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자재의 등록·관리 기준이 참으로 기묘하다. 농업인들은 친환경농자재를 사서 쓸 때 제품의 비효와 비해, 그리고 가격을 꼼꼼히 고려하지만, 제품의 등록·관리기관은 사실상 손을 놓은 듯이 방관자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량요소복합비료 등록·관리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우리나라 비료공정규격에서 비료의 주성분으로 인정되는 붕소, 구리, 철, 망간, 몰리브덴, 아연 등의 미량요소 중에서 2가지 이상 수용성으로 0.05%~0.1%(몰리브덴 0.0005%) 내외만 보증하면 나머지 99.9%는 뭐로 채우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품가격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평균 2만원(500㎖)대를 넘나들고 있다. 반면 유럽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20년 전부터 미래농업의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작물활성제(Bio-stimulant)’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개념 정의도 제대로 안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아미노산, 휴믹산, 해조류추출물, 당-알코올, 미생물 등의 작물활성제가 미량요소복합비료의 ‘첨가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그래도 미량요소복합비료에 작물활성제를 혼합하면 효과라도 좋아지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사용하면 안
팜한농은 최고·최대·최초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국내 ‘최고’의 농약시장 점유율도 그렇고, 해외수출 실적 역시 ‘최대’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77년 국내 ‘최초’로 농약원제 생산을 시작한 팜한농은 현재 자체 개발한 5가지의 신물질 원제는 물론 글로벌 농약회사들의 오리지널 원제와 제네릭 원제를 수탁 생산하는 등 국내 ‘유일’의 농약원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팜한농 반월공장이 그곳이다. 국내 농약회사들은 2000년대 이후 경제논리에 밀려 모든 원제사업을 중단하고 해외에 의존해 왔다. 유독 팜한농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신물질 원제를 자체 개발·생산하고 글로벌 농약회사들의 원제를 수탁 생산하는 등 지속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팜한농은 지난해 반월공장에서 2330톤의 농약원제를 생산해 국내에 43%, 해외에 57%를 공급했다. 특히 ‘테라도’ 원제인 ‘티아페나실’을 비롯해 ‘메타미포프’, ‘비스트리플루론’, ‘피리벤족심’, ‘플루세토설퓨론’ 등 5개의 자체 개발 신물질 원제를 반월공장과 온산공장에서 자체 생산하는 등 국내외 무역환경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고 우수한 품질의 원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위원 정수 19명 중 여당 몫인 더불어민주당 11명과 무소속 1명 등 상임위원 12명이 우선 배정됐다. 미래통합당은 7명의 상임위원 선임 요청안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으나 농촌 지역구 출신 의원들의 농해수위 신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해수위 위원 정수는 19명이다.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은 △주철현(여수갑)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이원택(김제·부안) △최인호(부산 사하갑) △김영진(경기 수원시병)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어기구(충남 당진시) △위성곤(제주 서귀포시) 의원 등 11명을 배정했으며, 무소속 권성동(강원 강릉시) 의원도 농해수위에 배정됐다. 이중 재선의 서삼석 의원이 민주당 간사로 내정됐다. 농해수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의원 중에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합당에서는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김형동(안동·예천) △조경태(부산 사하을)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김태흠(〃보령·서천) △조해진(경남 밀양·의
“중국 원제가 없다면 한국 농약산업이 버틸 수 있을까요? 근데 중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 농약시장은 별게 아니죠.” 중국산 복제원제를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현지 딜러의 말이다. 그는 “현재 중국 농약산업은 복제(미투)원제 이외에도 글로벌 원제회사들의 농약원제 수탁생산과 중간체 수출, 그리고 완제품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농약시장을 사실상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 농약시장은 ‘계륵’에 불과하고, 모든 주도권은 중국 원제회사가 갖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국 농약산업은 수출량으로만 따지면 이미 세계 농약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 현지 농약원제 수출딜러가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연간 농약 수출량은 2019년 기준 145만1200톤(원제 93만2600톤 포함)으로 2018년 140만5300톤보다 4만5900톤이 늘었다. 연도별 농약(원제/완제품) 수출현황을 보면 △2014년 172만1300톤(91억9800만USD) △2015년 159만3300톤(77억500불) △2016년 148만2600톤(60억7500만불) △2017년 162만5400톤(74억3600만불) △2018년 140만5300톤(80
주요 농약제조회사의 올해 5월말 기준 매출규모는 1조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751억원)대비 2%(261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몇몇 농약 원제사와 제조사들이 집계한 2020년 5월 주요 농약제조사 매출실적은 지난 5월말 현재 1조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751억원과 비교해서는 261억원(3%)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제조회사별로는 △팜한농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억원(8%)이 늘어난 2667억원의 매출을 기록 했으며 △농협케미컬은 전년 동기(1750억원)대비 55억원(△3%)이 줄어든 1695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또한 △경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1378억원)보다 71억원(5%)이 많은 144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동방아그로는 지난해(1175억원)보다 21억원(2%)이 늘어난 1196억원 △한국삼공은 전년 동기(1122억원) 대비 72억원(△6%)이 감소한 10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엘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1억원보다 46억원(△8%)이 감소한 565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동기 844억원보다 68억원(8%)이 증가한 1076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성보화학은 전년 동기(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을)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첫 번째 업무일인 지난 1일 첫 번째 대표발의 법안으로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안정법 3건을 제출했다. 김철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법률안(부가세법) △이자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자제한법)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부업법) 등이다. 부가세법 개정안은 현재 연매출액 48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에게 세금계산서 발급의무를 면제하고 납세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특례를 주는 간이과세제도 대상 기준을 연매출액 9000만원 미만으로 확대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법이다. 현행 이자제한법은 금전대차 계약 최고이자율을 연 25%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시중금리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 저소득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최고 이자율을 20%로 낮추고, 당사자 간의 특별한 약정이 없는 한 이자 총액이 원 대출액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부업법의 경우 이자제한법과 달리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이 대부하는 경우 법정 최고 이자율을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제2대 김대기 이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2개월여 동안 미뤄오다 지난 20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농산업이 21세기 지식경제 산업을 능가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대구경북판매조합이 그 중심에 서서 충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과 정성을 다해 보다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합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또 “항상 가까이서 관심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고 희망과 비전이 살아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과 영원불멸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고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는 다짐을 담아냈다. 신임 김 이사장은 이날 12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정원호 전임 이사장에 대해서도 “긴긴 세월 오로지 조합 발전을 위해 열정과 모범을 보여주셨던 노고에 우리 조합의 정성어린 마음을 담아 뜨거운 박수를 보내 드린다”는 인삿말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팬데믹 코로나를 의식해 비교적 간소하게 준비한 취임식에도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국내 농약산업은 고질적인 두 가지 난제(難題)를 안고 있다. ‘합성원제’와 ‘유통마진’이 그것이다. 국내 농약제조회사들은 오래 전부터 비용 등을 이유로 합성(미투)원제를 자체 생산하는 대신 중국산 원제 등을 수입하면서 해외 의존도가 97%를 넘어섰고, 농업인들이 사서 쓰는 농약가격에는 평균 50%가 넘는 유통마진이 붙어 있다. 그러다보니 농약제조회사들은 원제가격의 등락과 수급 불확실성에 시달려야 하고, 또 농업인들은 과도한 농약가격으로 인해 생산비 절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농약산업의 해묵은 현안문제는 결국 농약과 농산물의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합성(미투)원제 국산화 기반구축 절실 하지만 국내 농약산업계는 이러한 고질적 현안문제 해결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농약제조회사들은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농약 합성원제생산에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제논리에만 치우쳐 중국산 수입원제에 의존하면서 현재 팜한농을 제외하고는 원제생산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당시에는 국내에서 원제를 합성하는 것보다 중국산 원제를 수입하는 비용이 더 저렴했기 때문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벼농사의 노동력 제로화에 도전하는 농약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 볍씨 소독만으로 키다리병과 잘록병을 방제하고, 모판에 볍씨 파종과 동시에 단한번의 약제 살포로 주요 병해충을 차단하는가 하면 이앙하면서 제초제도 함께 살포하는 등 벼 재배농가들의 노동력·인건비 절감 요구와 맞물린 농약회사들의 필수농약으로 자리 잡았다. 또 벼 이앙 직전 묘판에 약제를 처리하던 ‘육묘상처리제’가 이젠 볍씨 파종과 동시에 자동으로 약제를 살포할 수 있는 ‘파종동시처리제’로 진화했으며, 벼농사의 가장 골칫거리인 제초작업도 이미 이앙과 동시에 제초제를 살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처럼 벼농사의 생력화를 이끌고 있는 △볍씨(종자)소독(처리)제 △파종동시처리제 △이앙동시처리 제초제 등의 농촌현장 활약상을 따라가 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역설적이지만 벼농사의 잡초방제작업은 이제 가장 쉽고 편한 일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앙과 동시에 제초제도 함께 살포하는 ‘이앙동시처리제초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앙동시처리제초제’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벼농사의 최대 골칫거리이자 가장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잡초방제작업이었다면, 이제는 이앙할 때 제초제를 동시에
벼농사의 노동력 제로화에 도전하는 농약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 볍씨 소독만으로 키다리병과 잘록병을 방제하고, 모판에 볍씨 파종과 동시에 단한번의 약제 살포로 주요 병해충을 차단하는가 하면 이앙하면서 제초제도 함께 살포하는 등 벼 재배농가들의 노동력·인건비 절감 요구와 맞물린 농약회사들의 꾸준한 제품 출시가 벼농사의 생력화를 이끌고 있다. 농약업계와 쌀전업농가들에 따르면 볍씨 소독만으로도 키다리병, 잘록병, 뜸묘 등의 발병률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종자소독약제가 벼농사 준비를 앞둔 이맘때의 필수농약으로 자리 잡았다. 또 벼 이앙 직전 묘판에 약제를 처리하던 ‘육묘상처리제’가 이젠 볍씨 파종과 동시에 자동으로 약제를 살포할 수 있는 ‘파종동시처리제’로 진화했으며, 벼농사의 가장 골칫거리인 제초작업도 이미 이앙과 동시에 제초제를 살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처럼 벼농사의 생력화를 이끌고 있는 △볍씨(종자)소독(처리)제 △파종동시처리제 △이앙동시처리 제초제 등의 농촌현장 활약상을 따라가 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종자소독제가 벼농사의 생력화를 이끄는 첫걸음이라면, 그 다음의 영역에는 ‘파종동시처리제’가 자리하고 있다. 벼 이앙 직전 묘판에 처리하던 ‘
올해 1분기 주요 농약제조회사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동기대비 2% 가량 늘어난 7136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농약 원제사와 제조사들이 조사한 2020년 1분기 매출실적을 종합해 보면, 주요 농약제조회사들은 올해 3월말까지 7136억원어치의 농약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6982억원보다 154억원(2%) 가량 늘어난 매출실적을 보인 것으로 추산됐다.[표1] 제조회사별로는 △팜한농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억원(2%)이 늘어난 19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 전년 동기(941억원)대비 48억원(5%)이 증가한 989억원의 매출실적을 거양했다. 또한 △경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992억원)보다 68억원(7%)이 많은 10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동기 733억원보다 61억원(8%)이 증가한 794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특히 △성보화학은 전년 동기(321억원) 대비 62억원(19%)이 늘어난 3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삼공은 올해 1분기 동안 720억원의 매출에 그쳐 지난해 3월말(833억원) 기준 113억원(14%)이나 줄었으며, △동방아그로의 매출도 지난해(3월 누계 822억원)보다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신임 전무에 이영식 전 농식품부 원예지원과장이 내정됐다. 유통협회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신임 이영식(57세) 전무의 선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임 이 전무는 오는 15일 치러지는 4·15 선거 이후 공식 업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임 이 전무는 농식품부에서 인사과장, 원예경영과장, 원예지원과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6년 부이사관으로 퇴직 이후 한국제분협회 전무와 농업기술자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농협케미컬 신임 대표이사에 최규동 전 경북농협지역본부장이 임명됐다. 또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상무에는 하명곤 농협홍삼 대표가 발탁됐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NH농협금융지주는 4월1일로 일부 집행간부(상무·부사장)와 집행간부급( 부행장보·상무보) 및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최규동 대표이사는 경주출신으로 경주고, 경북대를 졸업한 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경북본부 지도팀장, 경주시지부장, 중앙회 상호금융수신부장, 상호금융기획부장, 경북농협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또 이번 인사에서 발탁된 농협경제지주 하명곤 농업경제 상무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다년간 원예사업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이후 농협중앙회 자재사업단장, 농협경제지주 모바일쇼핑사업부장, 경남농협지역본부장, 농협홍삼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상무> ○하명곤 △1963년생 △서울대 △농협중앙회 자재사업단장 △농협경제지주 모바일쇼핑사업부장 △경남농협지역본부장 △농협홍삼 대표이사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김인태 △1962년생 △국민대 △NH농협은행 수신업무지원센터장 △〃인사
벼농사의 노동력 제로화에 도전하는 농약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 볍씨 소독만으로 키다리병과 잘록병을 방제하고 모판에 볍씨 파종과 동시에 단한번의 약제 살포로 주요 병해충을 차단하는가 하면 이앙하면서 제초제도 함께 살포하는 등 벼 재배농가들의 노동력·인건비 절감 요구와 맞물린 농약회사들의 꾸준한 제품 출시가 벼농사의 생력화를 이끌고 있다. 농약업계와 쌀전업농가들에 따르면 볍씨 소독만으로도 키다리병, 잘록병, 뜸묘 등의 발병률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종자소독약제가 벼농사 준비를 앞둔 이맘때의 필수농약으로 자리 잡았다. 또 벼 이앙 직전 묘판에 약제를 처리하던 ‘육묘상처리제’가 이젠 볍씨 파종과 동시에 자동으로 약제를 살포할 수 있는 ‘파종동시처리제’로 진화했으며, 벼농사의 가장 골칫거리인 제초작업도 이미 이앙과 동시에 제초제를 살포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이처럼 벼농사의 생력화를 이끌고 있는 △볍씨(종자) 소독(처리)제 △파종동시처리제 △이앙동시처리 제초제 등의 사용현황을 따라가 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농자재평가과장에 나영은 농업연구관이 지난 23일자로 임명됐다. 나영은 신임 농자재평가과장은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8년에 농업연구관으로 임관돼 녹색성장위원회를 거쳐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연구운영과와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업무중심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발탁됐다. 농업환경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나 과장은 이후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등을 거쳐 이번에 농자재평가과장으로 등용됐다. 슬하에 윤선미 여사와 함께 1남 1여를 두고 있다. 신임 나 과장은 특히 전북농기원 연구개발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세계적인 권위의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8년 판에 등재됐다. 또한 ‘마르퀴즈 후즈 후’가 각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수상하는 2018년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 수상자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신임 나 과장은 당시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로서 농업분야 기후변화 R&D 중장기 계획 수립, 농업생태계 적응 및 취약성 평가 등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변화 연구 등 다수의 논문 게재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 선
다국적 농화학 기업들은 오랜 기간 특허받은 농약 성분(품목)으로 전 세계 주요 농약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농약(성분)의 출시가 둔화하면서 특허 만료된 제네릭 제품의 시장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특허 만료 농약 성분은 수많은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에 광범위한 개발 전망을 제공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들은 농약 성분의 특허가 만료되면 그 즉시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더욱이 대부분의 오리지널 제조기업과 연구기관들은 선점적 지위를 활용해 화합물 특허를 제외하고는 생산 공정, 핵심 중간체, 제형, 혼합물 및 응용 분야에 대한 한발 앞선 보호막을 쳐놓았다. 이에 따라 특허가 없는 농약 제조기업들은 모든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제네릭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새로운 공정 경로를 개발해야 했다. 그 정점에 중국 농화학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농화학 산업은 다국적 기업이 남긴 마지막 생산 능력 이전과 맞춤형 제조를 통해 특허권이 만료된 농약 생산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중국 농화학 산업의 선도기업이 대규모로 발전하는
올해 1/4분기(3월 말 기준) 농약 시장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 전체 상황의 특이사항이라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국내 판매권을 인수한 팜한농의 매출에 기존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매출(2024년 1/4분기)이 고스란히 녹아들지 못했고,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 자체구매 사업 계통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한 것 등이 꼽힌다. 또한,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의 산불 피해로 인한 사과 재배면적 감소와 영농의욕 저하, 이상기온에 따른 냉해 등이 농약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 원제회사와 제조회사를 통해 자체 집계(구두 조사)한 2025년 1/4분기 주요 7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성보화학)의 매출 총액은 927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80억원과 비교해 2.0%(18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요 7개 제조회사 3월말 매출 9275억원 기록 팜한농·동방 매출 급성장…전체적으론 ‘보합세’ ‘주요 농약회사별 2025년 1/4분기 매출 현황’[표1]을 보면 △팜한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2138억원)보다 302억원(14.1%)이 늘어난 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