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농업인들은 화학비료 사용금지 이후 농작물 생산량 감소를 우려하는 반면 대다수 국민들은 정부정책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기반을 둔 베리트 리서치(Verete Research)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스리랑카 농업인들은 현재 90% 이상이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85%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질비료만 사용할 경우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농업인의 44%는 이미 화학비료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리랑카 농업인의 약 28%는 이번 조사에서 ‘화학비료 사용금지 이후 생산량이 40%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농업인의 14%는 ‘40% 미만 생산량 감소’라고 답했다. 나머지 농업인들은 ‘뚜렷한 생산량 변화를 수치로 표현할 수 없고 생산량이 감소했다면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농업인들의 76%는 ‘화학 비료(경작 시 50% 이상 사용)에 크게 의존한다’고 응답했으며,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 농업인은 9%에 불과했다. 또한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약 50%는 향후 생산량이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나머지 30%의 응답자는 ‘40% 미만으로 감소할
비선택성제초제 시장이 심상찮다. 국내 비선택성제초제의 ‘양대 산맥’인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바스타 성분) 가격(중국산)이 지난해보다 200% 가량 급등하고 글리포세이트(근사미 성분) 가격도 300% 가까이 폭등한데다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현지 농약원제 딜러와 국내 농약회사 관계자들에 의하면 올해 8월 20일 기준 중국산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Glufosinate-ammonium) 가격은 지난해 ㎏당 USD17 정도였으나 올해 초반 USD25까지 오르더니 이달 20일 현재 USD36~39까지 인상됐다.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가격도 ㎏당 USD5.5~5.6으로 지난해 동기(USD2.0) 대비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중국 현지 사정에 밝은 국내 농약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중국산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당 최고 USD50을 오르내리던 지난 2013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글리포세이트의 경우도 제너릭 원제 가격이 오리지널 원제 가격을 이미 따라 잡았을 정도로 가격이 폭등한데다 이미 원제 공급 자체가 막혔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중간체 생산공장 3곳 중 1곳만 정상가동 이
올 들어 국내외 농화학기업들은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바스프가 2021년 2분기에 그룹전체 매출 성장률 56%를 기록한데 이어 바이엘그룹(10.6%)과 FMC(8%), 아다마(18%), 코르테바(12%) 등의 매출도 공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주요 8개 농약회사들도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어울리는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1~6월) 7%의 매출 증가에 이어 하반기(7~12월)가 시작되는 7월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국내 농약제조회사와 몇몇 농약원제회사들을 통해 자체 집계한 주요 8개 농약회사의 매출총액은 2021년 7월말 현재 1조2402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493억원과 비교해서는 8%(842억원) 가량 증가했다.[표1] 국내 주요 농약기업 하반기 매출 증가세 지속 농약회사별로는 △팜한농이 지난해 같은 기간(3038억원)보다 217억원(7%)이 늘어난 325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농협케미컬은 전년 동기(2179억원) 대비 161억원(7%)이 증가한 2340억원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또한 △경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1685억원)보다 155억원(9%)이 많은 1840억원의 매
올해 상반기 국내 농약시장은 살충제의 악전고투 속에서도 살균제와 수도용 육묘상처리제 등의 약진에다 신규약제들의 매출이 두드러져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농약제조회사들은 부자재와 원제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매출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살충제 시장은 잦은 비로 인한 응애·진딧물·나방 등의 해충 발생 빈도가 낮아지면서 다수의 신규약제 출시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나방약제는 품목수도 많은데다 사용량이 줄면서 크게 위축됐으며, 고가 나방약제 시장의 경우 예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20% 가량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살균제 시장은 예년 판매량 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고, 수도용 육묘상처리제와 제초제 시장도 예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에도 신규·단독 품목이 전체 매출을 주도하는 기존 패턴을 유지했다. 농약업계 관계자들이 분석한 주요 농약회사별 매출 증감요인을 보면, 먼저 팜한농의 경우 올해 매출 증대를 위해 예전에 판매를 중단했던 수도용 제초제 등의 여러 약제들을 다시 생산·판매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
최근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의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적은 약량으로도 확실한 제초효과를 발현하는 또 다른 Glyphosate 제품인 ‘글리포트 수용제(Gliforte SP)’가 주목받고 있다. AgPages에 의하면 ‘Gliforte SP’는 기존 ‘Glyphosate’ 제품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효능은 30% 더 높은데다 약량(활성성분)을 최대 33%까지 절약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으로 농업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글리포트(Gliforte)’는 브라질 베타케미칼(Beta Chemicals Ltda)의 자회사인 툰드라농업(Tundra Agroindustrial Ltda)이 지난 2018년 브라질 시장에 처음 등록·출시했다. 툰드라(Tundra)의 주주인 토마스 웅거(Thomas Unger) 박사가 개발한 ‘Gliforte 480g/Kg SP’는 기존 ‘Glyphosate’ 제품 대비 비용 면에서도 분명한 우위를 보이며 유리한 시장 잠재력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또한 ‘글리포트’ 제품은 환경친화적 포장제를 사용하는 수용성 분말 제형으로, 액제 제형의 ‘글리포세이트’ 제품에 사용되는 다양한 용기(병/배럴)보다 친환경적이
지난해 중국의 레인보우(Rainbow), 양농(Yangnong), 뉴트리켐(Nutrichem)이 농약수출 상위 3대 기업에 올랐다. 중국 국제무역진흥위원회(CCPIT SHEM) 화학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상해 국제엑스포관(SNIEC)에서 열린 제9회 CAC(중국 국제 농기자재 및 작물보호 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 시상식에서 이들 농약수출 Top3 기업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2020년 중국의 상위 20대 농약 수출기업을 비롯해 △중국 우수 비료 수출기업 △영향력있는 CAC 브랜드 △2020년 해외 마케팅 △2020년 성장기업 △2021년 CAC 추천 공급업체 등 총 6개 부문을 선정·시상했다.
인구 증가와 환경 문제 등이 농업생산을 제약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혁신적인 농업기술과 생태개발 개념이 낳은 디지털농업이 등장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기술시대에 소규모 기술신생기업에서 대규모 다국적 거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농화학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디지털농업기술을 활용해 더 적은 영향, 더 빠른 속도, 더 높은 효율성과 수익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모색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어쩌면 농업생산과 식량안보의 첨병인 농화학산업은 농업디지털화가 곧 당위성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래서 신젠타, 바스프, FMC, 바이엘과 같은 글로벌 농화학기업들은 수년 동안 디지털농업을 개척해 왔다. 사실 농업생산은 파종에서 수확까지 결코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기후, 토양, 물, 병충해 등의 여러 요인과 가격 변동은 농업인들이 수확량과 소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에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바로 디지털농업기술의 필요성과 직결된다. 디지털농업기술은 파종 권장사항에서부터 질병 조기 경보, 농업 분석,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 및 재무관리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농업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
브라질에서 개발된 혁신적인 농약 병뚜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FMC는 브라질의 캄포 림포(Campo Limpo)와 공동으로 농약 병뚜껑에 레이저로 QR코드를 새겨 사용자를 농약제조업체의 웹사이트로 안내해 제품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에코캡 스마트(Ecocap Smart)’병뚜껑을 개발했다고 최근 AgNews를 통해 밝혔다. FMC와 Campo Limpo는 또 ‘Ecocap Smart’병뚜껑에 회사의 브랜드를 인쇄해 불법·불량 농약을 손쉽게 가려낼 수 있도록 했다. Campo Limpo의 리카르도 벨링기니(Ricardo Bellinghini) 이사는 “병뚜껑의 QR코드와 회사 브랜드 인쇄는 간단하면서도 아주 효율적인 아이디어로 모든 사용자의 휴대폰에서 제품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MC의 LATAM 패키징 기술 코디네이터인 데닐슨 알메이다(Denilson Almeida)는 “FMC와 Campo Limpo가 개발한 이 프로젝트는 접근 가능하고 기능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더 높은 품질과 효율성으로 항상 모든 생산 프로세스에서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FMC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c
내후년부터 농약 비산(飛散) 등으로 인한 피해구제가 좀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농약 비산 우려가 큰 드론이나 무인 헬리콥터 등의 관리와 유통 농약의 관리를 담당하는 소관기관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변경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농약관리법’이 이달 15일 일부개정‧공포(법률 제18256호),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농약관리법’은 농약 비산(飛散) 관련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유통 농약의 관리기관을 현행 농촌진흥청에서 농식품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농약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를 농식품부에 설치하고, △조정신청 △사실조사 △의견청취△ 조정 등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가령 농산물 생산단계 안전성 조사 결과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시중 유통이 불가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살포한 농약이 바람 등에 의해 흩날려 자신의 농작물이 오염된 경우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지금껏 농업인 등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절차가 없어 분쟁을 해결하려면 민사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보니 소송비용‧기
글로벌 농화학기업들의 디지털농업 플랫폼은 작물 재배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수확량을 높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중 바스프(BASF)의 디지털농업 서비스는 질병과 해충을 감시하고 식별하는 것은 물론 목표에 맞는 농업 권장사항을 제공,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바스프는 지난 2년여 동안 쌓아온 수많은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성 관리 외에도 수익성 분석, 재무 관리 등을 비롯해 기타 농장관리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기관들의 예측에 따르면 향후 6년 동안 디지털농업 시장은 매년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5G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보편화되면서 농촌 인프라가 계속 개선됨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과 농업 솔루션 제공업체 간의 연결 및 협력이 글로벌 농화학업계의 표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도로 통합된 다자간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글로벌 농화학기업들이 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농업인들의 요구라는 점에서 어떻게 디지털농업에 더 깊이 파고드는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신젠타그룹의 4대 농장관리 플랫폼에 이어 바스프의 디지털 플랫폼 ‘자비오(Xarvio™)’
스리랑카가 올해 4월부터 화학비료 사용을 전면금지했다. 대신에 스리랑카 정부는 모든 경작지에 유기질비료만 사용할 수 있도록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다. 현재 스리랑카 농업은 실론티로 유명한 차와 쌀, 코코넛, 고무나무 등이 대규모로 경작되고 있다. AgPages 등의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대통령은 지난 3월 화학비료와 화학농약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비서진들과의 토론에서 “세계 최초로 화학비료 사용을 금지하는 도전에 나서겠다”며 “화학비료 사용금지 조치는 뒤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화학비료 사용을 포기한 나라가 없다는 사실이 스리랑카에서 화학비료 사용을 금지하는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유도해 국민의 건강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향후 10년 내에 유기질비료 생산을 가속화해 스리랑카 농업분야에서는 유기질비료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이 강조한 이같은 국가정책 기조는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으로 인식되고 있는 ‘녹색 사회경제 모델’을 만들어 실현할 수 있는 토
선도적 농화학기업인 FMC가 새로운 광섬유 석신탈수소효소 억제제(SDHI)인 ‘플루인다피르(Fluindapyr)’살균제의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록을 받았다. FMC 관계자에 따르면 ‘Fluindapyr’살균제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으로 줄과 작물뿐만 아니라 잔디에서도 파괴성 질병에 대한 탁월한 방제효과를 발휘한다. FMC 부사장 겸 CTO인 캐슬린 셸튼(Kathleen Shelton) 박사는 “Fluindapyr는 거의 10년에 걸친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그동안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연합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모든 지역의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살균제인 Fluindapyr의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EPA로부터 등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athleen Shelton 박사는 이에 따라 전세계 농업인들이 곡물과 대두 녹병, 특수작물의 흰가루병을 포함해 줄과 작물의 다양한 곰팡이 질병을 예방관리를 위해 Fluindapyr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작용기작이 다른 살균제에 내성이 있는 병원균도 방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FMC의 새로운 ‘칼리다(Kalida™)’살균제와 ‘Fluindapyr’및 ‘Flutriafol(플루트리아
첨단 디지털 온실을 이용한 참외 시설재배 디지털농업기술 연구가 시작됐다. 농촌진흥청은 참외 이어짓기 피해를 줄이고 힘든 노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온실을 이용한 참외 수직·수경 재배기술 연구에 나섰다. 참외는 줄기가 땅바닥에 닿아 자라는 포복성 작물로, 순 제거와 수확 등 많은 작업을 엎드려 하기 때문에 허리, 다리 부위의 근골격계에 가해지는 노동 부담을 호소하는 농업인이 많다. 또한 난방하지 않고 땅에서 키우는 토양 재배가 대부분인 참외 농가에는 최근 농업 분야에서 활발히 도입 중인 정보통신 기술(ICT)과 인공지능 기술(AI) 등을 적용하기 힘들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첨단 디지털 온실을 이용해 참외 생산성을 높이고, 농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참외 수직·수경 재배 기술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의 첨단 디지털 온실은 반 밀폐형 온실로 복합 환경관리를 통한 효율적 환기와 냉·난방이 가능해 일 년 내내 참외를 재배할 수 있으며, 무인 방제기를 이용해 효과적인 병해충 예방도 가능하다. 농진청 연구진은 이 온실에서 농업인이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올림, 내림, 베드(작업대) 이용 등 3가지 방식의 수직 재배법을 연구하고 있다.
전국 지역농협의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사업을 점검·지원하는 ‘농자재사업 현장컨설턴트’가 발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두고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지방이양에 앞선 사전조치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는 전국의 농협 사무소들을 직접 방문해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컨설팅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농자재사업 현장컨설턴트’ 30명을 선발해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농자재사업 현장컨설턴트’는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를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신청한 농가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전국 농·축협 사무소를 대상으로 비료공급 및 토양개량제 살포의 적정성과 사업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히 능동적 비료 공급을 통한 불용예산 방지와 부정·부당 비료유통으로 인한 친환경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급단계별 세부사항을 점검하고 지도·개선하는 역할을 강화하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전달하는 임무도 병행한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컨설턴트 운영 종료 이후 운영성과를 평가·분석해 사업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컨설팅 역할을 강화해
모내기 대신 볍씨를 드론으로 파종하는 봄철 논 풍경이 그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디지털농업 보급의 일환으로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담수직파재배(드론 담수직파) 시범단지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새로 개발한 담수직파용 우량계통을 시범 파종했다. 드론 담수직파는 논에 물을 채운 상태에서 싹이 튼 볍씨를 드론으로 공중에서 바로 뿌려 재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모판에 볍씨를 뿌려 모를 기르고 모판을 논에 옮겨 이앙기에 싣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앙재배에 비해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전국 8개 지역에서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를 진행했다. 올해는 시범단지를 21개 지역으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드론 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시범단지 현황>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특‧광역시 2020년 안성 춘천 음성 공주 - - 성주 김해 부산, 울산 2021년 화성 홍천, 양구 청주, 진천 아산, 당진, 서천, 태안 고창, 부안 장흥, 진도, 신안 경주, 의성, 영덕 의령, 창녕, 하동, 산청 - 농진청은 그동안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 확대를 위해 담수직파 재배의 단점 극복을 위한 재배기술을 정립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농약 회사 매출 증가세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7개 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가운데 팜한농과 SB성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농·동방아그로·농협케미컬의 매출도 순증했다. 다만, 한국삼공과 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 회사들은 매출액 증감률 기준 ‘2강-3중-2약’의 성적표를 써냈다. 2025년 상반기 농약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사업 계통화 추진’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지역농협, 지역본부 납품업체(도매상), 그리고 제조회사까지 가세한 서로 간의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당초 의도와 달리 중앙회 계통실적 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지역본부 자체구매 매출 감소분 만큼 지역농협 자체구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 피해가 꼽힌다.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배면적이 적잖이 감소했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면적 3만4000ha 중 2만ha가 집중되어
2020년대 들어 이상기후와 함께 예전보다 늘어난 복숭아 탄저병의 발병 양상이 농가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5일 경주에서 개최된 ‘2025 농업기술박람회’에서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 등이 마련한 ‘복숭아 수출 촉진을 위한 병해 방제 및 수체 관리 기술’ 심포지엄에서 백창기 단국대 바이오융합대학 환경원예학과 교수는 ‘고품질 과실 안전 생산을 위한 병해 방제 전략-복숭아 탄저병을 중심으로-’을 발표했다. 국내 복숭아에 발생하는 곰팡이병(14→16), 세균병(2), 바이러스·바이로이드(4→11) 등은 2009년 20종에서 2023년 29종으로 늘어났다. 국외도 마찬가지로 2015년 26종에서 2022년 51종(곰팡이 33, 세균 4, 바이러스 14)으로 늘었다. 백 교수는 “2020년대 들어 집중호우, 연속된 강우 등 이상기상에 따라 다양한 노지작물에서 곰팡이병, 세균병에 의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농가가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 병해 중 탄저병은 고추, 사과, 복숭아, 감 등 다양한 노지작물에서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도깨비 장마’라고 불릴 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의 장마도 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