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 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과수화상병 발생 증가에 따라 위기단계를 ‘경계’로 상향조정하고, 투입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예찰과 매몰 지원 등 공적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5월 이후 기존 발생지역인 충주, 안성, 천안시를 중심으로 과수화상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5월 23일을 기준으로 8개 시·군, 88곳의 농장, 50.3ha에서 확진됐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이 많고, 상시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병의 증상과 간이진단을 통해 예찰·신고 즉시 현장 확진 후 방제작업을 시작해 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특히 진단키트를 이용해 간이검사 후 농진청으로 이송,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하던 것에서 농진청 식물방제관이 현장에서 재진단해 양성일 경우 즉시 확진 판정을 한다. 지금까지 확진된 지역은 평택 2곳, 이천 1곳, 안성 22곳, 남양주 1곳, 충주 38곳, 제천 3곳, 음성 2곳, 천안 19곳의 농장이며,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1건이 확진됐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위기단계 상향조정에 따라 병발생 시·군을 중심으로 설치·운영되던 대책상황실을 각 도와 사과
본격적인 모내기철이 도래했다. 벼농사 초기 ‘종자소독제’로 키다리병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뒤이어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로 주요 병해충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 그 다음은 ‘이앙동시처리제초제’로 벼농사의 가장 골칫거리인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이러한 3단계 방제 전략이면 벼 수확기까지 주요 병해충·잡초 예방·방제를 사실상 마무리한 셈이다. 특히 이앙동시처리제초제는 역설적이게도 벼농사의 잡초방제작업을 가장 손쉬운 작업 중의 하나로 만들었다. ‘이앙동시처리제초제’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벼농사의 최대 골칫거리이자 가장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잡초방제작업이었지만, 이제는 이앙할 때 제초제를 동시에 살포한 뒤 물 관리만 신경 쓰면 후기 제초제 처리 없이도 수확기 잡초까지도 방제가 가능해졌다. 벼농사는 갯벌처럼 질척이는 논 안에 직접 들어가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일이다. 특히 논잡초 제거작업은 벼농사의 가장 힘든 ‘일거리’라는 점에서 생력화 요구도 그만큼 높았다. 농약업계는 이에 따라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도, ‘제초제’도 모두 논 안에 들어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런 관점에서 ‘이앙동시처리제초제’는 벼 재배농가들의
최근 글리포세이트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더불어 공급부족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AgPages에 의하면 지난 2020년 8월 톤당 미화 3423.5 달러(2만2000 위안)이던 글리포세이트 가격은 현재 톤당 5680 달러(3만6500 위안)로 10개월여 만에 66% 상승했다. 글리포세이트의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현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크리스티나시에(Christina Xie) AgPages 수석 편집장이 말하는 향후 글리포세이트 가격 추세와 공급 및 수요 상황에 대해 판단해 본다. 원자재 가격이 글리포세이트 생산비 부채질 중국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글리신(Glycine) 경로를 이용해 글리포세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들에 의하면 현재 글리신 가격은 계속 상승해 톤당 약 1만5000 위안(2334 달러)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원료인 황린(Yellow Phosphorus)의 가격도 톤당 약 1만7800 위안(2770 달러)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리포세이트의 생산 비용은 부산물을 제외하고 톤당 약 3만 위안(4668 달러)이며, 부산물을 계산하면 톤당 약 2만7000 위안(4201.6 달러)에 이르고 있다. 글리포세이트 생산을 위한
작물활성제 전문기업 (주)오더스(대표 조영복)가 올해 비료 수출에 탄력을 붙였다. (주)오더스는 이달 3일 중국에 아미노산과 미네랄 비료 20만불을 수출한데 이어 같은 날 콜롬비아에도 약 5만불 가량의 미생물제 등을 실어 보냈다. (주)오더스의 올해 첫 수출 길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에 아미노산과 미네랄 비료 약 3만불 가량의 1차 선적물량을 싣고 나가면서 열렸다. 이후 2월에 약 20만불 가량의 아미노산 외 2개 품목을 내보낸데 이어 4월에도 말레이시아에 2차 선적분 2만불을 추가로 수출했다. 이외에도 △태국에 ‘내츄칼’ 제품 외 2개 품목 7만불과 △호주에 ‘도보겐파워’ 제품 외 1개 품목 5만불 △베트남에 ‘노바켈프’ 제품 3만불 가량의 수출이 예정돼 있다. 민영범 (주)오더스 부사장(총괄본부장)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2019년 대비 수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110만불 정도에 그쳤다”며 “올해에도 코로나 영향은 여전하지만 그동안 우리 제품을 사용해왔던 여러 국가의 수출오더가 이어져 상반기 중에 6개국 12개 품목 65만불 가량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봄에는 과수원 토양해충방제를 위한 ‘입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던 과수 재배농가들의 심기가 매우 불편해졌다. 사과·복숭아·자두 재배농가들은 올봄부터 PLS 시행 이전처럼 토양해충방제용 입제를 처리해 굼벵이와 같은 토양 월동해충의 밀도를 낮추려는 기대가 컸으나, 해당 제품의 ‘적용확대’ 등록신청이 지난 3월 농약전문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PLS 시행 이전 상당수의 과수 재배농가들은 매년 3월부터 5월 하순까지, 그리고 7월 하순 경에 2~3회 가량의 토양살충제(입제)를 과수원 토양에 처리해 월동해충의 밀도를 낮추는 방제력을 관행처럼 사용해 왔다. 그러나 PLS 시행 이후 과수에 등록된 토양살충제가 없다보니 과수원의 월동해충(굼벵이류)을 사전에 방제할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수 재배농가들은 지난 2년 동안 나방류의 밀도와 개체수가 많아져 방제(경엽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2020. 4. 25일자 3면 ‘과수원은 지금 입제가 필요하다’ 기사 참조] 그러다보니 과수 재배농가들은 지난해 국회와 농촌진흥청에 과수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양살충제 등록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국
올해 1/4분기 주요 농약회사의 매출 규모는 7531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3%(449억원)가 늘었다. 또한 농협 계통농약 매출은 3036억원으로 집계됐다. 몇몇 농약원제사와 제조회사들이 자체 조사한 ‘2021년 1/4분기 주요 농약회사 매출현황’을 종합해 보면 올해 3월말까지 7531억원 가량의 실적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82억원보다 449억원(6.3%)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표1] 농약회사별로는 △팜한농이 지난해 같은 기간(1848억원)보다 16억원(1.0%)이 늘어난 18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 전년 동기(989억원) 대비 68억원(7.0%)이 증가한 1057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또한 △경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1061억원)보다 81억원(8.0%)이 많은 114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동방아그로는 지난해 동기(814억원)보다 67억원(8.2%)이 증가한 881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특히 △한국삼공은 전년동기(728억원) 대비 122억원(17.0%)이 늘어난 850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794억원) 보다 18억원(2.3%) 증가한 812억원의 매출을
충북 청주에 소재한 친환경농자재 전문회사인 조이바이오㈜(회장 권광택)가 생산·판매하는 수용성 규산염을 주원료로 하는 식물성장제 '씨오팜' 등의 제품이 충청북도의 ‘2021년 우수바이오제품’을 선정됐다. 충청북도는 도내 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2021년 충청북도 우수바이오제품 품질인증제 사업’ 심사위원회를 3월 30일 개최해 연장신청 기업 8개사, 36개 품목과 신규신청 기업 4개사, 10개 품목을 우수바이오제품으로 선정했다. 우수 바이오제품 품질인증제는 충북도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제품 중 도지사가 정한 품질과 안전기준 등을 충족한 제품을 선정해 3년간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충북도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8년부터 계속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서원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학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에서 바이오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 3명을 위촉해 제품의 기술성, 경제성, 안전성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충북도는 제품의 기술성, 경제성, 안전성 등을 심사한 결과를 토대로 △조이바이오㈜(대표 권광택, 권태안) △㈜금천(대표 박현종) △라파로페(대표 황기철) △코셀바이오
바이오 세라믹소재 비료전문기업인 (주)천지바이오(대표 한기균)가 충청북도 ‘2021년 바이오세라믹 소재기업 역량강화사업’ 지원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충북도는 최근 바이오세라믹 소재기업의 맞춤형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2021년 바이오세라믹 소재기업 역량강화사업’에서 (주)천지바이오를 비롯한 8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지바이오는 이번 지원사업에서 기술개발 R&D분야의 연구계획우수성과 연구수행역량, 연구기대성과 등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충북도는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도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세라믹소재 기업체를 선정해 매년 2억50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지원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8일부터 3월 12일까지 공고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천지바이오를 비롯한 8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8개사는 기술개발 R&D분야에 △㈜천지바이오 △㈜이스트힐 △㈜네이쳐코스텍 △㈜솔레온 △㈜라페로페 등 5개사이며, 평가장비 분석지원 분야에 △㈜엔아이테크 △㈜
농협은 지난 1월 계통구매 농약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2021년 농협계통 등록농약 1468개 품목(신규 126개 품목 포함)의 ‘평균가격’이 ‘지난해 수준’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들 품목 중에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 농약은 205개 품목으로, 63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으며 142개 품목은 인하됐다. 올해 농협 계통농약 중에서 가격조정이 이뤄진 201개 품목의 회사별 변동추이를 보면 △경농의 경우 9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된 반면 11개 품목의 가격이 인하됐다. 또 △농협케미컬은 인상 11개 품목·인하 8개 품목이며 △대유는 인하 4개 품목 △동방아그로는 인상 2개 품목·인하 11개 품목 △바이엘은 인하 3개 품목 △신젠타는 인상 25개 품목·인하 7개 품목 △아다마코리아는 인상 2개 품목·인하 7개 품목 △인바이오는 인상 4개 품목·인하 31개 품목 △케이씨생명과학은 인하 37개 품목 △팜한농은 인상 3개 품목·인하 10개 품목 △한국삼공 인하 4개 품목 △한얼싸이언스는 인상 3개 품목·인하 9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순수아리 농약은 4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다. 농협경제지주는 당시 “농약업계의 누적된 경영압박을 감안해 2020년 수준에서
글로벌 농화학기업인 FMC Corporation은 최근 인도 UPL Limited와 살충제 ‘Rynaxypyr®(레낙사필™)’의 생산·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AgNews 등에 따르면 FMC는 이번 UPL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Rynaxypyr®’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필요한 생산량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FMC의 최대 수요처 중의 하나인 인도 시장에서 ‘레낙사필™’ 제품의 공급 확대도 점쳐지고 있다. 마크 더글러스(Mark Douglas) FMC 사장 겸 CEO는 “UPL과 전략적 관계를 맺고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 전략을 수립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FMC가 차별화된 제형으로 다양한 지역과 농작물에 대한 선도적 기술 확장을 위한 중요한 협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이 슈로프(Jai Shroff) UPL 글로벌 CEO는 “FMC와 상호 이익이 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농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개방농업(OpenAg™) 목적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FMC는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2021년 매출 전망치를 최대 640억 유로로 설정했다. 또 순이익은 최대 5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한해 순이익도 당초(2020년 10월 발표)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바스프는 이달 2일 이같은 ‘2021년 경영전망’과 ‘2020년 실적’을 발표했다. 바스프에 따르면 2020년 한해 특별항목 제외 순이익(EBIT)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예상치를 뛰어넘고 분석가들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 1월 20일 예상 수치를 미리 발표한 바 있다. 바스프 그룹 이사회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의장은 2020년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0년은 힘든 시기였으나 바스프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020년 4분기에는 모든 지역의 총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판매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브루더뮐러 의장은 특히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같은 일부 원재료 생산 라인에서 마진을 상당히 높일 수 있었으며, 고정비용 감소 역시 2020년 4분기 긍정적 결과에 주요 요인
Bayer, Syngenta, BASF, Corteva, FMC와 같은 다국적 농화학기업과 일본의 농약 혁신기업들의 매출은 글로벌 농약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제품 연구와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면서 항상 신제품 출시를 촉진하는 한편 기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이들 기업의 베스트셀러(가장 잘 팔리는) 제품과 신제품,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은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AgPages는 최근 이들 농화학기업들이 내놓은 농약 한품목당 연간 매출이 미화 5억불(한화 약 555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신 제품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제품의 일부는 이미 전세계 농약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를 굳혔고, 또 일부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잠재력을 장착하고 곧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 ‘5억불 클럽’으로 분류되는 이들 최신 제품들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2018년 호주에 ‘인스칼리스’(제품명) 최초등록 저항성 진딧물 약제…연간매출 5억 달러 예상 성보화학 2021년 신제품 살충제 ‘세피나’ 출시 ‘아피도피로펜(Afidopyropen
농협 ‘아리농약’은 대체품목(경쟁제품)보다 가격이 평균 30% 가량 저렴하지만 잘 팔리지 않는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도 못한다. 아리농약은 경쟁약제보다 품질(약효·약해·안전성)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건 이미 검증절차를 거쳤다. 사실 가격도 싸고 품질도 괜찮은 아리농약이 안 팔리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아리농약을 취급하는 지역농협 입장에서 팔아도 ‘돈’이 안돼서다. 일단은 농협중앙회가 농약가격 안정화 등을 이유로 아리농약의 지역농협 판매단가를 원가수준으로 묶어버렸기 때문일 게다. 그만큼 마진도 박하다. 하지만 지역농협들은 아리농약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취급 자체를 꺼리는 속내가 ‘잇속’ 때문이라고 이실직고도 못한다. 지역농협에 돈이 안 될수록 농업인에겐 돈이 되는 농약이라는 걸 모를리 만무해서다. 또 다른 전제조건도 달린다. 농협 계통농약사업은 지역농협의 수익적 측면보다 농약가격 안정 또는 견제기능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특히 농업인들이 약효·약해에 문제가 없는 농약을 싼값에 맘껏 골라 쓰게끔 하는 것도 지역농협 본연의 역할이어서다. 물론 아리농약은 ‘복병’을 안고 뛴다. 먼저 농협중앙회와 아리농약 공급계약을 체결한 농약회사들이 첫 번째다. 그보다 먼저
2021년 농협 계통농약 정기신청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대를 넘어섰다. 농협 경제지주가 지난달 29일 마감한 ‘2021년 계통농약 정기신청 결과’에 의하면 계통참여 14개 업체의 신청금액과 아리품목 신청금액을 합해 총 7090억원으로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신청금액 6694억원과 비교해 396억원(5.9%↑)이늘었다. 또한 2020년 계통농약 사업실적은 7477억원으로 2019년 대비406억원(5.7%↑)이 증가했다. 그동안 농협의 계통농약사업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다. 신청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3년 5388억원에서 2014년 5854억원, 2015년 5857억원, 2016년 6146억원, 2017년 6204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6559억원으로 신장됐다. 다만 2019년에는계통농약 가격의 대폭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38억원이 줄어든6421억원을 기록했으나, 다시 2020년에 6694억원으로 급반등 했다. 여기에 2021년 들어 계통농약 정기신청 유사 이래 처음으로 7000억원대를넘어선 70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7000억원대를 넘어선 계통농약 정기신청금액은 농협 지역본부등의 자체구매실적(2020년 905억원)을
농협중앙회는 올해 ‘농협이농약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통농약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2021년 계통농약사업 전략은 농약시장의점유율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지속적인 농약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농약전문가육성을 통한 방제처방 기술력을 높여 지역농협의 판매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래야만 농가 경영비절감과 소득증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계통농약사업의 최종 목표와도 맞닿기 때문이다. 농협은 올해 계통구매 농약가격을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2020년(0.1%↓)에 이어 사실상 2년 연속 가격동결 조치를 취했다. 대신에 농협은 올해 정기신청 기간 동안 사업물량 확대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계통농약 정기신청 교육도 비대면으로 이뤄진데다신청기간도 예년보다 아주 짧았으나 신청금액은 2020년(6694억원)대비 396억원(5.9%↑) 증가한 70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농협은 이번 정기신청 이외에도 추가약정 등을 통해 계통물량 확대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이에 따라 올해농협케미컬·팜한농·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바이엘·신젠타·아다마·한얼싸이언스 등 14개사와 계통공급계약
다국적 농화학 기업들은 오랜 기간 특허받은 농약 성분(품목)으로 전 세계 주요 농약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농약(성분)의 출시가 둔화하면서 특허 만료된 제네릭 제품의 시장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특허 만료 농약 성분은 수많은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에 광범위한 개발 전망을 제공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네릭 농약 제조기업들은 농약 성분의 특허가 만료되면 그 즉시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더욱이 대부분의 오리지널 제조기업과 연구기관들은 선점적 지위를 활용해 화합물 특허를 제외하고는 생산 공정, 핵심 중간체, 제형, 혼합물 및 응용 분야에 대한 한발 앞선 보호막을 쳐놓았다. 이에 따라 특허가 없는 농약 제조기업들은 모든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제네릭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새로운 공정 경로를 개발해야 했다. 그 정점에 중국 농화학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농화학 산업은 다국적 기업이 남긴 마지막 생산 능력 이전과 맞춤형 제조를 통해 특허권이 만료된 농약 생산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중국 농화학 산업의 선도기업이 대규모로 발전하는
올해 1/4분기(3월 말 기준) 농약 시장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 전체 상황의 특이사항이라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국내 판매권을 인수한 팜한농의 매출에 기존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매출(2024년 1/4분기)이 고스란히 녹아들지 못했고,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 자체구매 사업 계통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한 것 등이 꼽힌다. 또한,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의 산불 피해로 인한 사과 재배면적 감소와 영농의욕 저하, 이상기온에 따른 냉해 등이 농약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 원제회사와 제조회사를 통해 자체 집계(구두 조사)한 2025년 1/4분기 주요 7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성보화학)의 매출 총액은 927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80억원과 비교해 2.0%(18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요 7개 제조회사 3월말 매출 9275억원 기록 팜한농·동방 매출 급성장…전체적으론 ‘보합세’ ‘주요 농약회사별 2025년 1/4분기 매출 현황’[표1]을 보면 △팜한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2138억원)보다 302억원(14.1%)이 늘어난 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