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7일 본청 종합연찬관에서 내년 1월부터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진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전국 지자체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력회의에서는 PLS에 대한 관계기관의 역할정립과 협업방안을 모색하고, PLS 시행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별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도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PLS 도입현황 분석(식약처) △PLS 전면시행 대비 방안(농식품부) △농약 직권등록사업 안내(농진청) △잔류농약검사 추진요령(농관원) 등 기관별 역할 설명과 앞으로의 계획 등이 발표됐다. 또한 농약의 올바른 사용요령과 국내 병해충 발생동향 등 PLS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필수교육이 실시됐다. PLS는 수입 및 국내 유통식품 중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제도이다.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에 대해서는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일률기준인 0.01ppm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농업인의 경우 작목별로 사용이 등록된 농약만 사용해야 한다. PLS는 2017년 1월 참깨,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농식품 분야 R&D(연구개발) 성과물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기술사업화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 수출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실용화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 금강홀에서 200여명의 농산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8년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원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실용화재단 관계자들은 이날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농식품 벤처창업지원사업 △기술금융 △농식품·농자재 수출 및 판로지원 △농생명 융합기술 상용화 △농기계 검정서비스 △종자·종묘 보급 및 육종기술 지원 등 8개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실용화재단은 우선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에 올해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190개 내외의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화기획을 도와주는 농식품 R&BD(사업화연계연구개발, 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기획지원에서부터 단계별 맞춤형 전주기 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업체당 최대 IP(지식재산)전략 300만원, 사업화기획 25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대상은 특허기술 전략 및 사업화 전문기관,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얀마농기코리아가 기존의 이앙방식에 비해 모의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여 농가의 소득증대와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밀묘농법’을 개발, 시범 이앙한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 시작한 밀묘농법은 육묘상자에 300g 가량의 고밀도 파종을 하고 이앙할 때 모를 3~5본씩 정밀하게 취출, 이식하는 방식으로 일본 농림수산청 ‘최신농업기술 2016’에 벼 재배 기술로는 유일하게 선출된 최신의 영농기술로 알려져 있다. 얀마농기코리아는 국내 보급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농가에 시범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또 지난해에는 전국 30개 농가를 대상으로 약 30만평 정도의 밀묘농법 이앙을 실시했다. 밀묘 농법으로 이앙한 논의 실제 모판 사용량이 1980㎡(600평당) 15장 정도로 관행 이앙방법은 약 45~50판 정도의 모판이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약 3분의 1 정도의 모판사용량 만으로 이앙이 가능하다. 수확량 또한 관행과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작 재배에서 육묘와 이앙 작업이 차지하는 노동력의 비중이 약 35%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밀묘농법은 육묘에 따른 자재비용, 시설(육묘장)비용, 모 운반 등의 인건비, 모 보
동양물산기업(회장 김희용)이 최근 수출다변화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농기계 수출전문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자사 현지법인인 TYM-USA와 OEM(주문자 제조위탁방식)으로 미국의 농기계 업체인 마힌드라(Mahindra USA), 루랄 킹(Rural King) 등에 19?105마력대의 트랙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만5000대의 트랙터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은 인도 Mahindra사의 미국법인인 Mahindra USA에 2011년 이래로 해마다 약 26%이상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며 2018년까지 총 5만대의 트랙터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ahindra USA는 2017년 10월 National Dealer Meeting에 동양물산기업이 공급한 19마력, 115~120마력 신규 트랙터를 선보였으며 2018년 1분기까지 선주문 물량만 3000대 이상이 접수되는 등 현지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민용 동양물산기업 차장은 “현재 Mahindra와 함께 130~145마력 트랙터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동양물산기업이 19~145마력 전모델 라인업을 갖춘 Mahindr
환경부가 현행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 따라 비료포장재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폐기물 회수·재활용 분담금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 의견을 개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EPR제도 대상에서 농산업체를 제외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어서 논의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문표 의원(자유한국, 홍성·예산)과 농수축산신문사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한 ‘EPR 제도, 문제와 개선점’ 국회토론회에서 농산업체 관계자들은 EPR 제도 시행 이후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피력과 함께 환경부 EPR 담당자에게 제도개선의 심각성을 강력히 주장했다.정진호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은 이날 “EPR 제도는 재활용이 잘 되면 품목에서 제외해 주는 제도가 아니라 전체적인 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제도로 큰 틀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제도 이행과정에서 농산업계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과정에서 이러한 사항들을 연계해 고려하겠지만, 농산업계를 EPR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는 원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6~7면]
올해 농기계임대사업소 32곳에 32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등 매년 30개소 내외의 신규 확대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560개소(기존 441개소 포함)가 설치·지원된다. 또 여성친화형농기계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매년 60개소씩 5년간 지속되며, 주산지일관기계화지원사업도 올해 50개소를 시작으로 향후 지원개소가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고품질·첨단 농업기계화 구현을 위해 이같은 농기계임대사업 지원대책을 포함한 ‘2018년 농업기계화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올해 농기계임대사업비로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씩 총 580억 원을 투입해 △농기계임대사업소 32개소에 10억 원씩 320억 원 △주산지일관기계화 50개소 100억 원(사업단가 2억 원) △여성친화형농기계 60개소 60억 원 △노후농기계 교체지원사업 50개소 100억 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표1] 농식품부는 또 농기계임대사업소의 경우 구입농기계의 10%이상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입(주산지일관기계화 제외)을 의무화 하고, 여성친화형농기계지원사업은 올해 지원 단가를 1억 원으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기종도 파종(정식), 수확단계 등 여성의 농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농기계로 범위를 확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가 2014년부터 농산업계로 확대 시행된 이후 비료와 사료 등을 포함한 농업분야의 반발과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업현장에서는 비료나 사료포장재가 자원으로 인식, 대부분 회수·재활용되고 있으나 EPR 제도에 포함시켜 과중한 분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법 취지와 달리 비용 증가만 시키고 있다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농수축산신문과 홍문표 의원(자유한국, 홍성·예산)실에서 지난달 29일 개최한 ‘EPR 문제와 개선점’ 국회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지면에 담았다. <편집자 주> [개회사] 홍문표 의원 - 규제를 위한 제도 아닌, 산업 실정·특수성 반영하는 제도돼야 OECD를 중심으로 한 규제개혁은 경쟁, 혁신,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철폐하는 것으로 최근의 정책에서도 두드러진 방향 중 하나다. 그런데 비료, 사료 업계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EPR 제도는 규제개혁이 아닌 원활한 시스템을 규제하는 새로운 제도로 보인다. 농업계와 축산업계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EPR 제도의 시행으로 사료, 비료 업체들은 비용만 증가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오늘의 토론회가 EPR 제도의 문제점과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제도를
환경부가 현행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 따라 비료포장재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폐기물 회수·재활용 분담금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 의견을 개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EPR 제도 대상에서 농산업체를 제외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어서 논의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문표 의원(자유한국, 홍성·예산)과 농수축산신문사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한 ‘EPR 제도, 문제와 개선점’ 국회토론회에서 농산업체 관계자들은 EPR 제도 시행 이후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피력과 함께 환경부 EPR 담당자에게 제도개선의 심각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정진호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은 이날 “EPR 제도는 재활용이 잘 되면 품목에서 제외해주는 제도가 아니라 전체적인 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제도로 큰 틀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제도 이행과정에서 농산업계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과정에서 이러한 사항들을 연계해 고려하겠지만, 농산업계를 EPR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는 원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6~7
최근 국내 마늘 재배에서 흑색썩음균핵병과 함께 전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잎마름병과 종구에까지 피해를 주는 마른썩음병(시들음병) 등이 주요 병해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1회 마늘산업박람회 부대행사로 개최된 ‘2025 한국마늘양파연구회 심포지엄’에서 백창기 단국대학교 생명자원학부 교수는 기후변화 등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마늘 병해 진단과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009년도만 해도 15종이었던 마늘 병해는 2025년 36종으로 두 배 이상 증가되었다. 곰팡이병이 10종에서 14종으로 증가되었고 세균병은 4종에서 7종으로, 바이러스는 1종에서 15종으로 늘었다. 증가추세를 보면 곰팡이병-세균병-바이러스 순이고 특히 바이러스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재배 중 병해는 흑색썩음균핵병을 중심으로 잎마름병, 녹병, 토양이 원인이 되는 마른썩음병(시들음병) 등이 나타나고 있다. 수확 후에까지 발생하는 병해가 있는데 잿빛곰팡이병, 구썩음병, 푸른곰팡이병, 마른썩음병 등이다. 시기별로 보면 월동 전에는 잎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으로 잎마름병이 있고, 수확기 이후에는 잎마름병과 함께 뿌리에 나타나는 마른썩음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등이 있다. 이어 잎마름병과 마른썩음병은 종구 저장
농기계 수출이 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과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매우 크며, 산업 성장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수출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대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글로벌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 7월 24일 개최된 ‘농촌진흥청-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수출협의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농기계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농기계와 스마트온실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농기계 업체들이 다양한 수출 애로를 드러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농기계 수출수요가 10% 상승했을 때 생산유발 효과는 2175억 3400만원으로 분석됐다. 농약, 비료, 동물용의약품 등 다른 농기자재보다 월등히 높았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도 712억 3000만원으로 역시 다른 농기자재에 비해 크게 높았다. 농기계 수출수요 확대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2016~2020년 농기계 총 산출액 변화에서 성장요인을 분석해 보니 ‘수출수요 확대’의 비율이 약 60%를 차지했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은 2024년부터 연평균 4.86% 성장해 2030년 1806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세계 인구 증가세에 따른 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