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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News

주요 농기계업체 트랙터 15~24% 인하 추진

콤바인·이앙기 12~23%…농기계가격정찰제 정착 유도

FTA확대, 농산물가격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업인의 농업기계 구입부담 경감을 위해 농기계 산업체가 가격인하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농업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 국제종합, 동양물산, LS엠트론 등은 주요부품의 공용화, 표준화, 제조업체의 자체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오는 7월1일부터 지역대리점에 공급하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주요 농업기계의 판매가격을 평균 20% 인하해 공급키로 했다.

생산업체는 현재의 농업기계가격집에 표시된 권장소비자가격에 대한 농업인들의 신뢰가 약화된 만큼, 자율로 인하폭을 정해 7월 1일 시행되는 정부의 가격표시제 방침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인하폭은 트랙터가 15~24%, 콤바인, 이앙기 등이 12~23% 수준으로 업체별·기종별·모델별로 차이가 있으며, 일부 경제형모델 등은 인하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정책지원팀장은 “농업기계 선도업체의 가격 인하 방침에 일부 중소형기계와 트랙터 부속작업기 업체도 과당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유통합리화를 통해 유통과정에 끼여 있던 거품을 자율로 걷어낼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지원 농업기계정책자금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실제 판매가격이 표시됨에 따라 농기계 가격에 대한 농업인의 신뢰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용동력운반차, 농산물건조기, 로타베이터, 로우더 등 주요 작업기를 중심으로, 실판매 가격표시제가 실시되면 기존 농업기계가격집에 명기된 가격보다 최대 30%까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신뢰할 수 있는 유통가격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농업기계 생산업체는 대농업인 서비스 향상을 위해 농업기계 공동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부품의 표준화·모듈화를 통해 농기계 부품 품질제고 및 양질의 농기계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출 확대를 통한 부가가치가 국내 농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농업기계 품질 제고, 잔고장 예방, 성능 향상을 위해 농기계 핵심원천기술 개발사업에 민간 500억원을 공동 투자하는 데 뜻을 모으고 정부에 관련사업을 제안했다.

이은원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