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의 쌀 시장격리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재고로 인해 쌀값 하락이 우려되면서 다시금 3차 시장격리를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2월 8일 1차 시장격리에 이어 이달 16일에도 2차 시장격리 입찰을 진행했다. 이로써 2021년산 쌀 27만톤이 최저가공매방식으로 시장격리 됐다. 그러나 쌀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달 1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20㎏ 기준 4만6538원으로 지난 5일보다 405원 떨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재고 물량을 격리하지 않을 경우 3개월 후인 오는 8월 신곡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이번 2차 시장격리 입찰은 지난 1차 입찰과 마찬가지로 최저가공매방식으로 진행됐음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산지 쌀값 하락세로 농가의 참여도가 높게 나타나 목표 물량인 정곡 12만6000톤 전량에 대한 낙찰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농가 물량 우선 매입 방침에 따라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던 9만4000톤이 낙찰됐으며, 농협 물량은 3만톤,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2000톤 수준으로 파악됐다. 낙찰 평균가격은 40kg 조곡 기준 6만600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달 17일 소관부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을 정부 원안보다 5556억400만원 증액 의결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올해 농식품부 본예산을 2132억원 순감했으나 농해수위는 예비심사 단계에서 다시 이를 뒤집고 대폭 늘렸다. 농해수위는 우선 무기질비료 상승분 국가 분담률을 10%에서 40%로 높이면서 농협 분담 비율은 60%에서 30%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관련 친환경농자재지원(비료가격 안정지원) 사업 예산은 1800억9900만원 순증한 2401억3200만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농업재해보험 1000억원 △재해대책비(보조) 700억원 △배수개선·수리시설 개보수 등 5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1250억원 △특별사료 구매자금 무이자 지원 103억500만원 등을 원안보다 순증시켰다.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추경안을 수정 의결하면서 △농업 예산 확보 △농업재해보험 미지급금 약정 지급 기한 설정 △유가 인상으로 인한 농가부담 완화방안 마련 △농업인력 수급불안과 경영비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 지원사업 융자금리 무이자 적용 등 부대의견 5건도 채택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다음 날인 이달 17일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내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을 찾아 과수화상병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차단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수원 현장진단실은 5~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과수화상병 발생 이력이 있는 경기·강원·충남지역 시·군에서 채취한 의심 시료를 간이진단하거나 유전자증폭검사(RT-PCR)로 정밀 진단한다. 조 청장은 이날 “봄철 기온 상승으로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활성화되면서 의심 시료 접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가 내려지므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는 44곳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과거 발생 사례가 없었던 경기 화성시 양감면 배 과수원에서 처음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인이 자가 예찰하는 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나무 7그루를 발견하고,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즉시 감염주 확인과 간이 진단검사, 시료 채취, 과수원 출입제한 등 초기에 신속 대응했다. 농진청은 추가 확산을 막기
농업·농촌 현장에 청년들이 들어오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0.78%에 불과하던 30대 이하 청년세대의 농림어업 종사 비율이 2020년 1.07%로 증가했다. 이들의 69%는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농진청은 농업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타청년농업인’을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이달 12일 비대면 위촉식을 가졌다. 올해 스타청년농업인은 식량작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 등 전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국의 청년농업인 25명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7명, 전북 4명, 전남 3명, 경기·강원·경남 2명, 대구·대전·광주·경북·제주 1명 등이다. 국립식량과학원(원장 윤종철)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들 스타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스왓(SWOT) 분석을 실시해 맞춤형 상담과 협업, 지원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도 스타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스왓(SWOT) 분석을 실시해 맞춤형 상담과 온라인 상가(쇼핑몰) 운영 교육을 진행했으며, 네이버 지능형 매장(스마트 스토어)과 전자상거래(위메프) 입점을 지원했다. 식량원은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과 상담
농협이 농업·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선다. 농협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농촌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를 결성했다. 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는 이달 16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협의회 회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을 선출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협의회 규약 제정과 2022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농협 친환경에너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협의회 창립회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에너지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ESG경영 실천 △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기여 △RE100 달성을 위한 농협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농협은 향후 태양광 발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가와 농협 계통사무소에 대한 컨설팅 지원, 농업인 참여형 사업모델 발굴 및 자금지원 확대와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농협이 드문모심기, 드론방제 등 농업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신농법 보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달 24일 경기 이천시 율면농협 육묘장에서 ‘드문모심기 농작업대행 시연회’를 개최하고 반자율직진 이앙기를 활용한 드문모심기와 드론 방제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이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관내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가에서 이앙기로 모를 낼 때 보통 평(3.3㎡)당 모 이삭을 80주 정도 심는 것에 비해 드문모심기는 약 30주 감소하는 효과와 함께 육묘상자에 기존 대비 두 배가량 볍씨를 심어 파종밀도를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ha당 필요한 육묘상자수가 240개에서 80개로 3배가 줄고, 육묘와 이앙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드론을 활용해 방제할 경우 ha당 방제 소요시간이 276분에서 12분으로 줄어 기존보다 노동력을 약 95%까지 줄일 수 있다. 농협은 이같은 신농법 확대를 위해 2017년 농진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드문모심기 등 생력재배기술 홍보를 위한 시연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재배기술 교육과
충남 부여군 양화면에서 ‘농업용 무인항공 살포기를 이용한 직파 연시회’가 이달 26일 열렸다. 직파는 볍씨를 논에 바로 파종하는 재배법으로 이앙재배에 필수적인 못자리 설치, 육묘, 모판 이송 등의 과정이 없어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재호 청장은 이날 연시회에서 농촌진흥청이 정립한 드론직파 핵심 재배기술의 현장 적용사례를 살펴보고, 연시회에 참석한 벼 직파재배 작목반·연구회·협회 등 관계자들을 만나 드론직파 확대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달 18일부터 농지 취득자격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농지 취득자격 심사 체계화 및 사후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농지법’ 및 ‘농지법 시행령·시행규칙’이 5월 18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지자체가 농지를 취득하려는 자의 농업경영 의지,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심사할 수 있도록 농업경영계획 서식을 대폭 개편하고, 주말・체험영농계획 서식도 신설됐다. 둘째, 농업경영계획서 또는 주말・체험영농계획서 작성 시 직업・영농경력・영농거리를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고, 이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증명서류도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 신청자는 직업 등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이를 거짓으로 제출할 경우 1차 250만원, 2차 350만원, 3차 이상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셋째, 공유 취득자의 농지 취득자격 심사를 강화한다. 앞으로 1필지의 농지를 공유로 취득하려는 경우 공유 지분의 비율 및 각자가 취득하려는 농지의 위치를 농업경영계획서 또는 주말・체험영농계획서에 기재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약정서 및 도면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넷째, 농지취득자격증명 접수 시 지자체 담
본격적인 사과·배 전정․적과 작업시기를 맞아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원에 출입하는 작업자와 농기자재의 철저한 소독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과수화상병 발생 과원의 역학조사 결과, 이전 발생 지역에서 가지치기(전정)․열매솎기(적과) 등 농작업을 마치고 이동한 작업자가 다른 지역에 과수화상병을 전파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사과·배 전정․적과 작업시기에 과수원에 출입하는 작업자와 농기자재의 철저한 소독을 통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4월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된 충남 논산 배 과수원에서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과수화상병이 다수 발생한 지역에서 전정․적과 작업을 한 뒤 이동한 작업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청결 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전정가위․톱 등 소형 작업도구 공동 사용 금지 △작업 중 작업자․작업도구 수시 소독 등을 잘 지켜야 한다. 또 과수원 출입용 신발과 작업복은 외부 활동용과 구별해 사용하고, 위생 덧신․일회용 부직포 작업복 및 장갑 등을 착용해 외부 오염물질이 과수원 안
농협이 농업·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선다. 농협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농촌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를 결성했다. 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는 이달 16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협의회 회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협의회 규약 제정과 2022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농협 친환경에너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협의회 창립회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에너지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ESG경영 실천 ▲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기여 ▲RE100 달성을 위한 농협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농협은 향후 태양광 발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가와 농협 계통사무소에 대한 컨설팅 지원, 농업인 참여형 사업모델 발굴 및 자금지원 확대와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전기·수소차의 농촌지역 보급 확대에 따라 충
조정훈 농업회사법인㈜에프디파이브 대표(하나바이오텍 대표 겸임)가 이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정훈 대표는 이날 제55회 과학의 날을 맞아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2년 과학기술진흥유공자 장관표창 전수식’에서 ‘천연생리활성조절제’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업의 생산기반 구축 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과기부는 해마다 ‘과학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 공헌자를 발굴·포상해 과학기술인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양하고 사기를 진작시켜 국가과학기술 혁신을 고취시키고 있다.
해마다 벼농사를 준비하는 농업인들은 ‘종자(볍씨)소독제’와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에 이어 ‘이앙동시처리제초제’에 이르기까지 벼농사 초기에 노동력과 영농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생력화 약제 선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여기에 맞춰 농약 시판상인과 일선농협들도 농업인 맞이를 위한 약제 준비에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올해는 어떤 약제들이 농업인의 선택을 받을까? 볍씨소독만으로 키다리병과 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 주요 병해를 예방·방제하고, 모판에 볍씨 파종과 동시에 단 한 번의 약제 살포로 주요 병해충을 사전에 차단했다면, 이앙하면서 제초제까지 살포할 수 있는 ‘이앙동시처리제초제’가 뒤를 받치고 있다. 주요 농약회사 추천을 받아 벼농사의 생력화 제품으로 꼽히는 △종자(볍씨)소독제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 △이앙동시처리제초제를 차례로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있다. 이제 벼농사의 가장 골칫거리인 잡초방제를 위해 ‘이앙동시처리제초제’를 서둘러 준비해야 할 때다. 앞서 ‘종자소독제’와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를 사용해 주요 병해충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 생력화 방제 3단계 전략인 ‘이앙동시처리제초제
중국 정부가 최근 신젠타 그룹이 개발한 GMO 옥수수 형질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AgNews 보도에 의하면, 중국 농업부는 신젠타 그룹의 두 가지 GMO 형질인 ‘Bt11×MIR162×GA21’과 ‘Bt11×GA21’를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이들 두 형질은 해충과 제초제에 내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시노켐 홀딩스(Sinochem Holdings)’가 소유한 세계 3위 종자 생산기업인 신젠타가 중국 GMO 시장의 개척자이자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또 ‘항저우 루이펑 바이오테크 유한회사(Hangzhou Ruifeng Bio-Tech Co Ltd)가 개발한 제초제 내성 품종과 신젠타 그룹의 자회사인 ‘중국 국립 종자 그룹(China National Seed Group)’이 소유한 또 다른 옥수수 제품을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미 몇몇 다른 국내 GMO 옥수수 형질에 대해 안전 승인을 했으며, 상업적인 곡물 재배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GMO 작물 승인을 위한 길을 닦기 위해 국가의 종자 규정을 재정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신젠타는 올해 중국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농어업계와 시민단체는 이달 12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CPTPP가입저지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를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국본에는 농어업계를 포함해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등 10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범국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어업계는 CPTPP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분명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30년간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때마다 농업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농업은 무너져왔다”면서 “추가 개방은 물론 검역주권까지 포기하는 CPTPP 만큼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겠다”고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CPTPP는 농축수산업과 식량주권·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 건강권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면서 “국민들과 이런 사실을 제대로 소통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완석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는 “정부는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때만 국민 먹거리 보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무역시장 개방이 아닌 식량자급률 확대를 통해 농민을 보호하고
새 정부 대통령비서실 첫 농해수비서관에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이달 5일 임명된 김정희 비서관은 1970년 출생으로 서울 영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몸담았다. 이후 농촌정책과장,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정책기획관, 유통소비정책관, 농업정책국장 등 농식품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지난해 12월 24일자로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돼 농정 전반을 진두지휘해 왔다. 농식품부 첫 여성 국장, 첫 여성 실장으로 불리는 김 비서관은 농정 전반에 대한 지식은 물론 뛰어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국적 농화학 기업들은 오랜 기간 특허받은 농약 성분(품목)으로 전 세계 주요 농약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농약(성분)의 출시가 둔화하면서 특허 만료된 제네릭 제품의 시장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특허 만료 농약 성분은 수많은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에 광범위한 개발 전망을 제공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들은 농약 성분의 특허가 만료되면 그 즉시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더욱이 대부분의 오리지널 제조기업과 연구기관들은 선점적 지위를 활용해 화합물 특허를 제외하고는 생산 공정, 핵심 중간체, 제형, 혼합물 및 응용 분야에 대한 한발 앞선 보호막을 쳐놓았다. 이에 따라 특허가 없는 농약 제조기업들은 모든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제네릭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새로운 공정 경로를 개발해야 했다. 그 정점에 중국 농화학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농화학 산업은 다국적 기업이 남긴 마지막 생산 능력 이전과 맞춤형 제조를 통해 특허권이 만료된 농약 생산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중국 농화학 산업의 선도기업이 대규모로 발전하는
올해 1/4분기(3월 말 기준) 농약 시장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 전체 상황의 특이사항이라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국내 판매권을 인수한 팜한농의 매출에 기존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매출(2024년 1/4분기)이 고스란히 녹아들지 못했고,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 자체구매 사업 계통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한 것 등이 꼽힌다. 또한,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의 산불 피해로 인한 사과 재배면적 감소와 영농의욕 저하, 이상기온에 따른 냉해 등이 농약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 원제회사와 제조회사를 통해 자체 집계(구두 조사)한 2025년 1/4분기 주요 7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성보화학)의 매출 총액은 927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80억원과 비교해 2.0%(18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요 7개 제조회사 3월말 매출 9275억원 기록 팜한농·동방 매출 급성장…전체적으론 ‘보합세’ ‘주요 농약회사별 2025년 1/4분기 매출 현황’[표1]을 보면 △팜한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2138억원)보다 302억원(14.1%)이 늘어난 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