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의 흡수율을 높여 농작물 생산을 늘리고, 암모니아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깊이거름주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질소비료는 농작물 재배에서 필수적인 양분이지만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사용량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 휘산, 유실 작용으로 작물의 흡수이용률이 30% 정도에 불과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이달 24일 경남 함양군 용평리 신기술 시범단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심층시비 기술실용화’ 연구 성과를 농업 전문지 기자단에 전달하는 브리핑에 나섰다. 이날 쟁기 작업과 동시에 비료를 뿌리는 심층시비 현장 시연도 펼쳐졌다. 땅속 깊이 들어간 질소 성분 암모니아 발생 차단 ‘깊이거름주기’ 기술은 비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면서도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임을 인정받아 올해 전국 9곳에서 시범단지를 조성해 보급중이다. 이 원장은 “트랙터에 붙여 사용하는 깊이거름주기 장치를 사용해 비료를 토양 속 30cm 깊이에 투입하는 것이 ‘깊이거름주기’ 기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쟁기질과 동시에 비료를 깊이 투입할 수 있어 작업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여준다. 관행적 방식으로는 땅속 20cm
농촌고령화 및 농가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 노동력 부족 해결사는 물론 농업을 하이테크 산업으로 유인하고 있는 농업무인항공 방제가 여전히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주목된다. 노동력 절감은 물론 저농약 농법, 다목적성, 안전한 친환경적 방제, 기동성과 편의성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농업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방제가 농업인들의 선호도를 십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20여 년 전인 2003년부터 시행된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는 그러나 초기 부정적 인식 등 제반 어려움이 적지 않아 200여ha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농촌노동력 변화가 가시화하면서 항공방제업체가 급증하고 드론 등으로의 보유 기종 확대, 농업인의 선호도 증가 등에 힘입어 해를 거듭할수록 항공방제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방제사업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모양새다. 하지만 적용작물 및 방제효과 한계 등으로 방제면적 급증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023년말 현재 기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집계한 항공방제업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 강원 등 9개 도에 등록된 업체 수는 모두 1453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이는 당해년도 5월 740개 업체와 비교하면 7개
올해 상반기 농업기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7억194만불을 기록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상반기 수출 감소에 대해,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유럽 등의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에 따른 구매 심리 위축으로 신규 농업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필리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해 동남아 등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종별 수출을 보면 트랙터와 작업기가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했다. 트랙터 수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4억9989만불을 기록했으며, 작업기는 6133만불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반면 부분품은 9067만불로 24% 증가했고 축산기계도 금액은 작지만 3배 가까이 증가한 27만3000불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이 4억7152만불로 전체 실적에서 67.2%의 비중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1위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28% 감소했다. 이어 캐나다가 전년보다 63% 증가한 4925만불로 수출 2위국을 차지했으며, 네덜란드도 82% 증가해 2591만불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필리핀 수출이 크게 증가해 호주에 이어 수출 5위국으로 올라섰다. 상반기 필리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자체 개발한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가 9월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본격 시작됐다.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이하 서비스)는 실제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이나 바이러스를 휴대전화로 촬영 즉시 진단하고, 방제 약제를 추천하는 휴대전화 앱 서비스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해충 또는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촬영 즉시 진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차원의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다. 영상진단 인식정확도 역시 평균 95%(전문가 인지 정확도 95.3%)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농작업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농작물의 병해충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병해충 종류를 즉시 진단한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https://ncpms.rda.go.kr/)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상진단 결과를 기초로 전문가 상담 및 가장 적절한 최신 방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발병 전 적기 방제를 지원함으로써 병해충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농약 오남용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시급성이 요구되는 31
과일은 자체 배출하는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로 인해 짧게는 수확 후 1~2일 만에도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저장 시뿐 아니라 소비자가 있는 곳까지 과일을 유통하는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자나 비닐포장에 동봉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의 간편한 신선도 유지제가 꼭 필요하다. 에틸렌 가스는 물리적 손상, 날씨 변화 등의 불량 환경에서 더욱 활발히 만들어진다. 이렇게 배출된 에틸렌 가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호흡을 통해 다시 작물의 안으로 흡수돼 2차 노화를 유발하는데 이게 더욱 치명적이다. 동오그룹의 신선도유지제 전문기업 탑프레쉬의 후레쉬업은 규조토에 과망간산칼륨을 함침(침투)시킨 제품이다. 규조토와 과망간산칼륨은 에틸렌가스를 각각 흡착하고 분해하는 기능을 한다. 규조토는 포장 속의 에틸렌을 계속해서 흡수 및 흡착하고, 과망간산칼륨은 흡착된 에틸렌을 강하게 산화시켜 이산화탄소와 수분으로 분해한다. 이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물질이 없어 유기농이나 친환경제품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포장지 재질도 안전하다. 친환경 소재인 고품질 타이벡(Tyvek)을 활용했으며 공식 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전도 검사를 꾸준히 실시
ZR7130 콤바인은 구보다 최신 7조 콤바인으로 임작업 등을 수행하는 프로 농가들을 위한 최적의 작업 성능을 목표로 설계됐다. 128마력의 티어(Tier)-5 엔진을 탑재해 최고 작업 속도 1.84m/s를 자랑하며, 구보다사의 이전 6조 모델 대비 16% 향상된 작업 효율을 제공한다. 우측으로 165mm 나온 디바이더가 우측 크롤러의 인접 벼 밟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중간 베기·사선 베기 등 작업성을 향상했다. 예취부 끌어올림부의 높이도 6조보다 50mm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드러운 반송으로 탈곡부의 부하를 경감하고 작업 능률이 높아졌다. 장간종의 이삭 걸림도 감소해 로스를 최소화 한다. 추가된 1조에 독립구동식을 채용한 것도 돋보인다. 중앙부에 송부 구조(2개소)를 독립구동하여 많은 양의 작업이 수월해졌으며 장간종 작물도 막힘없이 작업할 수 있다. LED 작업등, 언로더, 후방카메라를 기본으로 탑재해 야간작업 시 시야 확보와 작업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출용 딸기를 생산하는 농업인이 안전하게 농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 딸기 대상국별 농약안전사용 가이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딸기 수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744톤, 6967만 달러(한화 약 962억원)이다. 주로 싱가포르, 홍콩 등 25개 나라에 수출됐다. 이 책은 국내 딸기 재배 농가가 수출할 목적으로 딸기를 재배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수출 대상국에 따라 딸기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별 잔류허용기준, 안전 사용 방법 등을 수록했다. 또한, 최근 해외 통관 과정에서 발생한 수출농산물의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 사례와 원인을 소개하고 수출 농가와 업체가 주의할 사항을 담았다. 농진청은 대만 정부와 협의해 대만에 딸기를 수출할 때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되던 플로니카미드와 클로르페나피르의 잔류허용기준(IT)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딸기 농가는 대만 수출용 딸기를 재배할 때 플로니카미드와 클로르페나피르를 사용해도 수출에 문제가 없다. 책은 농가와 수출업체, 시군농업기술센터, 도 농업기술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배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
이달 23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이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박서홍, 안병우)가 주관한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 규제개선을 위한 농정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가축분뇨 퇴·액비 규제와 관련하여 농·축협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2019년 5월)에 따르면 농·축협 퇴·액비 제조시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배출가스(암모니아) 방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호영 의원을 비롯해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농협경제지주 박서홍·안병우 대표이사, 친환경자원순환전국협의회·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 소속 농·축협 조합장 20여명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축협 조합장들은 현재 가축분뇨 퇴·액비 사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비롯하여 가축분뇨 규제에 따른 막대한 신규투자 비용, 추가적인 운영비 부담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농협은 ▲현장 준비를 위한 법 적용 유예기간 연장(현행 2024.12.31.까지) ▲체계적인 실태조사 및 추가 연구 등을 통한 배출허용기준 재검토(현행 암모니아 30ppm이하)
국회입법조사처(처장 박상철)가 비료의 용기 또는 포장 외부에 비료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하는 의무를 신설하기 위한 「비료관리법」 개정안(제21대 국회 발의, 의안번호 2125752)의 영향을 예측하고 분석한 ‘NARS 입법영향분석 기획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비료의 용기 또는 포장 외부에는 비료의 종류와 명칭, 실중량, 보증성분량, 생산(수입)연월일, 제조장의 소재지 및 명칭(수입품일 경우 생산국가 및 생산업체), 원료명 및 투입비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번 법률안에 의해 비료생산업자 등이 보통비료 및 부산물비료의 제조에 사용된 원료의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됐을 때의 입법영향을 검토했다. 그 결과, 관련 정보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을 안심시키고, 토양 안전성 등 환경 수준의 향상 가능성 등에 기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비료는 제도 실현이 어려우며, 산업계와 사회적 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어느 정도는 그 비용이 농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료 정보에 대한 농가 실제 수요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보완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축수산 부산물이나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비료
농우바이오가 10월의 품종으로 ‘스피드꿀’ 수박과 ‘하나로꿀’ 참외 등을 추천했다. ‘스피드꿀’ 수박은 대한민국 대표 겨울 수박으로 초세가 강하고 저온 화분력이 좋은 촉성용 품종이다. 또한 바탕색이 진하고 과형이 안정되어 있으며 육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단타원형계 대과종 품종으로 저온 비대력이 좋고 숙기는 빠른 편이다. 겨울 조기 재배 수박으로 재배가 용이하고 상품성이 우수해 농가의 재배 만족도가 높다. ‘하나로꿀’ 참외는 농우바이오 신품종 참외로 양친이 흰가루 내병계 품종으로 흰가루병에 강하다. 저온기 신장 및 암꽃 발생이 우수한 품종이며 선명한 과골, 진한 과색으로 시장선호도가 높다. 과장이 길지 않고 배가 부른 H형의 중과로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다. 고온기에도 과장이 길어지지 않고 골퍼짐이 덜하며 과색이 유지돼 정품률이 우수하다. 성주 지역에서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세번째 코너로 검은무늬병을 비롯, 담배거세미나방, 가을강아지풀에 대해 알아본다. 본 자료는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병원균은 병든 부위의 조직 내에서 주로 균사상태로 겨울을 지낸 후, 다음 해 봄에 자낭포자 및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이 병원균은 보통 병든 괴근에서 묘로, 묘에서 본포로 전반하여 병을 일으킨다. 토양 내에 존재하는 거세미의 유충이나 풍뎅이 등의 곤충, 동물에 의한 식흔 부위에서 발병이 잘된다. 감염은 10~34℃에서 일어나며, 발병 최적온도는 23~27℃이다. ▲증상설명=묘, 줄기 및 괴근에 발생한다. 묘에서는 어린 줄기의 지상부에서 검은 반점으로 나타나고, 이 반점이 확대되어 줄기를 둘러싸게 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게 된다. 본포에서는 묘의 이식 직후부터 발생하며, 생육기 중에 줄기의
최근 국내 쌀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책방안으로 생산비 절감과 전략작물직불제 지원 확대, 완전미 가공, 수입쌀의 가공·사료용으로의 전환 등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원인으로 수급 불안정을 예로 들었으며 또한 육류 및 면류, 빵류 식품 소비가 크게 증가한 반면 탄수화물(곡물-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왔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광호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장은 쌀을 생산하는 농가는 쌀값 하락은 물론 농기자재 및 인건비 인플레이션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득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내다보고 4가지 대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생산비 절감이다. 쌀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셀프 규모화 스마트 쌀생산 기술로 볼 수 있다. 과거 직파와 다르게 최근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직파기술은 근본적으로 원줄기만 키우는 방법이다. 파종 시(건답점파, 무논점파) 벼 종자를 20립 내외로 파종하여 화본과 작물의 종내 경합특성을 이용하여 원줄기만 키우는 방식이다. 키가 작고 이삭이 적은 2, 3차 줄기는 키우지 않는 방식이다(분얼 눈 생장 억제). 따라서 종래 기술과 다르게 벼 직파 후 한 달만 지나면 이미 당해 수량이 예측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