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딸기 시설을 이용해 상추를 재배해 여름철 농가소득 향상과 수급 안정을 도모하는 ‘1석2조 영농플랜’이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딸기 휴경기에 상추를 재배하는 사이짓기로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여름철 상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관련 기술개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수급 안정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시설 딸기 재배는 보통 9월 재식 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하고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비어있게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사이짓기를 하면 상추 수급 불안정을 완화하고 고온기 소득 창출로 농가 경영성도 높일 수 있다. 농진청은 올해 7월 중순 50헥타르(ha)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논산지역 상추 재배지 대신 딸기 고설베드를 이용해 상추 사이짓기를 하면, 108헥타르(ha)의 상추재배 면적을 일시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딸기 고설베드는 지상에서 90~120cm 높이에 베드를 설치해 서서 작업할 수 있어 작업 편의성이 우수하다. 이를 전국 딸기 수경재배 면적에 적용하면 622헥타르(ha)를 대체할 수 있어 무더위와 집중호우 기간 상추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농기계 긴급 순회수리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은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농기계 고장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지역본부별 순회정비단 480여명과 농기계이동수리센터 정비요원 9명을 긴급 순회수리반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7월 15일부터 16일에는 경북 영양군, 22일부터 24일에는 충북 영동군, 8월 5일부터 6일에는 전북 완주군에서 피해 농기계 무상 점검, 소모품 무료 교체 등 순회수리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농기계 수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긴급 순회수리가 영농철 농기계 고장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 향후 추가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급 순회수리반을 상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은 관련분야 교수, 전문가, 산업체 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지역에 적합한 옥수수 신품종 육성과 농식품 개발 연구의 중간성과를 발표하는 ‘밭작물 및 농식품개발 분야 중간진도관리 평가회’를 1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밭작물 및 농식품개발 분야 총 15개 세부과제에 대한 중간 진단과 평가를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활용성 높은 연구성과를 도출하고자 개최됐다. 밭작물 분야의 ‘식용옥수수 신품종 육성연구’는 경기지역에 적합한 품종개발을 목표로, 올해 ‘경기찰9호’ 품종개발 예정이다. ‘경기찰9호’는 흑색과 백색 옥수수알이 얼룩진 찰옥수수로, 숙기가 빠르고 식미가 우수하며 착수고율(간장에 대한 지면으로부터 맨윗 이삭이 달린 마디까지 길이의 비율)이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경기지역 농가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 농기원에서 육성한 ‘엄지찰’을 활용해 ‘고품질 만기재배 매뉴얼’ 개발을 목표로 재배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엄지찰’은 우량 개체를 뽑아 계통화하고 유망 계통을 선발해 순계를 만드는 육종 방법을 이용한 미니흑찰옥수수로, 이삭 크기가 10cm 내외로 작은 만생종 옥수수이다. 농식품 분야
농산물 유통 환경 변화로 과일의 온라인 판매가 활발하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러한 소비 경향을 반영해 포도를 안전하면서도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상자를 ㈜네오게임즈와 공동 개발했다. 보통 포도를 유통할 때는 일반 상자에 포도를 수평으로 뉘여 포장하기 때문에 알이 눌리는(압상) 문제가 생겨 신선도 유지가 어렵다. 또한, 기본 포장재와 별도로 완충재를 사용해 포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1개당 5,000~6,000원으로 부담이 크다. 이에 농진청은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포도를 공급하고, 생산자는 상자 비용을 아껴 경제적으로 배송할 수 있도록 새로운 온라인 유통 전용 상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온라인 유통 전용 상자 안에 구획을 나누고 포도 한 송이씩을 개별 포장한 뒤 수직으로 넣어 알갱이 사이의 압력이 분산되게 함으로써 눌리거나 손상되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때 포도송이를 기능성 포장재(MA)로 감싸 최대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보완해 무게 감소를 억제하고 상품성을 확보했다. 포도를 온라인 유통 전용 상자에 담아 모의 유통한 결과, ‘샤인머스켓’의 알 떨어짐 비율(탈립률)은 기존 5%에서 1.9%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신선도가
장마가 그치고 나타날 수 있는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등의 제때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장마 후 병 발생 우려에 대비해 안정생산을 꾀할 수 있는 벼 생육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벼 이삭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에 잦은 비로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이삭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이 나타날 수 있다. 벼 생육 후기에 계속 발생하는 흰잎마름병과 깨씨무늬병 여부도 수시로 살펴 발견 즉시 방제해야 한다. ◆도열병은 발생 부위에 따라 크게 잎도열병, 이삭도열병으로 구분된다. 그중 이삭에 발생하는 이삭도열병은 3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내려 습도가 높을 때 온도가 25도(℃) 정도로 낮아지면 잘 발생한다. 감염되면 이삭이 회백색을 띠다가 이삭목을 중심으로 검게 변하고, 병이 심해지면 줄기 사이 마디가 검게 변하며 부러지기도 한다. 이삭도열병 피해를 막으려면 이삭이 나오기 전후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한다. 병 발생 전에는 예방을 위해 이미녹타딘트리아세테이트, 아족시스트로빈, 트리사이클라졸 등의 성분이 포함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병 발생 후에는 헥사코나졸 등의 치료 효과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달 31일 강원 평창군 소재 배추 농가를 방문한데 이어 이달 1일에도 양양군 소재 복숭아 농가를 찾아가 생육 동향을 살피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강원 고랭지 지역이 주산지인 여름배추는 기후변화로 재배면적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로 인하여 병충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여름철 대표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는 개화기 저온 피해가 적고 생육이 양호한 편이나, 일부 지역은 잦은 강우로 당도가 떨어지는 등 상품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농협은 생육활성화 및 방제 약제를 할인 지원하고, 더불어 재해 대비용 배추 예비묘를 공급하는 등 기상이변과 병충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강호동 회장은 “여름철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이 병충해에 굉장히 취약한 시기”라며 “농협은 지역별 기상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탄저병은 매년 농가의 집중 방제 대상 병해 중 하나이다. 발병이 되면 급속도로 번져 방제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확량 감소(약 15~60%)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체계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올해 역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반드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얼싸이언스에서는 지난 해 천안 입장면 5개 포도(거봉) 농가를 대상으로 탄저병 체계처리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여, 농가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포도의 개화기부터 수확기까지 한얼이 제시한 탄저병 체계처리 프로그램을 적용하였고, 그 결과 전년 대비 탄저병 발병률이 약 30~4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한얼 부설연구소 생물팀장은 효과적인 탄저병 방제를 위해서는 보호 및 치료 살균제의 시기 적절한 교호 살포가 핵심이며 특히, 보호살균제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오기 전 보호살균제로 포장 내에 잠재되어 있는 병원균 포자가 번지는 것을 방지하여 병원균의 밀도를 사전에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치료효과가 있는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여 병원균의 저항성 발현과 초기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한얼싸이언스의 ‘탄저도사’는 대표적인 보호살균제 성분으로 빗물에 잘 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