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의 농업기술 혁신 성과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공공부문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사업’과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 Korea-Af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의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은 개발도상국 22개국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빈곤퇴치와 농업·농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이 높이 인정되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KOPIA 센터 주요성과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는 국제연구기관인 아프리카벼연구소(AfricaRice)와 함께 아프리카 19개 국가에 다수성 벼 품종을 개발·보급하여 식량안보에 기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OECD는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각국의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조사·발굴하고 있으며
정부가 쌀 등 주요 곡물의 비축 물량을 늘리고 기후적응형 품종 개발을 확대한다. 10월 중에 농식품분야 탄소중립 추진계획도 발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2025년 국가식량계획’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국가식량계획’은 단순히 먹거리의 생산-공급뿐만 아니라 환경·건강·안전 등 먹거리와 관련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식량안보 시스템 구축은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코로나19에 따른 물류 차질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3~6월 세계 최대 밀 생산 국가인 러시아 등 주요 식량 생산국들 일부가 수출 제한 조치를 내려 국제적인 우려가 높아진 바 있다. 이에 UN은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푸드시스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각 회원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이번에 발표한 계획은 국내외적 여건에 맞춰 국민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먹거리 생산·소비, 취약계층 먹거리 접근성 강화 등 3대 중점 정책 방향으로
2021년산 공공비축미 34만 톤과 해외공여용(APTERR) 쌀 1만 톤에 대한 매입이 이달 16일부터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공비축미 중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한 벼)로는 24만 톤을 매입하고, 농가 편의를 위해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로는 10만 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시기는 산물벼의 경우 이달 16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포대벼는 10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또한 공공비축과는 별도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해 2021년산 쌀 1만 톤을 매입한다. 해외공여용(APTERR) 쌀 매입은 공공비축미 매입과 함께 시행하며, 공공비축용으로 매입된 쌀 중 1만 톤을 별도로 보관·관리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조사(총 9회)한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벼 매입 직후 포대(40kg/조곡)당 3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2020년)산 벼 매입가격은 7만5140원(1등급 40kg 조곡 기준)이었다.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품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21년도 국정감사가 다음달 5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열린다. 올해 농업분야 국정감사는 총 36개 주요 기관에 대해 다음달 △5일 농식품부 △7일 해수부 △8일 농진청·농업기술실용화재단·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12일 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한국임업진흥원·한국산림복지진흥원 △13일 해양경찰청·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해양환경공단·한국해양과학기술원 △14일 한국마사회·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축산물품질평가원·농업정책보험금융원·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15일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포함) △18일 수협중앙회(수협은행 포함)·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한국해양진흥공사·한국어촌어항공단 △20일 농식품부와 소관기관 종합감사 △21일 해수부와 소관기관 종합감사 등이 이뤄진다. ◇2021년도 국정감사일정 및 감사장소
농촌진흥청은 농촌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을 목표로 밭농업기계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밭농업기계 종합연구동’을 준공,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밭농업기계 종합연구동은 국립농업과학원 내 총 1488㎡ 면적에 폭 20m, 길이 60m 크기로 지어졌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준공됐으며, 작업기 정밀 제어, 노지 디지털 복합제어, 첨단 밭농업기계 성능 실험실 등 3개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작업기 정밀 제어 실험실’은 유공압 모의실험(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모의실험장치(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농작업기 유공압 제어 시스템 개발과 성능시험에 활용된다. ‘노지 디지털 복합제어 실험실’은 농업환경과 농작업 자료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감지기(센서)‧영상 기반 제어 등 노지 디지털 농업 기초‧요소 기술개발에 이용된다. ‘첨단 밭농업기계 성능 실험실’에서는 모사 풍동을 활용한 파종‧방제 작업 등 드론용 농작업기 개발과 밭농업기계 시험장치, 시작기 성능시험 등 첨단 밭농업기계의 성능시험이 이뤄진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밭농업기계의 주요 기종을 전시해 현대 농기계 개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계절과 날씨 영향을 받지
△신홍섭 충북지역본부장
내년부터 만 60세 이상이면 농지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또 저소득·장기 영농인이나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 농업인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농지연금 상품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지연금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농지연금은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달 연금처럼 생활자금을 받는 상품이다. 연금을 받으면서도 그 농지에서 계속 농사를 지어 별도로 수익을 올릴 수도 있고 다른 농업인에게 임대료를 받고 빌려줄 수도 있다. 이번 농지연금사업 활성화 방안은 먼저 농지연금 수급자 확대를 위해 가입연령 기준을 만65세에서 만60세로 낮췄다. 65세 이전에도 자녀교육 등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현실, 국회나 언론 등에서 농업인 지원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령 인하 요구, 유사상품의 낮은 가입연령 기준(주택연금 만55세), 만65세∼69세 가입률 증가 추세 등을 고려했다.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을 보다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종신형 상품 비중 제고를 위해 저소득 농업인과 장기영농인을 대상으로 우대 상품을 도입하고 담보설정된 농지에 대한 연금가입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저소득 농업인과 장기영농인에 대한 우대상품은 종신정액형 가입자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상임이사(농어촌개발이사)에 김규전 충북지역본부장을 임명했다. 신임 김 농어촌개발이사의 임기는 2021년 9월 2일부터 오는 2023년 9월 1일까지 2년이다. [프로필] □ 출생연도 : 1963년 □ 출 생 지 : 충북 충주 □ 학력사항 ○ 충주고등학교(’82) ○ 충북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89) ○ 충북대학교 석사(토목공학)(‘13) ○ 충북대학교 박사(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공학)(’19) □ 주요경력 ○ ’18. 7 ~ ’19. 3 음성지사장 ○ ’19. 3 ~ ’20. 1 보은지사장 ○ ’20. 1 ~ ’20.12 사업계획처장 ○ ’21. 1 ~ ’21. 8 충북지역본부장
경북지역의 △복숭아 △참외 △산약(마) △고추 △떫은 감 △오미자 △거베라 △인삼 8개 특화작목 집중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426억원이 투입된다. 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경북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이들 8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선정·육성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특히 소비자 맞춤형 품종을 10개 이상 육성하고, 스마트 재배 기술을 개발해 농산물 수출을 20%, 노동시간당 생산성을 10% 향상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8개 특화작목은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농산물 안정 생산기술 개발, 내수‧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8개 특화작목 중 ‘복숭아’와 ‘참외’는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국가가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복숭아는 전국 수출량의 61.8%(292톤)을 차지하는 대표 수출작목이지만, 비중은 경북지역 생산량의 0.3%밖에 되지 않아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착색과 저장기간이 우수한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현재)3품종→(’25)5품종으로 2품종 더 늘리고, 노지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기술과 수확 후 신선도 유지 기술을 개발해
달걀 모양에 독특한 향을 지닌 국산 포도 ‘스텔라’ 품종이 올해 처음 시장에 유통된다. 농촌진흥청은 ‘스텔라’ 품종의 빠른 보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도, 충남, 전북농업기술원과 함께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통해 재배 과정을 검토해 왔다. 이 사업이 결실을 맺어 ‘스텔라’ 포도 2~3톤가량이 이번에 소비자와 만난다. 최근 독특하고 차별화된 포도 품종 소비 선호도에 걸맞은 ‘스텔라’는 포도 알 모양이 달걀형이고 체리와 비슷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당도는 18.5브릭스(°Bx)로 청포도 샤인머스켓과 비슷하고, 산 함량은 0.44%로 다른 품종보다 약간 높아 새콤달콤하다. ‘스텔라’는 ‘별’을 뜻한다. 3~4품종이 주도하는 국산 포도 시장에서 별처럼 빛나는 품종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 붙였다. 농진청은 ‘스텔라’의 첫 출하를 앞두고 판매 전략 등을 세우기 위해 이달 2일 전북 남원의 포도 재배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연다. 농업인과 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이번 평가회에서는 ‘스텔라’ 품종의 열매 특성과 재배할 때 유의점 등을 공유하고, 시장 진입을 위한 판매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스텔라’는 꽃이 피기 전 새 가지의 생장이 빠른 경우
고랭지 감자 수확 전후 토양유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호밀 등의 피복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감자 수확이 끝난 경사 밭에 호밀과 같은 덮는 작물을 재배해 토양을 보호하고 유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랭지 감자밭 대부분은 7% 이상 경사지로, 감자 수확이 끝나는 9월부터는 흙이 드러난 상태가 된다. 감자 수확이 끝난 밭은 땅속 덩이줄기를 캐내는 수확 작업 후 흙이 드러나 비가 내릴 경우 쉽게 빗물에 쓸려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8월 하순 이후는 태풍 등 집중강우 발생이 많은 시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5월 1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지역의 총 강수량은 664.9mm로, 경사 수준(2∼15%)에 따라 헥타르(ha)당 11.9∼66.7톤의 토양이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감자 수확 전후 덮는 작물을 재배해 토양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농진청이 2014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의 10% 경사지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호밀을 헥타르당 150~200kg로 10월 상순 이전까지 파종했을 때 토양 유실을 줄일 수
남해화학이 삼성물산·한국남부발전과 수소 캐리어(암모니아) 도입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수소 캐리어(hydrogen carrier)란 수소를 효율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수소를 다른 물질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수소 캐리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NH3)는 질소(N)와 수소(H)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수소에 비해 액화가 용이하고 기존 암모니아 수송·보관·유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대용량 저장 및 장거리 운송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수소 및 혼소 발전 실증을 위한 수소 캐리어로서 청정 암모니아를 도입하고, 청정수소 공급망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체결했다. 남해화학은 이에 따라 수소 캐리어(암모니아) 저장탱크 및 공급 인프라를 제공하고 공급망 구축에 따른 안전규정과 기술검증, 제안을 통해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과 한국남부발전은 각각 사업모델 개발과 선진기술 도입, 수소 캐리어 사업실증 및 해외수소 도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남해화학은 삼성물산과 비료제품 수출 등 트레이딩 사업으로 40여년간의 파트너십을 유지해
올해 하반기 농기계시장도 상반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월말 기준 농기계시장은 정부융자지원 기준(현금판매·캐피털 등 제외) 4524억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4334억원) 대비 4.4%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를 시작하는 지난 7월에도 완만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정부융자지원 기준 7월말 누계로 5179억원을 기록한 농기계시장은 지난해 동기 4996억원 보다 4.3% 증가했다. 특히 7월은 폭염과 장마, 여름휴가 등으로 농기계시장 중 가장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이러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기종은 역시 트랙터였다. 7월말 기준 트랙터 판매누계는 6771대, 3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6255대, 2936억원 대비 수량은 8.2%, 금액으로는 6.8%가 각각 늘었다. 이러한 트랙터 상승세는 수도작 면적이 줄었음에도 밭작물기계화추진에 따른 대형모델 증가세와 농기계업계의 저가·경제형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당분간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앙시즌을 모두 마친 승용이앙기는 수도작 면적 감소에 따라 수량은 정체를 보였으나 위
“농협의 존재 목적은 농업인임을 잊지 말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 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농업인 본위의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농협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에 굳은 각오와 다짐을 담았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8월 15일 창립 60주년을 앞둔 지난 13일 ‘영상 창립기념식’에서 이러한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 의지를 담아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 농업·농촌의 어려움 속에서 △농업·농촌 혁신 △농축산물 유통개혁 △디지털 금융 혁신 △조직문화 혁신을 실천해 농업·농촌과 농협의 대전환을 이루고 ‘최고의 혁신 일류농협’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사회적 책임경영은 농협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ESG경영과 사회공헌, 나눔 활동, 청렴과 윤리실천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존경받는 농협이 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와 더불어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해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역동의 100년, 농업인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희망의 100년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역량을 응집해
농업 종사자들은 노지 영농활동을 하면서 ‘병해충·잡초 관리와 수확 작업’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대다수 농업인들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디지털 영농기술 도입을 희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최근 노지 농업 현장의 어려움과 디지털 농업 전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노지 영농활동 전주기 디지털화·스마트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5~30일까지 청년농업인, 영농기술 지도인력 등 일선 농업종사자 3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자 중 20·30대가 57%로 가장 많았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농업 종사자들은 경운·정지단계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맞춤형·적정 농기계 수급·운용(38.5%)’을 꼽았고, 파종·정식(20.9%)과 수확작업(31.47%) 단계에서는 ‘노동력 수급’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물관리·제초관리·병해충관리 단계에서는 ‘적정 작업시기 결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노지농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기술이 개발된다면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1.7%에 달했다. 또 88.3%가 기술개발을 위한 영농 데이터 수집에 ‘협조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
올해 9월 말 현재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중에서 경농·동방아그로·SB성보의 매출은 순증한 반면, 팜한농(바이엘크롭사이언스 전년 동기 매출 합산)·농협케미컬·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약 제조회사와 몇몇 원제사를 통해 자체 집계한 ‘2025년 9월 말 기준 주요 7개 농약 회사 매출 현황’[표1]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137억 원보다 327억 원(2.0%) 증가한 1조 64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에 주요 6개 회사(SB성보 제외)의 농협 계통농약 매출총액은 73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0억 원)보다 2.3%(177억 원) 줄었다. 농협 지역본부 자체구매와 제네릭 회사 및 아리품목 등을 포함한 계통농약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9370억 원)와 비교해 5.4%(508억 원) 줄어든 8862억 원에 그쳤다.[표2] 이에 반해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시판 매출총액은 9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8594억 원) 대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