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조합은 ‘혁신 주도, 소통 강화, 내수한계 극복’을 3대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통상마찰이 심해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도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지난 1월1일자로 조합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농기계산업을 주도하는 역량이 결집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업무를 새롭게 편성했으며 앞으로도 조합의 체질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정체돼 있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합의 수출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SIMA 국제농기계박람회, 중국 IPM 상해 원예자재박람회, 미국 오하이오주 원예자재박람회, 독일 AGRITECHNCA 국제농기계박람회 등 유명 해외전시회에 한국관을 마련해 수출환경을 조성하고 바이어 발굴, 수출정보 수집 및 전파, 수출대행 등을 추진해 한국 농기계산업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한 베트남 해외지사를 교두보로 조합원사 제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오는 4월 4~7일 열리는 ‘2017 상주농업기계박람회’와 11월 8~10일 열리는 ‘2017 김제농업기계박람회’를 지역특성에 맞는 전시회로 발전시키고 조합원 제품의 판매 촉진과 매출 향상에 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합원의 경영 애로사항 수렴 및 해결을 위해 회원지원팀을 전담팀으로 하여 지원기능을 체계화·내실화하고 업계의 공통분모를 조합 운영에 반영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센터의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경영안정을 기하고 농기계 상설전시관 참관 확대와 농기계 교육 및 해외바이어 초청 행사를 정례화해 농기계 수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책자금 확보, 농기계 구입자금 확대, 각종 금리 인하, 정부 R&D자금 확충 등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합의 역량을 결집하고 정부, 국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