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은 20일자로 동일인당 보증한도를 현행 개인 10억원, 법인 15억원에서 개인 15억원, 법인 20억원으로 각각 5억원씩 상향해 시행한다. 동일인당 보증한도 상향은 농림수산업자의 영농(어)규모 확대와 물가상승 등에 따라 영농(어)비용이 함께 증가하는 현실을 적극 반영해 조정했다. 허식 농신보 이사장은 “이번 농신보의 동일인당 보증한도 상향이 농림수산업자가 농어업 규모화·첨단화 등에 필요한 자금조달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소해 농어가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농협(회장 김병원) 경제지주는 16일 신촌역 앞에서 ‘쌀의 날(8.18)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오는 18일 쌀의 날을 앞두고 직장인,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쌀의 날 홍보와 우리 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八十八로 풀이하고 쌀을 생산하기 위해 팔십팔(八十八)번의 농업인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매년 8월 18일로 정해졌다. 이날 ‘우리 쌀을 부탁해! 콘서트’에서는 어쿠스틱밴드 라이브유빈, 남성듀오 비오케이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쌀을 주제로 한 인터뷰 및 퀴즈쇼가 진행됐다. 이흥묵 농협 회원경제지원본부장은 “콘서트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쌀의 날을 알리고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 쌀을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협(회장 김병원)은 우리나라 축산식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홍콩식품박람회에 참여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사진> 이번 홍콩식품박람회는 B2B 성격을 띠고 있는 국제박람회로 홍콩종합전시장에서에서 개최됐으며, 농협 축산경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관에 농협 축산식품 홍보관을 운영했다. 농협은 NH농협무역, 수출 축협 등과 함께 축산식품 홍보관을 운영했으며 ▲한우 및 돼지고기(서귀포시축협) ▲한우장조림(홍천축협) ▲삼계탕(농협목우촌) ▲치즈 및 유제품(서울우유, 부산우유) 등 16여개 품목을 전시·홍보하고 Amazing Fine Food Limited 등 현지와 인근국가 바이어와의 상담을 진행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홍콩에서 한국 및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앞으로 한우고기 뿐만 아니라 한국의 특색 있는 축산식품을 홍콩시장에 소개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색깔 감자 ‘자영’과 ‘홍영’이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세포를 보호하고 미백과 염증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예로부터 열상을 입은 피부 상처 완화에 이용돼 왔다. 특히 색깔 감자 ‘자영’과 ‘홍영’은 안토시아닌 외에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항염증·항암 효과를 발휘한다. 농진청이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색깔 감자 추출물은 외적 스트레스에 의한 피부 세포 보호 활성도가 일반 감자보다 30∼42%p 더 높게 나타났다. ‘자영’ 껍질 추출물의 경우, 피부를 검게 하는 멜라닌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48% 가량 억제해 피부 미백 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세포내 염증 매개 물질인 일산화질소 생성을 약 60%이상 억제함으로써 염증 발생을 완화 또는 억제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깔감자의 피부 보호 효과는 감자의 내심(가식부위)보다 껍질 추출물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팩으로 활용할 경우 얇게 잘라서 붙이는 것보다 껍질째 갈아서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단 싹이 자란 부분이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제거 후 사용해야 한다. 김현영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 농업연구사는 “
사과 신품종 ‘루비에스’의 보급과 재배 확대가 추진된다. 탁구공처럼 작은 사과 ‘루비에스’는 시장 차별화가 가능한 신품종으로 업계의 관심도가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는 지난 17일 경북 군위군 사과연구소 시험포장에서 루비에스 품종 보급을 위한 평가회를 가졌다. ‘루비에스’는 일본 품종의 작은 사과 ‘알프스오토메’에 ‘산사’ 품종을 교배해 2014년 최종 선발한 국산 품종이다. 현재 71개 묘목업체에 기술 이전해 올봄부터 농가에서 많이 구입했으며, 1년∼2년 후부터는 시중에 본격 유통될 전망이다. 이번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과 관련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종묘업체, 생산농가, 유통종사자 등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루비에스’ 품종의 나무 자람세를 살펴보고 알맞은 대목을 이용해 결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솎아내지 않고 정상적으로 열매를 맺은 나무, 접목 부위가 묻히면서 너무 웃자라 해거리가 있는 나무 등 여러 조건의 나무에 대해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8월 하순께 익는 ‘루비에스’는 무게가 60g∼80g(보통 크기의 사과 270g∼300g) 정도로 탁구공보다 조금 큰 정도다. ‘알프스오토메’에 비해 당도
농촌진흥청이 나비나물속 유전자원을 분석해 기능성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총 폴리페놀의 함량을 측정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나비나물속 자원은 녹비작물, 피복작물, 사료작물, 밀원작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헤어리베치(콩과의 덩굴성 녹비작물)와 잠두(작두콩)가 있으나 이 외의 자원 활용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농진청은 미국 농업연구청에서 나비나물속 10종 27자원을 들여와 전문검사법을 동원해, 플라보노이드와 총 폴리페놀 함량, 항산화 활성 등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항산화 활성도는 잠두의 일종인 ‘M 89-35’에서 가장 높게 측정됐다. 연구진은 ‘M 89-35’를 1.5g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비타민E 하루 권장량에 해당하는 항산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헤어리베치의 일종인 ‘W-13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W-137’의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콩이나 팥 등의 두류 작물보다 1.4배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총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헤어리베치의 일종인 ‘W6 6268’로서 사과보다 1.5배 더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제일 높았던 ‘W-137’은 총 폴리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나고야의정서 국내 발효에 따른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법률(이하 유전자원법)」의 시행을 앞두고 관계 부처들과 대응을 준비 중이다. 나고야의정서는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회의에서 채택돼 2014년 국제적으로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17일 당사국이 됐다. 나고야의정서란 생물다양성협약 내 부속의정서로서, ‘해외유전자원을 이용하는 자들은 접근신고 및 이익 공유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된 국가들은 자국의 생물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법령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2017년 1월 17일 「유전자원법」을 제정했다. 접근신고, 절차준수신고 등 법령상 집행절차는 당사국이 된 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8월 1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산림청을 비롯한 환경부, 농림부, 과기부, 산자부, 외교부, 복지부, 농진청 등 관계부처들은 범부처 합동 전략팀(T/F팀)을 구성하고 국민 편의를 위한 ‘통합신고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T/F팀은 접근·점검신고 등 관련 절차를 온라인 사이트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소속 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이전 계획에 따라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제안서를 받는다. 농촌진흥청은 국토연구원을 용역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기본 계획 수립과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국가 단위 가축개량을 위한 종축을 선발해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부서다. 젖소나 돼지 등 가축뿐 아니라 풀사료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축산자원개발부에는 4개 부서(가축개량평가과, 낙농과, 양돈과, 초지사료과)에서 190여 명이 근무 중이며, 가축 1850여 마리(젖소 350여 마리, 돼지 15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축산자원개발부 면적은 418만㎡에 달한다. 축산자원개발부는 향후 미래 축산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려동물 연구‧진흥 △복지‧치유 축산연구 △ 국가 초지‧사료 거점연구 △ 데이터 기반 스마트축산 거점연구 △ 가축 개량 거점 연구의등 5대 거점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축산자원개발부를 유치할 의사가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참가 신청서를 9월 28일까지 제출하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 이하 한농대)이 장기현장실습 과정을 책임질 현장교수와 실습장을 연중 모집한다. 장기현장실습이란 한농대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현장에 나가 직접 적용하고, 국내·외 우수 농장의 경영기법을 현장교수로부터 배우는 교육과정이다. 한농대 2학년 정규 교육과정으로 8개월간 진행된다. 장기현장실습 관련 한농대가 모집하는 대상은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업 경영체와 농수산물 가공‧유통업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이며, 모집 분야는 한농대 18개 학과의 전공과 관련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실습장과 현장교수이다. 한농대가 요청하는 현장교수는 △교육자적 소양과 덕망이 있는 △5년 이상(한농대 졸업생은 3년 이상)의 영농‧영어 경력 및 전문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자로서 △현장실습교육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열의를 갖춘 농어업인 및 연구자여야 한다. 실습장은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업경영체,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제3조에 따른 농업경영체 또는 그와 관련된 분야의 산업체로서 장기현장실습 교육에 적합한 실습장을 보유한 곳, △한농대 실습생에게 적절한 냉‧난방시설을 갖춘 주거시설과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신청서 접수는 지역 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전략상품인 인삼 등 건강‧미용식품의 수출 확대를 전격 추진 중이다. 특히 해당 제품군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세일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일본은 저출산, 노령화, 핵가족화, 여성 사회진출 확대 등의 사회적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미용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인삼제품 등은 일본 시장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는 중장년 남성층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대형약국 등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어 대일 수출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에 aT는 지난 2016년 일본 알프렛사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산 건강식품 판로 확대에 나섰다. 알프렛사헬스케어사는 일본 전역에 건강식품 소매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벤더(유통기업)다. aT는 이병호 사장이 올 상반기 직접 일본을 방문해 알프렛사헬스케어사 사장과 임원단을 면담하는 등 협약을 실제 성과로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알프렛사헬스케어 그룹 사장 등 임원단은 이에 대한 답방으로 8월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은 8월 17일 순천대 70주년기념관에서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와 공동으로 ‘대학생 논문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학부 논문경진대회에는 전국 각 대학에서 여러 편의 우수 논문이 응모 접수됐으며, 예비심사를 통과한 9개 팀을 대상으로 본선 발표 심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고려대학교 김진수, 이성화, 오윤종, 정소영 학생의‘GMO완전표시제가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 대두유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 이외 우수상 3팀과 탐구상 5팀이 선정됐는데, 세부 수상자 및 수상논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수상 내역 부문 수상자 수상논문 최우수상 고려대 김진수, 이성화, 오윤종, 정소영 ‘GMO완전표시제가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 대두유 사례를 중심으로’ 우수상 부산대 서원준, 서원경, 박성렬 ‘양곡표시제 및 친환경농산물인증에 대한 쌀 소비자 반응 분석’ 고려대 이서우, 장재혁, 제가 ‘소비자 특성에 따른 홍삼정 제품의 속성가치 분석’ 단국대 김민영, 김주윤, 신재희, 현유진 ‘카페인 주의 표시에 대한 인식 개선 연구’ 탐구상 단국대 박소영,
올해 초 강추위에 폭염까지 이어져 복숭아나무의 자람새가 많이 약해졌다. 이에 병든 줄기가 늘어 농가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복숭아나무 줄기에 발생하는 병은 곰팡이병균이 원인이므로 물이 잘 빠지고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복숭아나무는 2종의 곰팡이병균(Phomopsis sp., Vlasa sp.)으로 줄기마름병이, 1종의 곰팡이병균(Botryosphaeria dothidea)으로 줄기썩음병이 나타난다. 포몹시스균(Phomopsis sp.)에 의한 줄기마름병은 주로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가지치기 한 부위나 잔가지에 생긴다. 발사균(Vlasa sp.)이 원인인 줄기마름병은 원줄기(주간부) 가지에 감염된다. 죽은 조직을 통해 감염되며, 심하면 나무 일부가 죽는다. 줄기썩음병은 땅과 줄기가 닿는 부분(지제부)이 습하거나 물이 잘 빠지지 않을 때 보트리오스페리아균(Botryosphaeria dothidea)에 의해 감염된다. 최근 살구·자두·체리나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 곰팡이병들은 감염 시기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복숭아 과원에서는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줄기마름병은 가지 치는 시기에 병든 가지를 잘라낸다. 굵은 가지를
‘한국형 스마트 온실’ 특별 전시회가 8월 14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전주 농업과학관에서 전시 중이다. 농진청은 다양한 스마트 온실기술을 소개함으로써 스마트팜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자 특별 전시회를 마련했다. 스마트팜은 온실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 활용으로 작물의 환경과 생체정보를 계측해 최적의 환경으로 제어·관리하는 농업 방식이다. 농진청은 2013년부터 시설원예 분야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토마토 자동 생육측정 시스템과 마이크로 생체정보 측정 시스템 등을 시연한다. 자동 생육측정 시스템은 로봇팔과 심도카메라를 이용해 식물의 키, 잎 면적과 같은 작물 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 분석하는 장비이다. 마이크로 생체정보 측정 시스템은 작물의 줄기 내 수액유동량을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스마트 온실 환경·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스마트 온실 표준 플랫폼, 스마트 트랩 및 병해충 진단 플랫폼 등을 전시한다. 이 외에 학생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스마트 온실에 대한 퀴즈도 함께 진행한다. 2018년 바간한 ‘스마트온실의 환경관리 가이드’ 책자와 스마트 트랩 및 병해충 진단 플랫폼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도 제공한다. 박경섭 국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용트랙터 중심 위치 측정방법’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시험 방법으로 채택됐다. 이번에 채택된 측정법은 농용트랙터의 안전도 평가 항목 중 전도각 예측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는 트랙터의 앞바퀴와 뒷바퀴를 각각 들어 올린 뒤 거리와 무게 등을 측정해 자동으로 중심 위치를 산출하는 방법이며, 기존 방식보다 쉽고 시간이 덜 걸린다. 농진청은 2009년 이 측정법을 개발했고 국가기술표준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함께 2016년 ISO에 측정법의 채택을 제안했다. 이 후 2년 반에 걸쳐 기술적 대응을 진행한 결과 이번 성과를 얻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기술이 농업기계 분야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농진청은 ‘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한 트랙터 선회반경 시험방법’을 개발해 2015년에도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방법은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농림업용 트랙터 표준시험코드로도 승인받았다. 세계 각 나라에서 기술 규제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농업기계의 국제 표준은 농업기계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술 선진국의 경우, 자국에 유리한 기
농진청이 개발한 미생물제가 파밤나방 애벌레 방제에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파밤나방은 나비목 밤나방과에 속하는 해충. 우리나라에서는 6~10월까지 연중 네다섯 차례 발생하며 채소와 화훼, 과수 등 거의 모든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유기합성 농약으로 방제하고 있지만 저항성이 생겨 방제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미생물제는 국내 토양에 존재하는 토착 유용 곰팡이 ‘이사리아 푸모소로세(Isaria fumosoroseus, 이하 FG340)’다. FG340 균주는 파밤나방 애벌레의 표피를 뚫고 들어가 해충의 영양분을 고갈시키거나 독소를 퍼뜨려 죽게 한다. 농진청은 FG340 균주로 만든 시제품을 파밤나방 3령 애벌레가 접종된 배추 포장에 500배 희석해 1회 도포한 결과 4일째에 83.7%의 살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파밤나방 어른벌레의 산란도 91.7% 저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미생물제는 사람이나 가축, 야생조수, 물고기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작물에도 남아있지 않아 친환경 방제효과를 나타낸다. 농진청은 이 미생물제의 특허 등록(10-1680639)을 완료했고, 균주의 해충 기피 효과에 대한 특허도 출원(10-2017-01
2024년도 농약 전체 매출이 2조 원을 넘긴 가운데, 매출 100억 원 이상 품목도 25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농약 메이저 회사별 주력(매출 상위) 품목을 보면 △팜한농은 5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품목이 25개에 달했으며, △경농은 30억 원 이상 18개 품목 △농협케미컬은 35억 원 이상 17개 품목 △동방아그로는 30억 원 이상 15개 품목 △한국삼공은 35억 원 이상 13개 품목 △신젠타코리아는 30억 원 이상 12개 품목 △SB성보는 매출 70억 원 1개 품목과 60억 원 1개 품목을 비롯해 20억 원 매출의 2개 품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네릭 회사들은 대부분 공통품목 중심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매출(추정) 10억 원 이상 품목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한국작물보호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5 농약연보’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우선 매출 100억 원 이상(억 단위 반올림) 25개 품목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선택성 제초제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Glufosinate ammonium-18%) 액제가 연간 매출액 800억 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 살균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2024년도 최종 농약 매출액이 2조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간에도 큰 폭의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에 기대어 몇 차례 2조원 매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특히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초과한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어서 원인과 제반 의미 부여에 다양한 시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감소는 일견 예상 가능했다. 최근의 저함량 고효율 약제보급 추세에 지난해 여름철 내내 이어진 최악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농약 수요는 당연히 위축되었다. 일부 벼멸구나 흰등멸구 등의 발생이 반짝 급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평년의 4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 역시 올해 초, 지난해 떠밀리듯 1.0%의 가격인상률을 받아 들어 그저 보합세인 0.3% 정도의 저성장률을 예상했었으나 환율 영향에 힘입어 예상 밖 명목성장을 이뤄냈다. 마치 새옹지마인 양, 가격 인상률과 비례하지 않은 전혀 다른 양상이 최근 몇 년간 전개되고 있다. 가격인상률 대비 긍정적 결과를 예견하면 어김없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