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사과밭 토양해충 방제제로 사용해왔던 입제를 더 이상은 살포할 수 없다니요.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경북 영주에서 사과밭을 일구고 있는 강씨(58세)는 매년 이맘때쯤 토양살충제(입제)를 구입해 2000평의 사과밭에 골고루 뿌려준 뒤 토양과 잘 섞어주는 작업을 반복해 왔다. 겨우내 땅속에서 월동하다 깨어나는 심식나방 등의 토양해충 밀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토양살충제(입제)를 사러 관내농협에 들렀다가 헛걸음만 했다. PLS 시행 이후 어떠한 입제 제품도 사과밭에 사용할 수 없다는 방제처방사의 설명과 만류가 너무나 황당하더라는 반응이었다. 토양살충제는 잔류걱정 없고 효과 우수 그동안 대다수의 사과재배 농가들은 매년 3월과 5월 하순, 7월 하순 쯤에 2~3회 정도 토양살충제(입제)를 뿌려주고 토양과 잘 섞어주면 나방 밀도가 낮아져 한 해 동안 나방 방제에 그다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그러나 PLS 시행 이후 과수에 등록된 토양살충제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PLS 시행 이후 기존에 방제가 잘되던 나방들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나방 밀도와 개체수가 많아지자 근거 없는 약제 저항성이 이슈로
‘거의 모든 병해충은 토양에서 유래한다.’ 농약 전문가들은 해마다 시설재배지를 중심으로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연작장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적극적인 토양 소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연작장해란 같은 종류의 작물을 연이어 계속 재배해 토양 환경이 악화되고 토양 병해충이 발생해 작물의 생육이나 수확량, 품질이 불량해지는 현상으로 매년 시설재배농가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농약업계의 한 방제처방사는 “연작장해로 인한 뿌리혹선충, 무씨스트선충 등의 해충과 시들음병, 뿌리썩음병, 흑색썩음균핵병 등의 병원균은 토양에 오랜 기간 잠복하면서 지속적으로 작물에 피해를 입힌다”며 “이들 토양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토양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발표한 국내 시설재배지의 뿌리혹선충 감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채류 시설재배지의 42%에서 뿌리혹선충이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딸기의 46%, 수박의 45%, 오이의 44%, 참외의 42%, 고추의 41%, 토마토의 31%가 뿌리혹선충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한농은 이에 따라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42개국에서 30년 이상 애용되면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토양소
우리나라 작물보호제(농약) 시장에 ‘별동대’로 불릴 만한 제조회사가 있다. 바로 ‘팜아그로텍(주)’이다. 이 업체가 ‘별동대’에 비유되는 이유 중에는 우선 구성원 개개인의 분야별 전문성과 공통적인 이력 때문이다. 팜아그로텍의 이재혁 대표를 비롯한 10여명의 창업멤버들은 국내 농약제조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소위 메이저 회사를 나온 뒤 각자의 길을 걷다가 평소 추구해오던 ‘신념과 전문성을 담아 자부심 강한 농약제조회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 의기투합해 팜아그로텍을 설립했다. 제품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문적 “제품 개발자부터 엄격한 생산 및 품질관리, 사후관리 담당자까지 모두 20년 이상 농약제조회사에 몸담아 왔던 전문가들이예요. 최고의 인력들이 모였으니 그만큼 자부심도 강합니다.” 이 대표는 “팜아그로텍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이런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인력구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농약제조업에 뛰어든 후발업체(제네릭회사) 상당수가 생산라인(제조공장)을 갖추지 않고 외부업체에 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입완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면, 팜아그로텍은 회사설립 당시 완벽하게 세팅한 최첨단 생산라인을 통해 현재 등록된 20여개
올해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될 신제품 농약은 대략 199개 품목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농약회사들은 지난해 2020년도 농약시장을 겨냥해 총 199개 품목의 신규 ‘단독’ 또는 ‘미투’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작물보호협회가 집계한 ‘2019년 농약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신규 단독 63개 품목과 기존 제품의 미투 등록 136개 품목 등 총 199개 품목이 등록됐다.[표-(기사 하단) '농약 신규등록 품목 현황' 참조] 이중 제조회사별 신규 단독품목 등록건수는 △경농이 10개 품목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동방아그로가 9개 품목 △농협케미컬, 팜한농, 인바이오, 한얼싸이언스가 각각 6개 품목 △한국삼공이 5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또 △성보화학과 신젠타는 각각 3개 품목의 신제품(단독)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유 2개 품목에 이어 △바이엘, 아그리젠토, 아다마, 팜아그로텍, 태평에이지 등도 각각 1개 품목의 신제품(단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표1] 아울러 기존 제품과 동일한 품목의 미투 등록을 통해 상표명만 달리한 신제품(공통)도 136개 품목에 이르며, 이들 제품의 대부분은 제네릭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표2] 살
글로벌 FMC가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두려움에 쌓여 있을 FMC 중국 직원들에게 전세계 모든 직원들의 염원을 동영상에 담은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FMC는 이에 앞서 중국의 ‘코로나19’ 최초 발생 직후부터 FMC 중국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현지상황에 맞춰 날짜별로 사태의 심각성을 빠르게 경고하는 한편 예방법과 행동지침 등을 공유했다. FMC코리아 김명기 부장은 “현재 중국에는 700여 명의 FMC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다행히도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평소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FMC 본사의 정책과 관심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FMC는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 여러 종류의 ‘인포그래픽’(Infographic-정보를 표현하는 그래픽)을 만들어 전세계 6500여 명의 직원들에게 발송했으며, 인쇄물을 사무실에 비치하도록 조치했다. FMC가 자체 제작한 ‘인포그래픽’에는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상황에 대비해 △중국 본토 여행을 삼갈 것 △해외여행 중에 하지 말아야 할 것과 반드시 해야 할 것 등의 코로나19 예방법과 행동지침을 자세히
윤재동 한국작물보호협회장이 연임됐다. 한국작물보호협회는 지난 18일 정기이사회·총회를 통해 제21대 회장에 윤재동(성보화학 회장)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 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7년 제20대 회장에 추대된 이래 우리 농업과 농약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또 협회 회원 간 친목 및 복리증진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회장은 1948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를 졸업한 뒤 미국 롱아일랜드대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그동안 성보화학 부사장과 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작물보호협회는 이번 정기이사회·총회에서 협회 업무기능 제고를 위한 조직변경 및 인사발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작물보호협회는 오는 3월1일부로 기존 3개부서 가운데 ‘기획관리부’를 제외한 ‘교육홍보부’의 명칭을 ‘기술홍보부’로, ‘기술개발부’는 ‘시험연구부’로 변경한다. 이러한 조직변경에 따른 인사발령도 단행해 △기획관리부에 이종섭 부장 △기술홍보부에 이재학 이사 △ 시험연구부에 박학순 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조직변경 및 인사발령(2020년 3월 1일자) 부서명 직위 성명 비고 기획관리부 부장 이종섭 차장 곽지영
고추 담배나방 저항성 발생사례 ‘전무’ 복숭아순나방 등 과수 나방류도 ‘무관’ 배추좀나방·파밤나방은 발현 빠르지만 약제별·지역계통별 저항성 차이 ‘뚜렷’ 신규약제 연용하면 저항성 발현 ‘순간’ 작용기작 다른 약제 교호살포가 ‘해답’ “살충제 저항성이라는 소문만 듣고 기존 약제를 고가의 약제로 바꿔 살포했지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경기도 이천지역의 한 농협은 지난해 과수 병해충 발생 민원에 몸살을 앓았다. 상당수의 과수농가들이 살충제 저항성 문제로 농협을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역 과수농가들이 해충 방제에 실패한 원인은 살충제 저항성 때문이 아니라, 이상고온으로 인해 병해충 발생 패턴이 달라진 점을 감안하지 않고 기존과 동일한 시기에 약제를 처리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결국 과수에는 살충제 저항성이 발현하지 않았는데도 확실치 않은 소문만 듣고 값비싼 약제로 바꿔 사용했다가 경제적 손실만 가중시킨 때늦은 후회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살충제 저항성은 ‘진실’아닌 ‘오해’가 문제 이처럼 살충제 저항성 문제는 사실과 다른 오해로 인해 많은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살충제 저항성은 재배작물과 재배지역에 따라 해충종별, 약제계통별, 작용기
농협중앙회를 이끌어 갈 제24대 회장에 수도권(경기도) 출신의 이성희(71세) 후보가 당선됐다. 이성희 당선자(전 낙생농협 조합장)는 재수 끝에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성희 당선인은 31일 오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 대의원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유효 투표수 293표 중 60.4%인 177표를 얻어 116표(39.6%)를 얻은 유남영 후보를 따돌렸다. 이성희 당선자인은 지난 1998년 3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낙생농협 조합장(3선)을 지냈으며,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으로 7년간 활동해 왔다. 그는 지난 2016년 1월 선거 당시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뒤져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는 이성희, 강호동, 천호진, 임명택, 문병완, 김병국, 유남영, 여원구, 이주선, 최덕규 등 1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는 이성희 당선자인이 82표(28%), 유남영 후보가 69표(23.5%)를 얻었다. 이어 강호동(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후보가 56표를 얻어 3위를 했으며, 최덕규(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후보는 47
올해 농협 계통농약 신청금액은 645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신청금액 6421억 원과 비교해 31억원(0.5%)이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계통농약의 연중 추가발주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 계통농약 사업실적은 이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농협의 계통농약사업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다. 신청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3년 5388억원에서 2014년 5854억원, 2015년 5857억원, 2016년 6146억원, 2017년 6204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 6559억원으로 급신장 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계통농약 가격의 대폭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38억 원이 줄어든 6421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농협 계통농약 정기신청 마감일인 이달 30일 현재 참여업체별 신청금액[표]은 △농협케미컬이 2300억원으로 전체의 35.7%를 점유한데 이어 △팜한농은 1519억원으로 23.5%의 점유비를 기록했다. 이어 △경농 755억원(11.7%) △동방아그로 609억원(9.4%) △한국삼공 465억원(7.2%) △바이엘 244억 원(3.8%) △신젠타 249억원(3.9%) △아다마 62억원(1.0%) △인바이오 50억원(0.8%) △한얼싸이언스 30억원(
2020년 농협 계통농약사업은 ‘가격인하’보다 ‘물량확대’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은 올해 계통구매 농약가격을 지난해 대비 평균 0.1% 가량 인하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종전의 가격인하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동결에 가깝다. 대신 농협은 지난 16일부터 설 연휴 직전까지 진행된 계통농약 정기 신청기간 동안 사업물량 확대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이번 정기신청 이외에도 ‘추가약정’을 통해 계통물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농협은 이에 따라 올해 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바이엘크롭사이언스·신젠타코리아 등 13개사와 계통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15개사 중에서 고려바이오와 아리스타는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대상품목은 지난해 1224개 품목보다 118개 품목이 늘어난 1342개 품목으로 확정됐다. 신규 약제도 225개가 추가 등록됐다.[표1] 올해 계통농약사업 세부추진계획으로 △농약 용도별·작물별 가격안정화 추진 △아리농약 저변확대로 농약가격 인하 주도 △‘가격차손 선배정제’ 실시로 가격민원 선제적 대응 △판매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제도 지속 운영 △현장방제 처방 육성 및 지원으로 농가서비스 강화
2020년 농협 계통농약 신청 8일차(1월 23일) 중간집계 결과 4161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 설명절 연휴 등을 감안해 신청기간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한 만큼 지난해 신청금액 6421억원은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 농협 계통농약은 통상적으로 연중 추가발주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 계통농약 사업실적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협 계통농약 신청 8일차인 23일 현재 업체별 신청금액[표]은 △농협케미컬이 1419억원으로 전체의 35.8%를 점유한데 이어 △팜한농은 958억원으로 23.0%의 점유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경농 461억원(11.1%) △동방아그로 422억원(10.1%) △한국삼공 294억원(7.1%) △바이엘 159억 원(3.8%) △신젠타 182억원(4.4%) △아다마 45억원(1.1%) △인바이오 28억원(0.7%) △한얼싸이언스 20억원(0.5%) △대유 1억원(0.0%) △새한농 1억원(0.0%) △KC생명과학 1억원(0.0%) △순수아리 101억원(2.4%) 순으로 집계됐다. [표] 2020년 계통농약 정기신청 현황 (단위:억원,%) 구분 업체명 2019년 전체 2020년 8일차 신청(A) 공급(B)
2020년 국내 농약시장도 그리 밝아 보이지만은 않다. 특히 지난해의 악재가 고스란히 대물림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초부터 농작물(마늘, 양파, 고추, 사과, 감귤 등)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업인들의 영농의지가 꺾인 데다 여름철 지속적인 강우로 병해충 발생이 급감해 농약 소비가 매우 저조한 시장상황이 이어졌다. PLS제도 전면시행도 농약매출 감소에 한몫을 했다. 이로 인해 농약 추가 구매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농약 재고도 소진되지 않아 농약회사들은 시즌에도 매출을 늘리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농약회사들은 목표달성을 위해 하반기 판매 확대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고, 이는 시판채널의 재고가 쌓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농약회사들은 현재 시판 대상 조기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농약회사들은 현재의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농협채널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농약업계 관계자들이 전망하는 올해 농약시장은 그나마 살충제 시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평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설 해충과 총채벌레 밀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특히 저항성 발현이 심한 담배가루이 방제에 어려움을
‘농약관리법’이 소관업무 담당공무원이나 농약등록회사에 따라 차별적용 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또 현행법과 시행령·시행규칙·고시 등이 얼마나 수요자의 편에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도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 농약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전면시행, 안전관리 판매기록제(거래이력제) 도입 등의 제도 변화에다 차별적 법적용 등으로 인해 농약업계가 부담해야할 추가비용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지는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농약관리법과 시행령·시행규칙 등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또 농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법 차제의 해석보다는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례 중심으로 ‘기획&연재’를 시작한다. ‘기획&연재’의 첫 번째는 PLS제도 전면시행에 따른 소면적작물 적용확대를 둘러싼 문제를 들췄다. 농약 공통품목의 경우 소면적작물 직권등록 약효·약해시험성적서와 농약제조회사의 일반등록 약효·약해시험성적서가 적용변경등록 과정에서 차별적용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진청 농자재산업과와 농업과학원 평가과는 ‘직권등록 약효·약해
농협은 새해에도 저성장시대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모델을 바탕으로 농축협의 동반성장을 통해 그 혜택이 전체 농업인에게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중앙회(회장직무대행 허식 부회장)는 9일 본관에서 허식 부회장 주재로 농축협 조합장, 정부·학계·농업인단체 등 외부전문가와 중앙회 집행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1차 ‘농축협 균형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농축협 균형발전위원들은 이날 저성장시대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모델을 바탕으로 농축협의 동반성장 혜택이 전체 농업인에게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농축협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기 위한 농축협 종합컨설팅 추진계획, 농업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여는 초일류 협동조합 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한 상호금융 사업추진방향, 경제사업 활성화 지도·지원 확대를 위한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및 산지유통활성화 추진계획 등에 관한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허식 부회장은 이날 “새해를 맞아 WTO 개도국 지위 포기선언, 농촌 고령화 문제 등 농
한해 농약시장은 신규품목(신제품)이 판세를 가른다고들 말한다. 지난해엔 출시 첫해 2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경농의 총채벌레 방제약제 ‘캡틴’(플룩사메타마이드 9%) 유제가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2020년 농약 신제품 중에도 기존 나방약제와 다른 독특한 작용기작을 가진 IRAC(살충제 저항성기작위원회)의 살충제 작용기작 분류코드 30번 ‘브로플라닐라이드(Broflanilide) 5%’ 단제인 동방아그로의 ‘모스킬’ 액상수화제(Suspension concentrate, SC)와 SG한국삼공의 ‘제라진’ 유제(Emulsifiable concentrate, EC)가 전면에 나서 나방약제 시장의 판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농약제조회사들은 신규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단제’[표1]와 다양한 형태의 ‘합제’[표2]를 신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방전용 약제인 ‘모스킬’ SC와 ‘제라진’ EC의 주성분인 IRAC 30번 ‘브로플라닐라이드 5%’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원예용 살충제 시장의 골칫거리인 저항성 나방류 방제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0년 넘는 ‘IRAC 28’ 연용…저항성 나방 심각 국내 나방약제는 2019년 총채벌레와 나
다국적 농화학 기업들은 오랜 기간 특허받은 농약 성분(품목)으로 전 세계 주요 농약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농약(성분)의 출시가 둔화하면서 특허 만료된 제네릭 제품의 시장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특허 만료 농약 성분은 수많은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에 광범위한 개발 전망을 제공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들은 농약 성분의 특허가 만료되면 그 즉시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더욱이 대부분의 오리지널 제조기업과 연구기관들은 선점적 지위를 활용해 화합물 특허를 제외하고는 생산 공정, 핵심 중간체, 제형, 혼합물 및 응용 분야에 대한 한발 앞선 보호막을 쳐놓았다. 이에 따라 특허가 없는 농약 제조기업들은 모든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제네릭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새로운 공정 경로를 개발해야 했다. 그 정점에 중국 농화학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농화학 산업은 다국적 기업이 남긴 마지막 생산 능력 이전과 맞춤형 제조를 통해 특허권이 만료된 농약 생산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중국 농화학 산업의 선도기업이 대규모로 발전하는
올해 1/4분기(3월 말 기준) 농약 시장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 전체 상황의 특이사항이라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국내 판매권을 인수한 팜한농의 매출에 기존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매출(2024년 1/4분기)이 고스란히 녹아들지 못했고,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 자체구매 사업 계통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한 것 등이 꼽힌다. 또한,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의 산불 피해로 인한 사과 재배면적 감소와 영농의욕 저하, 이상기온에 따른 냉해 등이 농약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 원제회사와 제조회사를 통해 자체 집계(구두 조사)한 2025년 1/4분기 주요 7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성보화학)의 매출 총액은 927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80억원과 비교해 2.0%(18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요 7개 제조회사 3월말 매출 9275억원 기록 팜한농·동방 매출 급성장…전체적으론 ‘보합세’ ‘주요 농약회사별 2025년 1/4분기 매출 현황’[표1]을 보면 △팜한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2138억원)보다 302억원(14.1%)이 늘어난 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