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자재신문의 창간 4주년을 축하합니다. 우리나라 농자재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여 독자들과 공유해 주는 영농자재신문의 창간 4주년을 전국의 3000여 회원분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는 작물보호제 유통업의 대표자들이 회원으로 구성된 단체로 전국 12개 지부, 3000여 회원이 중심이 되어 한국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회원은 농업인에게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한 안전사용기준 준수 지도를 철저히 하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기여하며,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농업은 인구감소, 고령화,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과 PLS제도 전면 시행 등 급변하는 내·외부 환경 속에 있으며, 소비자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회원들은 국민적 관심과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농업인, 정부 유관기관과 함께 협업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 안전 먹거리 생산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농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영농자재신문 창간 4주년을 축하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영농자재신문이 첫발을 내딛은 지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4라는 숫자는 동서남북 네 방향을 표시할 때 사용되는 모든 세상을 아우르는 완전하고 가장 안정적인 숫자로 여겨집니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안정적인 것은 긍정과 부정의 양면이 있습니다. 전문 언론사로서 안정적인 자리매김과 함께 자칫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는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시점에 있습니다. 사각형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음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함을 의미합니다. 언론의 본질은 올바른 여론 형성과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으로 정부의 입장과 농자재기업 및 영농인들의 소통 창구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수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종자협회는 농업의 뿌리이자 농업의 반도체인 종자산업을 부흥시키고 종자강국 도약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자 종자산업법에 명시, 특수 법인화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종자산업은 정부의 다양한 종자산업 지원정책과 함께 우리 종자기업의 지속적인 R&D투자로 기술을 개발하고 우량품종을 육성하여 이뤄낸 것입니다. 협회가 특수 법인화되어 공적 역할이 강화되
영농자재신문의 창간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2020년도 어느덧 절반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연초 갑자기 불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를 두게 되면서, 이웃과의 거리만큼이나 국내 산업들도 발전과 거리감이 생겨버렸습니다. 농기계시장 역시 부품 공급의 어려움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저조한 판매실적, 정책 진행의 지연 등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0년에 계획 중인 ‘농업기계 등록제’와 ‘노후 농업기계 조기폐차 지원제’ 등 산업시장에 새롭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정책까지 지연되고 있어 더욱 애석하게 느낍니다. 국내 농기계시장은 경쟁력 있는 신기술·신기종 개발도 중요하지만 시대에 뒤처진 농기계 관리 체계와 시스템의 개선도 더욱 박차를 가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기계유통조합은 농기계산업 시장의 한 축으로서 새로운 정책사업 운영에 적극 협력하여 선진적인 농기계 유통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국가와 국민의 생활은 물론 산업 전반에 어려움을 몰고 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 후 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데 영농자재신문의
공정한 보도를 통해 올바른 여론 형성에 기여해온 영농자재신문의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이 유기질비료의 사용 가능한 원료로 허용되었습니다.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은 2014년 부숙유기질비료에 음식물류폐기물이 사용 가능한 원료로 허용된 후 과당경쟁으로 불법원료 사용, 불량비료 유통 등 시장이 혼탁해진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인 토양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을 이유로 허용에 반대하였습니다. 또한, 제이티비씨(JTBC), 한겨레신문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오랫동안 음식물쓰레기 건조분말을 불법으로 사용해 온 업체들에 대한 수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차후 불법 차익에 대한 여지를 없애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유기물로 평가되면서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사용 가능하게 되었으며 유기질비료 불법원료 사용에 대한 보도로 시작된 경찰청의 수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은 물론 해당 시·군청도 모르는 깜깜이 수사로 진행되면서 누가 걸렸다고 하더라,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하더라, 너무 많아 전면 재수사로 전환되었고 하더라는 등 ‘하더라’ 소문만
창간 4주년을 맞은 영농자재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2차대전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에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남미 등 해외에서는 아직도 힘겨운 전쟁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다행이 우리나라는 민·관의 합치된 노력으로 한때 900명이 넘던 일일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까지 낮췄지만,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자마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이태원 클럽 진앙지에서 200여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학생들의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클럽발 집단감염을 볼 때 코로나19 사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해외 상황과 코로나의 특성으로 볼 때 2차 유행은 기정사실로 봐야 합니다. ‘태풍의 눈’과 같은 지금은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동시에 미래의 전쟁에 대비해 힘을 비축하는 시기입니다. 이번 클럽 발 집단 감염을 생활방역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최고의 전략은 우리 스스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방역’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과 방역의 주체라는 책임감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코로나19 비상사태 하에서 농산업이 잘될
농업인과 함께하며 한국농업을 이끌어가는 영농자재신문의 창간 4주년을 축하합니다. 농업인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농업·농촌의 나아갈 올바른 방향타가 되기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온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영농자재신문은 일반 농업전문지가 다가서기 어려운 자재부문에 특화된 전문지로 해당 분야의 내용을 가감없이 전달함으로써 정책수행자, 현장농업인, 산업종사자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여 의사결정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업인과 함께 호흡하며 농업·농촌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정론지로 남아주시길 부탁합니다. 개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농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데 결국 비용절감과 품질개선으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중 영농자재는 비용절감과 품질향상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농기계는 노동시간을 줄이고, 노동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농약 역시 과거에 비해 품질이 향상됨에 따라 적은 살포횟수로 병해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기질비료는 땅심을 근본적으로 높여 농업의 생산성을 안정화하고, 화학농업의 폐단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제2대 김대기 이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2개월여 동안 미뤄오다 지난 20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농산업이 21세기 지식경제 산업을 능가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대구경북판매조합이 그 중심에 서서 충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과 정성을 다해 보다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합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또 “항상 가까이서 관심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고 희망과 비전이 살아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과 영원불멸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고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는 다짐을 담아냈다. 신임 김 이사장은 이날 12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정원호 전임 이사장에 대해서도 “긴긴 세월 오로지 조합 발전을 위해 열정과 모범을 보여주셨던 노고에 우리 조합의 정성어린 마음을 담아 뜨거운 박수를 보내 드린다”는 인삿말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팬데믹 코로나를 의식해 비교적 간소하게 준비한 취임식에도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올 1월에 취임한 김두호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우리 농업이 녹색혁명, 백색혁명, 품질혁명을 거쳐 가치혁명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위기를 맞고 있지만 디지털 기술 확산 등 다양한 변화가 농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기대하게 만든다. 농촌진흥청의 중추 기술연구기관인 농과원의 혁신과 발전도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 김두호 농과원장은 취임 시 현장연구와 연구관리·정책 등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김 원장이 제시하는 변화와 혁신의 청사진이 궁금했다. 시대에 부합하는 농업기술 개발, 현장에 접목되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고들 말한다. ‘현장 중심의 리빙랩(Living Lab) 과제’는 현장에서 시작되는 연구라는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과거에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연구실로 가져와서 담당자가 연구했다. 그러나 지금은 소통의 시대 아닌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려면 그 곳의 기술 수요자와 그로 인해 효과를 보는 2차 수요자가 과제수행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도입 계획은 2016년 연구정책과장을 할 때 처음 세워졌다. 특정인을 위한 기계장비 개발
한 지역의 농업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회의 탁자 위에 오렌지 주스와 과자가 놓여 있었는데 행사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최 측에서 오렌지 주스를 회수해 갔다. 주스를 먹으려던 사람이 “왜 줬다 뺐느냐?”고 항의했더니 주최 측에서 이렇게 답했다. “지역 어르신들이 항의를 해서 바꿔 놓으려고 합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우리 농산물 세미나장에 왜 외국 음료를 내놓느냐’는 항의가 있었고 나름 일리가 있어서 음료를 바꿔 놓는다는 얘기였다. 금세 다른 음료가 나왔다. 사이다와 콜라였다. 세미나는 무리 없이 잘 진행되었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이들이 보기에 오렌지주스는 외국 음료이고 사이다와 콜라는 우리 음료였던 것이다. 법률적으로 볼 때 국내산 음료는 ‘국내에서 제조한 것’이고, 외국산은 ‘외국에서 제조해 수입해 온 것’이다. 브랜드가 국내 것이냐, 외국 것이냐도 판단 기준이 된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볼 때 국내산 음료는 ‘어렸을 때부터 보고 접해온 것’들이고, 외국산은 ‘옛날에는 없었는데 새로 나타난 외국명의 상품’이다. 정서적 기준을 더욱 구체화하면 ‘국내산 식재료로 가공한 상품’이 국내산이고, ‘해외산 식재료로 가공한 상
경축순환농업의 핵심이라 불리는 가축분퇴비 및 퇴비는 한국에서 어떤 위치에 자리하고 있나? 그런 질문을 쫓다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이 손이헌 횡성유기농산 대표다. 관련 연구와 조합 활동, 생산 등에서 30여년 동안 축적해온 경험이 우리 비료정책·산업 등과 끈끈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은 순탄한 길이 아니었다. 험한 여정 끝에 한국의 퇴비가 든든한 반석에 놓였다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못하다. 한국의 퇴비는 어디를 향해 움직이고 있나? 손 대표의 의견이 궁금했다. 퇴비회사의 CEO로 5년을 보냈다. 성과가 있다면 내가 잡은 방향은 손쉬운 대량처리다. 한 공장에 순수하게 분뇨를 가져와 100만포 생산까지 이른 게 쉽진 않았다. 단기간 내 감량해서 할용분을 높이는 걸 고민해 왔다. 현장에서 작업환경 개선으로 생산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원료 교체 등 복합적인 요소를 통해 품질을 높였다. 공장 내 환경이 달라지니까 미생물들이 달라지는 경험도 했다. 퇴비 제조의 묘미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악취 규제 등 퇴비회사의 고민이 늘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악취방지법에 따르면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6가지 악취물질에 대한 기준이 있다. 경계선에서 일정 p
운명을 만나러 가는 소년이 기차에 오른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는 아직 모른다. 고향에 다시는 못 돌아오리라는 것을. 이렇게 끝나는 소설이 있다. 시작은 설레는데 나중은 슬퍼진다. 반대로 느낄 수도 있다. 계획도 없이 떠나야 하는 처지가 슬프고, 고향에 꼭 돌아오지 못하면 어떠냐고 기꺼이 운명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한국의 노인들 상당수가 소년 시절 무작정 기차에 오른 이들이다. 그리고 어찌됐든 살아냈고, 자식들을 키워냈고, 나름의 성공을 이뤄냈다. 그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는 마치 운명의 장난 혹은 질곡의 압축을 보는 것과 같다. 세계에서 가장 문제가 큰 나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로 인식이 바뀌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두 달에 불과했다. 치유 불가능한 습성이라며 수십 년 동안 자책하던 ‘빨리빨리’ 문화가 ‘놀라운 능력’으로 재평가받게 된 것도 순간이었다. 그러자 그 동안 무시하고 제쳐놓고 하찮게 내버려두었던 것들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 중 몇 가지다. “우리나라에서만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민들의 수준, 택배와 배달 시스템, 모바일 소통 능력 등등을 말하지만 핵심은 쌀 자급률입니다.
농산물은 신선도가 생명이다 신선 과실 채소류의 생산, 유통 및 저장의 궁극적인 목적은 농장에서 갓 수확한 농산물의 품질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그대로 유지돼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생산자는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는 데 있다. 하지만 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쉽게 변하고, 지역성과 계절성이 있어서 널리 유통하기 위해서는 품질 유지를 위한 포장과 저장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신선농산물 포장은 농산물 수확 후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농산물의 풍미, 선도 등을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국내산 농산물은 수입품보다 생산지로부터 소비지까지의 유통 거리, 즉 풋 프린트가 짧아 소비자가 농산물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신선도에 있어서 수입품보다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수확한 농산물을 신선하게 소비자에게까지 전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기술이 투입되어야 한다. 수확한 농산물의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과 포장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짧게 하는 기술이 그것이다. 포장은 농산물 변질을 막는 기술 일반적인 농산물은 공기 중에 방치되면 부패 변색을 일으키고, 건조, 흡습 되는 등
검정 교복을 입고 다니던 시대에 ‘엘리트’와 ‘스마트’라는 양대 브랜드가 학생복을 주름 잡았다. 같은 점정색이라도 차이가 뚜렷해 엘리트 학생복을 주로 입었던 학교에 스마트 학생복이 등장하면 전학생이거나 먼 데서 온 유학생으로 여겼다. 일부 학생들이 교복을 두고 말다툼을 한 적이 있는데 돌이켜 생각하니 놀라운 논쟁이었다. “엘리트 입는다고 엘리트가 되냐?” 논쟁은 이 농담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엘리트들로 포위된 스마트(전학생이었는데 무심한 듯 단정했고 시비조의 말투를 썼다)가 ‘교복을 엘리트로 바꾸는 게 좋지 않겠냐’는 친구를 비꼬듯이 한 말이었다. 울컥한 엘리트가 곧장 대응했다. “스마트 입어도 똑똑해지지 않는 건 나도 알아.” 가시 담긴 언쟁으로 자칫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 있는 순간, 제3의 친구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너흰 엘리트를 원하냐? 스마트를 원하냐?” 이 질문이 논쟁에 불을 붙였고, 그때부터 이런 대화들이 이어졌다. “엘리트 되려고 공부하는 거 아닌가?” “딱 출세 지향주의 생각이네. 공부는 스마트해지려고 하는 거야.” “스마트는 수단이고 엘리트는 목적이지.” “난 반댈세. 엘리트는 선택이고 스마트는 필수야. 스마트한 사람이 반드시 엘리트 코스
꽃구경하러 나갔다. 날 좋은 주말, ‘방콕’은 사방 천지에 만개한 꽃을 모독하는 행위라 생각했다. 노천 담을 타고 흘러내리는 개나리꽃들, 개인주택 담장을 끼고 뚝뚝 떨어져 피어 있는 목련꽃들, 도로 양편에 죽죽 늘어선 벚꽃들의 화사함을 보면서 잠시나마 코로나19가 만든 암울함을 떨쳐 버렸다. 꽃구경 나온 사람들은 제법 많았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걷고 지나쳤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생각으로 꽃을 보고, 비슷한 생각으로 걸으며 걱정을 덜어내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이들 모두 그랬을 것이다.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하늘과 햇살과 바람과 꽃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나왔으려니 생각했다. 간만에 얻은 풍경의 쾌감은 금세 끝나 갔다. 햇살은 힘을 잃고, 기온은 떨어지고, 어둠이 밀려오고, 거리의 사람들이 줄어드는 과정이 마치 코로나와 경제위기를 닮은 것 같았다. 포장마차에 들어갔다. 벚꽃 거리의 한켠에 줄줄이 늘어선 포장마차는 일곱 개 정도 됐다.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포장마차마다 꽉꽉 들어찰 것 같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흥은 덜 났지만 분위기는 한적해 나름 술맛이 살아났다. “포차 메뉴는 늘 같군요.” 오돌뼈와 닭똥집을 주문하며 말했더니
염병만 (주)동방아그로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또 염병진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주)동방아그로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이같이 의결, 대표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