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말 기준 농산업(농약·비료·종자) 분야 누적 수출액은 26억4000만불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누적, 잠정)이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112억4000만불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에 따르면, 2025년 10월 말 기준 △농약 수출액은 8억270만불(16.0%↑) △비료 3억7820억불(10.5%↑) △종자 4820만불(9.9%↑)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동물용의약품 수출액도 2억5080만불(24.9%↑)을 기록했다.

우선, 농약은 베트남(43.1%↑)·중국(19.6%↑)·인도네시아(148.5%↑)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완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데 더해 다국적 기업의 국내 위탁생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출 기반이 강화됐다.
비료는 주력 시장인 태국(13.6%↑)·베트남(27.0%↑)·호주(32.9%↑) 등 동남아 권역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며 소비가 연초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고, 러시아와 중국 등 주요 비료 수출국의 수출 통제 정책이 국제 비료 가격 상승을 유발하면서 국내 비료 수출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종자는 품질이 우수하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한국산 고추 종자의 수출이 미국(27.5%↑)을 비롯한 인도(9.5%↑)·베트남(173.6%↑)·중국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4% 이상 크게 증가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누적, 잠정)도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먼저, △농식품(K-푸드)은 85억9000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수출 증가율이 높은 권역은 중동(GCC, 20.4%↑), 유럽연합(EU+영국, 14.8%↑), 북미(13.9%↑) 순이었다.
지난 7~10월 동안에는 미국 시장의 수출 성장세가 주춤(0.6%↑)하는 사이, 중동(23.5%↑)과 중화권(중국·홍콩·대만, 7.7%↑)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동에서는 아이스크림(80.7%↑), 음료(80.3%↑), 소스류(33.9%↑)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중화권에서는 라면(62.9%↑), 조제품 기타(19.4%↑), 포도(122.7%↑)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동기간(7~10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주요 품목(3000만불 이상의 수출 실적)은 라면(21.7%↑), 조제품 기타(13.6%↑), 커피조제품(21.3%↑), 김치(6.4%↑), 포도(50.9%↑), 아이스크림(22.1%↑)이다.
라면은 전 세계 매운 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젊은층을 겨냥한 인기 K-콘텐츠 활용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중국, CIS, 일본, 미국 순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조제품 기타(건강기능식품 등)는 글로벌 웰빙 트렌드와 함께 이너뷰티 제품 등 K-건강기능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 및 평가가 확산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커피조제품은 스틱형, RTD(Ready to Drink)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고급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와 설탕 함량을 줄인 건강 지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김치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3.7%↑) 대비 소폭 증가(1.9%p↑)하였고, 캐나다·대만의 수출 성장률이 높았다. 이는 건강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김치가 우수한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지속 확산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포도는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와 `24년도에 새롭게 도입한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ID)’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대만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은 하절기 냉동 디저트 수요 증가와 K-푸드 브랜드 강세 덕분에 대형 유통매장 입점 등 현지 유통망 진출이 이루어졌다. 특히, 미국·캐나다·유럽을 중심으로 저지방·식물성 아이스크림의 수출이 증가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 품목별로 주력 또는 개척 시장은 상이하지만, 우리 제품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10월 말 기준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면서, “정부는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 물류·통관 등 수출 애로 해소, 유통매장 판촉 및 한류 연계 글로벌 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여 금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 목표 140억불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