‧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년간 30억원(국비 50%, 지방비‧자부담 50%)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한 9개 시‧군 중 농업경제, 제조‧가공, 유통, 체험‧관광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1‧2‧3차 산업화 기반이 집적화된 곳을 지구로 지정하고, 지역 경제 고도화의 거점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 및 부가가치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 3개 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28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지자체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농산업, 제조‧가공, 유통,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9일부터 ‘농업분야 외국인근로자 주거지원사업’ 신청을 접수받는다. ‘농업분야 외국인근로자 주거지원사업’은 외국인근로자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빈집 또는 이동식 조립주택의 개보수 및 설치비용(개소당 15백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이달 30일까지 읍·면·동 사무소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시·도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농가에 시설 개보수 및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주거지원사업에 신청하는 농가는 자격요건 검증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신청접수 마감일인 오는 30일까지 고용허가제를 통해 1명 이상의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어야 하며, 빈집 또는 이동식 조립주택 설치부지를 확보하고 임차할 경우 소유주와 7년 이상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접수=사업신청 기간은 이달 30일까지이며, 농가소재지 읍·면·동 사무소에 사업신청서 및 관련서류(사업신청서, 임대차계약서, 준공계획서, 관리계획서 등)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내용=시·도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농가에게는 5월 10일부터 빈집의 개보수 및 이동식 조립주택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1개소 당 지원금액은 1500
4~5월 딸기 수확이 끝나면 버려지는 묘를 꺾꽂이(삽목) 육묘로 활용하는 기술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은 수확이 끝난 딸기 묘를 꺾꽂이(삽목) 육묘에 활용하면 어미 묘를 따로 심는 번거로움 없이 수확용으로 쓰던 딸기 줄기에서 손쉽게 모종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딸기는 ‘기는줄기(포복지)’에서 발생한 새끼 묘를 다시 심어 번식하는 영양번식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저온에서 겨울을 난 묘(어미 묘)를 봄에 육묘포(묘 기르는 곳)에 심은 후 여기서 발생한 새끼 묘를 길러낸다. 딸기 촉성재배 농가는 전년 늦가을이나 초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딸기 열매를 생산하는데, 대개는 4∼5월 수확이 종료되면 사용하던 딸기 묘를 모두 폐기해 왔다. 그러나 열매 수확을 마친 딸기 묘를 어미 묘로 재활용하면 묘 기르는 곳의 공간 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어미 묘를 심는 면적만큼 육묘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봄에 어미 묘를 별도로 심고 관리하는 노력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딸기 묘의 육묘 면적 중 약 20% 정도는 어미 묘가 차지한다. 육묘지에서 어미 묘를 없앨 수 있다면 이 공간을 모두 새끼 묘를 기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받아내는 새끼 묘의 수량도 뒤처지지 않
남해화학이 최근 지역의 기후와 작물 생육과정에 특화된 전용 비료 개발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지난 15일 해남군 옥천농협과 손을 잡고 옥천농협의 고품질 봉황벼 브랜드인 ‘한눈에 반한 쌀’ 전용비료 공급을 시작했다. 남해화학에 따르면 전남 10대 브랜드 쌀 대상을 수상한 ‘한눈에 반한 쌀’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비료에서 양분이 흘러나오는 용출시기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비료를 뿌린 뒤 영양분이 생육시기에 맞게 용출되도록 설계한 완효성비료를 특별 생산·공급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이 외에도 ‘돌산 갓’, ‘무안양파’, ‘신안 시금치’, ‘대파’ 등 지역별·작물별로 특화된 비료를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해왔다. 이러한 지역별·작물별 특화 비료는 지역과 작물에 필요한 영양소 중심으로 만들어져 연작피해와 토양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복잡한 시비량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이사는 “최근 비료시장에서 작물별·지역별 전용비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업체들 역시 그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라면서 “남해화학은 이러한 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해 농업인이 좀
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고향사랑기부제 추진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고향사랑기부제의 조속한 도입을 호소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이날 중앙회 본관에서 17명의 조합장 등으로 구성된 제1차 ‘고향사랑기부제 추진대책위원회’(위원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를 개최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도입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추진대책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농촌지역 저출산·고령화의 빠른 진전으로 소멸위험지역이 계속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은 지방재정 보완과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에 있는 ‘고향사랑 기부금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조소행 기획조정본부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의 보완을 통해 도농간 재정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 등 농업·농촌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라며 “조속히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2020년 생산한 식량작물 11품목 149품종 3만 5,218kg을 전국 134개 지역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신속하게 보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보급된 종자량은 △벼 76품종 2만 3,805kg △밭작물 10품목* 73품종 11,413kg이다. 재배 면적으로 환산하면 벼는 476헥타르(ha), 밭작물은 164헥타르(ha) 재배가 가능한 양이다. 이 중 최근 5년 이내 육성한 품종이 차지하는 면적은 433.5ha로, 전체 재배면적 640헥타르(ha)의 67.7%(쌀 65%, 밭작물 75.7%) 수준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매년 우수한 식량작물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보급종 공급체계에 포함되지 않은 신품종을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농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외래 품종이나 오래된 지역 품종 대체 및 지역 특화 품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집중 지원했다. 벼 외래 품종을 대체할 목적으로 충북 진천·청주에는 ‘추청’ 대체 품종인 ‘알찬미’, 경북 상주에는 오래된 지역 품종 대체를 위해 밥맛 좋은 복합내병성 품종인 ‘미소진미’, 전북 익산에는 내병성이 증진된 ‘신동진’ 대체 품종인 ‘참동진’을 각각 보급했다. 이들 품종은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농산물은 생산농장에서 출하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농산물 비대면 거래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 농산물의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농축수산물의 구입액은 6494억원으로 전년 동기(4631억원) 대비 40.2%가 증가했다. 농관원은 이에 따라 농산물 안전성 관리를 위해 올해 농산물 및 토양·용수 등의 시료 6만여 건을 수거해 안전성 조사를 추진한다. ①사전예방관리(생산단계) 2만1750건 ②재배환경관리(농지, 용수 등) 6690건 ③정책지원관리(수출, 친환경·GAP인증 등) 3만1560건 등이다. 농관원은 특히 올해부터 대형 마트,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에서 거래되는 농산물과는 별도로 온라인 쇼핑몰, 오픈 마켓 등을 통해 거래되는 농산물의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 농관원은 지자체 등과 협력해 통신판매 농가 및 농산물 출하시기를 사전 파악한 뒤 출하 전에 시료를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서는 폐기 등의 조치를 하고 해당 농업인
한국농수산대학이 달라진 농어업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비전을 ’농수산업 미래를 함께하는 디지털 농어업 인재양성 대학‘으로 변경한다. 특히 우수인재 확보, 교육시스템 혁신, 영농 정착지원 강화, 교육기관 위상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한농대는(총장 조재호)은 이같은 내용을 구체화한 ‘한농대 중장기 발전방안’을 이달 15일 발표했다. 한농대는 1997년 개교 이래 5551명의 졸업생을 배출(2020년 기준)했다. 이들 졸업생의 84.7%가 성공적으로 농어업 현장에 정착하고, 졸업생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9000여만원으로 일반농가(4118만원)의 2배 이상(2019년 기준)에 달하는 등 선도농어업인 양성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시대 도래, 기후위기 심화 등 변화된 교육환경 하에서, 세분화된 학과 단위(19개) 입시 운영, 공급자 중심 교육체계, 정착 유형별(승계, 창업, 취업) 차별화된 지원 미흡 등으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농대는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대학 비전을 기존 ’미래 농수산업 리더를 양성하는 NO.1 대학‘에서 ’농수산업 미래를 함께하는 디지털 농어업 인재양성 대학‘
“최근 논란이 된 중국 김치 공장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뉴스로 접한 주부 임모 씨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국내 육성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하지만 막상 시장이나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우리 농산물 품목이 다양하지 않고, 원산지 표시도 ‘국내산’으로만 표기되어 있어 국산 품종이 맞는지 구별하기도 힘들었다. 마침 임씨는 국민정책디자인단에 지원해 국산 품종 농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4월 15일부터 2021년도 국민정책디자인단을 본격 운영한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주부, 청년농업인 등 일반 국민과 관련 분야 전문가 40여 명(4개 팀)으로 구성돼 올해 9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농진청 국민정책디자인단은 활동기간 동안 우리 흑돼지, 국내 육성 고구마, 친환경 유기농산물 등 우리 농산물의 소비 촉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 적용,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추진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아이디어(생각) 발굴과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어 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021년 정부 규제입증책임제를 통해 농안법, 축산법, 식품산업진흥법 등 76개 법령을 국민의 입장에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식품‧축산, 소득보전, 질병‧안전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의 권리제한과 의무를 부과하는 규제사무 975건에 대해 정비를 추진한다.[법률 26개(규제사무 409건), 시행령 25개(150건), 시행규칙 25개(416건)] 특히 국민·기업의 불편·부담을 가져오는 불합리한 규제 정비를 추진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한 농식품 분야 비대면·온라인산업 육성 지원 등 신산업·서비스를 촉진할 수 있도록 규제입증책임제를 통해 규제개선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국민생활과 지역개발 분야 등을 중심으로 95개 법령을 입증책임 방식으로 정비하고, 규제사무 1,011건 중 73건, 국민·기업 등 건의과제 28건 중 8건을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 발급을 고령농 등의 편의 제고를 위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발급 가능토록 하고 △민간이 동물장묘업 화장로를 설치 할 경우에도 화장로 개수의 상한선을 폐지했다. 아울러 국민이 직접 규
겨울철 평균기온이 1도(℃) 이상 오르면 월동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어른벌레(성충) 출현 시기도 20일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기후 온난화가 해충 생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최근 5년 동안의 지역별 해충 생태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대상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노린재목 호리허리과에 속하는 해충이다. 전국적으로 고루 서식하며 페로몬트랩을 이용해 채집하기가 쉽다. 주로 콩과작물에 피해를 입히지만, 최근에는 과일나무까지 피해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월동 성충의 출현 시기는 그 해 해충 발생 세대수와 발생 밀도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다. 농진청 연구진은 성충 출현 시기가 겨울 기온과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제주 7지역, 내륙 6지역에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발생 생태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자료 축적시스템(데이터로거)을 활용해 2016년 3월~2020년 12월까지 제주도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겨울 평균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각각의 해발고도에 따라 △60m= 6.1, 4.2, 5.6, 7.6도(℃) △200m= 5.0, 3.2, 4.7, 6.6도(℃) △370m= 2.9, 1.0, 2.7, 5.3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주요 메가트렌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비롯한 6가지가 제시됐다. 한국농업 해결 과제로는 ‘농업성장의 정체’를 비롯한 10가지 과제가 대두됐고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 및 유통체계 구축’ 등 한국농업의 5대 발전 전략도 발표됐다. ‘단기 현안문제 대응 편중’ 등 우리 농정의 낮은 신뢰 요인 8가지도 지금까지 농정의 한계와 반성을 통해 분석했다. ‘농가경영 및 소득안전망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를 비롯한 새정부의 핵심 농정 10대 실천과제도 함께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이달 5일 aT센터에서 GSnJ 인스티튜트 주관으로 열린 ‘농업·농촌의 길 2025’ ‘농업·농촌의 회복과 혁신을 모색하자!’ 심포지엄에서다. 행사의 시작은 다소 무겁고 진중했다. 故 이정환 박사가 걸어온 길이자 정신이 녹아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이날 첫 번째 세션 ‘농업·농촌의 미래혁신과 전환을 위한 농정과제’에서 ‘국민주권정부의 농정 대전환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하고 새정부가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활력있는 농업, 살기좋은 농촌, 존경받는 농업인’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