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안에 CPTPP 가입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농축수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CPTPP저지한국농어민비생대책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달 4일 서울 여의도에서 ‘CPTPP 저지 한국 농어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한목소리로 ‘CPTPP 가입 반대’를 외쳤다. 비대위는 오는 13일에도 CPTPP 가입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가 농업계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국적·산발적 집회 등을 지속하기로 했다. CPTPP저지 비대위는 이날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개방을 지향하는 CPTPP는 가입시 기 체결된 어떤 FTA보다 농수산업 부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기에 후쿠시마산 농식품 수입이 본격화될 경우 국민 먹거리 안전마저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비대위는 “그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피해 산업 종사자와 농식품 소비자에 대한 배려 없이 임기 내 가입신청을 마무리 짓기 위해 무리하게 국내 절차를 추진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에 농업계를 대표하는 6개 조직과 수산계를 대표하는 3개 조직은 260만 농어민의 생존권과 5000만 국민의 먹거
오는 7월부터 청년 농업인의 농지임대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오는 7월 1일부터 농지임대수탁사업의 임차인을 공고를 통해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농지임대수탁사업은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로 직접 농업경영이 어려운 농지를 농지은행이 임대를 위탁받아 농지를 필요로 하는 농업인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당초 임차인 선정은 공고를 통해 진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농지임대수탁사업 활성화를 위해 2020년 5월부터 농지소유자가 기존 임차자와의 계약을 원하는 경우 공고를 생략할 수 있는 예외를 인정해 왔다. 공모 절차 생략으로 농지소유자의 농지은행 임대 수탁 물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지만, 정작 청년 농업인에게 지원할 수 있는 농지면적은 감소했다. 농어촌공사는 이에 오는 7월 1일부터 공사를 통해 진행된 계약의 재계약과 공고 생략 가능 사유에 해당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신규 계약은 공고를 통해 임차자 신청을 받은 후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 및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공고생략 가능 사유는 ①사용대위탁자가 사용차인 지정 ②신청 당시 시설하우스 설치 및 과수목 식재 등의 사유로 기존임차인의 영농 연속성 보장 ③기존 임
노지 밭작물의 물 필요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최근 20년 동안 가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강도가 높아져 어려워진 노지 밭작물의 물관리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올해 1월부터 ‘흙토람(soil.rda.go.kr)’을 통해 노지 밭작물의 생육 시기에 맞는 물 필요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흙토람에서 제공하는 물 필요량 정보는 작물 수분 계수, 재배 시기 같은 작물 정보에 167개 시군의 일사량과 온도 등 기상 자료를 분석해 산정한 기준증발산량 정보를 추가하고 최근 3년 또는 10년 평균 기준증발산량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다. 대상 작물은 콩, 옥수수, 고구마, 감자, 땅콩, 무, 배추, 상추, 양파, 사과 총 10종이다. 작물에 물을 주는 방법을 점적관수,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 분수 호스, 고랑관수로 구분해 관수 효율을 반영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물 필요량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흙토람(soil.rda.go.kr) 접속 후 전체 메뉴에서 ‘밭작물 물 사용 처방’을 선택하면 된다. 왼쪽 메뉴에서 ‘노지 밭 물 사용 처방’ 과 지역, 작물, 정식시기, 기상정보, 관수 방법을 차례로 선택한 뒤 재배면적을 입
올봄 배 열매를 잘 맺게 하려면 인공수분을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 동안 배꽃이 피는 시기마다 이상저온으로 인한 서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꽃가루 운반 곤충(방화 곤충)의 밀도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지역은 수분용 방화 곤충 이동을 제한하고 있고, 배나무 해충인 주경배나무이의 부화 시기도 배꽃 개화기와 겹쳐 약제 방제로 인한 곤충 자연수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이에 따라 안정적인 배 열매 맺음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수분용 꽃가루의 품질을 확인하고, 장기적으로는 꽃가루받이나무(수분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수분용 꽃가루는 생산자단체, 공급처,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해 미리 꽃가루 활력과 순도를 확인해야 한다. 꽃가루 발아율을 확인해 70% 이상이면 무게 비율로 5~10배의 증량제(석송자, 수정 박사를 섞어 사용한다. 보통 농가에서 개별 채취한 꽃가루 순도는 100%이지만, 일부 꽃가루에 불순물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발아율이란 전체 꽃가루 중에서 화분관이 자라는 비율로, 꽃가루 활력을 추정하는 데 활용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3월 29일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재해대응 부서와 관계기관을 모아 기관별 피해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개최된 이번 점검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및 주요 지자체(충북, 전남, 경북)가 참석했다. 최근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매년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는 4월 중 꽃샘추위로 인한 과수의 꽃눈·꽃씨방 갈변 등에 집중되는 추세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저온피해 2만7716ha 중 과수가 2만6057ha였고, 세부 품목으로는 사과 1만6452ha, 배 4128ha, 복숭아 2337ha, 자두 1887ha, 단감 401ha 순이었다. <2021년 4월 사과 꽃눈 피해> 기상청은 올해 4월 최저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일교차가 크며, 꽃샘추위도 평년과 비슷할 기간(3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2~3일 만의 저온현상으로도 피해가 발생하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유사한 피해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봄철 저온피해 예방 전담팀’을 4월 1일부터 4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원부 작성·관리 제도 변경에 따라 농지원부 발급업무가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단되므로 기존 양식에 따른 농지원부가 필요한 경우 4월 6일까지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농지원부는 농업인별로 작성되고 있어 하나의 농지원부에 여러 필지의 농지가 한꺼번에 표기되는 양식을 쓰고 있다. 올해 4월 15일부터는 모든 농지에 대해 개별 필지별로 농지원부를 작성하도록 제도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4월 7일부터 8일간 전산시스템 변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따라서 4월 15일부터는 새로운 양식의 농지원부가 발급되며, 양식변경을 위해 농지 소유자가 별도로 취할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새올행정시스템을 통한 민원창구와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한 발급은 4월 7일부터 4월 14일까지 일시 중단 후 4월 15일부터 재개된다. 또한 정부24(www.gov.kr)를 통한 온라인 발급은 4월 7일부터 중단하고 새올행정시스템과 연계하는 작업을 거쳐 5월 9일 주간에 다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농지원부 주요 제도개선 내용 및 입법 추진 현황>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화훼류의 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 악성 병해충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이 실시된다. 매년 4월에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화훼류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카네이션, 국화 절화 등 해외 화훼류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카네이션 절화의 경우 전월 대비 수입량이 750% 증가했고 국화 절화도 45% 증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에 따라 병해충 부착 위험성이 높은 수입 식물류가 집중 수입되는 시기에 맞춰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달 묘목류에 이어 다음달에는 수입 화훼류에 대한 집중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수입 화훼류에 대한 현장검역 시 검역관을 2인 1조로 배치해 병해충 부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는 등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화훼류 소독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식물검역 특별사법경찰관 77명을 투입해 수출입식물 방제업체가 수출입식물검역소독처리규정 고시(제2021-33호) 등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화훼류 수입업체 등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화훼류를 수입할 때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6000톤의 저장양파 출하시기를 추가로 연기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수급안정 대책 추진에도 소비 부진 등으로 양파 가격이 회복되지 않아 이달 말부터 4월 초까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생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관측 결과(3월 말 기준)에 따르면, 중만생종(5~6월 출하)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저장양파 재고 누적과 조생종 면적 증가로 3~4월 양파 공급량은 전․평년보다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양파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저장양파 출하 연기는 이미 창고 봉인된 물량(3.10 기준 1만7100톤) 외에 농협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추가 신청을 받아 6300톤이 추가된 총 2만3400톤으로 확대된다. 해당 물량은 5월 1일 출하를 전제로 창고 봉인했지만, 감모ㆍ부패 등으로 저장이 어려우면 자체 폐기하거나 수출하는 경우도 인정했다. 집행방식도 ㎏당 최대 200원(100원 선지급, 100원 사후정산)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200원 일시 지급으로 변경하고, 각 지자체와 농협에 지원금 교부 결정을 통보했다. 조생양파 출하 정지는 현재 14
과수묘목, 씨감자, 관엽식물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작물 종자(묘)에 대한 연중 조사와 단속이 이뤄진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산물 종자, 묘(모종)의 건전한 유통과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과수 묘목, 씨감자, 관엽식물, ‘일품종 이(異)명칭’ 종자 등 사회적 관심 작물에 대해 연중 집중 조사와 단속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유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수입 종자와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종자에 대해서도 유통조사와 품질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말농장 수요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과수 묘목은 3월~4월, 채소 종자는 3~4월, 7~8월 두 차례, 묘(모종)도 3~5월, 7~8월 두 차례, 씨감자는 2~3월 등 3차례에 걸쳐 생산, 유통단계별로 전국적으로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자가격리 증가로 홈가드닝(home gardening)과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엽식물의 영양체 판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으로 관엽식물의 영양체를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개인 포함)에 대해서는 특별사법경찰 수사를 통한 송치
“지난 3년간의 고추 농사가 20년 중에 최고로 잘 됐습니다.”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에서 20년 넘게 노지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양표영 농업인은 지난해에도 고추만 2000평(6600㎡)을 재배한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 3년간은 ‘슈퍼 바이오칼’과 ‘라이프소일’ 시비를 통해 월등한 수확량 향상을 경험했다. 양표영 농업인은 과거 수확량 증대를 위해 과도한 비료 투입으로 토양 내 염류집적 증가와 정식 후 생육 초기 저온 피해 및 기후변화로 고추의 생육 저하가 빈번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찾던 중 눈에 띄었던 제품이 바로 ‘슈퍼 바이오칼’과 ‘라이프소일’이다. 지난 2019년 처음 이 제품들을 접했다는 그는 “토양 내 불용성 양분 가용화와 토양 미생물상 개선을 통한 토양병 발병을 감소시키는 특허 미생물들이 함유된 것에 착안해 해당 기능성 비료들을 사용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으나 미생물의 활동을 통해 변화되는 고추 생육과 수확량을 지난 3년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확신을 가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양표영 농업인의 영농일지에 의하면, 고추밭에 ‘슈퍼 바이오칼’과 ‘라이프소일’을 처리했더니 생육 초기 뿌리 활착이 잘되고 고춧대가
농협금융지주는 이달 2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외이사로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각각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진순, 남유선 이사와 사임으로 공석이 된 이미경 이사의 자리를 대신해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맡게 된다. 서은숙 후보자는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서 현재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자문위원,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 신용보증기금 자산운용위원 등 경제·금융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순호 후보자는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으로 현재 한국신용정보원 신용정보 빅데이터 자문위원, 은행연합회 금융소비자보호 및 은행분쟁예방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은행·보험 분야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하경자 후보자는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로서 현재 한국기상학회 회장, 국민생활과학자문단 환경안전분과 위원장, 세계기상기구 전문위원 등 기후·환경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농협금융의 ESG전략 구체화와 녹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달 28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논활용직불금 신청 필지를 대상으로 농지 형상 유지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논활용직불제는 논을 활용·관리하는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식량자급률 증진 등을 목적으로 일정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1㏊당 50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논에 식량·사료 작물을 심어야 해서 논이모작직불제라고도 한다. 정부는 2014년 이 제도를 도입했고 2020년 공익직불제 개편에 따라 선택형 직불제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농관원에 따르면 올해 논활용직불금을 신청한 면적은 9만1843㏊, 36만7247필지로 집계됐다. 준수사항 이행점검 대상은 전체 신청 필지의 50%로, 부정 신청 개연성이 높은 필지를 우선적으로 점검한다. 지난해와 견줘 신청면적이 늘어난 필지, 신규로 신청한 필지, 농업경영체의 실제 관리면적과 직불금 신청면적이 다른 필지, 2020∼2021년 이행점검을 하지 않은 필지 등이 우선 점검 대상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지급대상 농지의 형상·기능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6월말까지 수확이 가능한 식량·사료 작물을 심었는지다. 농작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토양을 관리하고 있고 연간 1회
농촌진흥청은 이달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경제2분과)에 업무보고를 했다. 농진청은 이날 인수위에 △이상기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 예방 △과수 화상병 등 고위험 식물병해충 확산 방지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에 대한 영농기술 지원 △봄철 농촌 일손부족 해소 등 당면 현안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청년농 기술창업 지원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국산 품종 개발·보급 확대 △데이터 기반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와 농진청은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탄소중립 농업 실현에 중요한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국가 고유계수 개발 △축산 메탄 저감 사료 개발 △토양 탄소 저장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보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농진청의 업무보고를 받은 인수위원들은 “농업분야 연구개발(R&D) 결과의 가치가 평가받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점검·평가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제적으로 역량 있는 기관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원들은 또 1차산업에 집중된 R&D 및 기술 지원을 2차·3차 산업과 연
농지연금 가입 연령이 지난달 만 60세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가입이 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지연금 가입 연령이 완화된 한 달 사이 가입 건수가 전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제도개선 시행 후 가입자 중 60~64세가 20%에 달했다. 관련 법령이 개정 시행된 지난달 18일 이후 첫 65세 미만 가입자인 A씨(경기도 거주)는 “매월 160만원을 수령하며 노후 생활비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농지연금 관련 법령 개정으로 바뀐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가입 기준이 만 65세 이상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경영이양형은 지급 기간이 만료됐을 때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상속인이 농어촌공사에 농지를 매도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공사 측은 “향후 농지연금 담보 농지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를 통해 농지를 임대하는 경우 월 지급금을 추가 지급하는 임대형 상품과 법원경매 전 공사가 농지를 매입하는 담보 농지 매입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급자 중심 제도개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155개소에 개소당 1000만~4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8일 올해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 대상자를 공모 절차를 거쳐 최종 155개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벤처육성지원사업은 농식품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그동안 예비창업자 150명, 창업기업 554사를 지원해 총 185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공모 결과 평균 5.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예비창업자 50명, 창업 5년 이내 기업 90개사, 첨단기술 기반 창업 3~7년 이내 기업 15개사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에게는 예비창업자 1000만 원, 창업 5년 이내 기업 3000만 원, 첨단기술 기반 창업 3~7년 이내 기업 4억 원을 지원한다. 창업 5년 이내 기업은 연장 평가를 거쳐 최대 5년간 지원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5년 이내 창업기업(90개사)의 사업 소재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식품가공(36.6%) 분야는 감소한 반면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시스템(25
2024년도 최종 농약 매출액이 2조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간에도 큰 폭의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에 기대어 몇 차례 2조원 매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특히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초과한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어서 원인과 제반 의미 부여에 다양한 시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감소는 일견 예상 가능했다. 최근의 저함량 고효율 약제보급 추세에 지난해 여름철 내내 이어진 최악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농약 수요는 당연히 위축되었다. 일부 벼멸구나 흰등멸구 등의 발생이 반짝 급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평년의 4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 역시 올해 초, 지난해 떠밀리듯 1.0%의 가격인상률을 받아 들어 그저 보합세인 0.3% 정도의 저성장률을 예상했었으나 환율 영향에 힘입어 예상 밖 명목성장을 이뤄냈다. 마치 새옹지마인 양, 가격 인상률과 비례하지 않은 전혀 다른 양상이 최근 몇 년간 전개되고 있다. 가격인상률 대비 긍정적 결과를 예견하면 어김없이 부
올해 상반기 주요 농약 회사 매출 증가세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7개 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가운데 팜한농과 SB성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농·동방아그로·농협케미컬의 매출도 순증했다. 다만, 한국삼공과 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 회사들은 매출액 증감률 기준 ‘2강-3중-2약’의 성적표를 써냈다. 2025년 상반기 농약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사업 계통화 추진’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지역농협, 지역본부 납품업체(도매상), 그리고 제조회사까지 가세한 서로 간의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당초 의도와 달리 중앙회 계통실적 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지역본부 자체구매 매출 감소분 만큼 지역농협 자체구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 피해가 꼽힌다.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배면적이 적잖이 감소했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면적 3만4000ha 중 2만ha가 집중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