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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김재민 기자 <농협 개혁의 잔혹사>

“무엇을 왜 어떤 순서로 고쳐야 하는지 알아야 개혁이 된다” 65년 농협사(史) 관통, 개혁 실패의 문법을 분석한 첫 단행본 ‘메가농협전략’·‘옥상옥 경제지주 폐지와 지분배분’등 대안제시

농업계 이슈를 심층 분석, 저술하고 있는 김재민 농업전문기자(‘농장에서 식탁까지’ 편집장, 팜인사이트 대표)가 지난 세 번의 역사적인 개혁에도 ‘개혁되지’ 못한 농협의 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농협 개혁의 잔혹사>를 출간했다. 정부는 3번에 걸친 농협의 개혁을 통해 중앙회의 비대함과 중앙회장의 지나친 권력집중을 막으려 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1988년 조합장·중앙회장 직선제, 2000년 농·축·인삼협 통합, 2012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신경분리) 등에도 농협중앙회의 권력은 줄기는커녕 더 비대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기자는 개혁의 대상을 바꿔야 한다고 강변한다. 개혁해야 할 것은 중앙회가 아니라 회원조합이라는 주장이다. 읍·면이라는 울타리에 갇힌 지역농협과 시·군을 넘지 못하는 품목농협이 스스로 하지 못하는 일을 중앙회가 대신 떠맡으면서 중앙회는 커졌다. 그러니 이제 와서 또 중앙회를 개혁한다 해도 회원조합이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하는 한 중앙회의 개혁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 저자의 논지다. 책에서 가장 쟁점이 될 만한 부분은 ‘제12장 2012년 신경분리-잘못 휘두른 칼날’이다. 신용과 경제를 나눌 것인가는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