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로 인해 해충들이 빨리 깨어나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다양한 해충의 활동이 늘어나 그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추 육묘시기에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TSWV)이 몇몇 지역에서 발견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칼라병 바이러스는 주로 총채벌레나 진딧물 등에 의해 확산되기 때문에 매개충 방제가 필수적이다. 이들 매개충 중에서도 꽃노랑총채벌레는 세대기간이 짧아 일단 발생하면 급속히 밀도가 증가하고 방제가 어려워지므로 포장을 수시로 관찰해 발생초기에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총채벌레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저항성 발현을 차단할 수 있는 계통이 다른 2가지 이상의 약제를 번갈아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농협케미컬은 이에 따라 총채벌레 등 해충발생 초기 방제에 적합한 ‘토리치’와 ‘다트롤’ 등 2종의 약제를 추천했다. 우선 종합살충제 ‘토리치’는 진딧물, 총채벌레, 가루이, 아메리카잎굴파리에 나방까지 방제하며 46개 작물에 등록되어 PLS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초기해충 종합방제에 매우 적합하다. 폭넓은 살충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 다른 약제와 혼용할 필요없이 다양한 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 ‘토리치’는 또 해충의
꽃구경하러 나갔다. 날 좋은 주말, ‘방콕’은 사방 천지에 만개한 꽃을 모독하는 행위라 생각했다. 노천 담을 타고 흘러내리는 개나리꽃들, 개인주택 담장을 끼고 뚝뚝 떨어져 피어 있는 목련꽃들, 도로 양편에 죽죽 늘어선 벚꽃들의 화사함을 보면서 잠시나마 코로나19가 만든 암울함을 떨쳐 버렸다. 꽃구경 나온 사람들은 제법 많았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걷고 지나쳤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생각으로 꽃을 보고, 비슷한 생각으로 걸으며 걱정을 덜어내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이들 모두 그랬을 것이다.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하늘과 햇살과 바람과 꽃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나왔으려니 생각했다. 간만에 얻은 풍경의 쾌감은 금세 끝나 갔다. 햇살은 힘을 잃고, 기온은 떨어지고, 어둠이 밀려오고, 거리의 사람들이 줄어드는 과정이 마치 코로나와 경제위기를 닮은 것 같았다. 포장마차에 들어갔다. 벚꽃 거리의 한켠에 줄줄이 늘어선 포장마차는 일곱 개 정도 됐다.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포장마차마다 꽉꽉 들어찰 것 같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흥은 덜 났지만 분위기는 한적해 나름 술맛이 살아났다. “포차 메뉴는 늘 같군요.” 오돌뼈와 닭똥집을 주문하며 말했더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올해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출하조절물량 16만톤 확보에 나선다. 농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협(회장 이성희)은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성수기 사과, 배 등 주요 4개 과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과수농가와 출하계약을 통해 지난해보다 약 2만5000톤 확대한 약 16만톤(3천2백만 상자/5kg기준)의 출하조절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계약출하물량 16만톤은 설, 추석 등 명절 및 계약농가와의 정해진 출하시기에 분산 출하, 과일 가격의 폭등과 폭락을 방지하고 수급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농식품부의 과수산업발전계획에 의해 선정된 시행주체 및 참여조직으로부터 사업신청을 받아 사업대상자(지역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 등)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대상자에게는 정부와 농협에서 조성한 2850억원의 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자금을 지원받은 사업대상자는 계약물량 품대(계약금)를 70% 범위 내에서 농가에 무이자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거 4월부터 추진하던 사업 농가 및 지역농협 계약물량 신청기간을 3월로 앞당겨 기존 12개월이었던 사업기간을 13개월로 연장했으며, 자금지원도 5월에서 4월로 앞당겨 농
10여 년 전 있었던 작은 사건 하나. 대로변의 어느 건물 앞에 잠깐 주차를 한 적이 있었다. 잠깐 사이였는데 차창에 주차위반 딱지가 붙어 있었다. 단속원들의 솜씨가 참으로 귀신 같았다. 훤한 길가 어디에도 단속원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잘못한 것이 명확한데도) 기분이 상했고 오금이 저려 왔으며 그러자 오줌이 마려웠다. 주차위반 딱지를 들고 화장실로 가는데 인도 위에 야쿠르트 아줌마의 손수레가 보였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들고 있던 주차위반 스티커를 손수레 위에 붙여 놓고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화장실을 찾아갔다. 생리현상을 해결하니 나름 기분이 전환되었다. 까짓 과태료가 얼마나 되랴, 개운하게 잊어버리자는 생각을 하며 길을 나섰다. 그때 인도 위 야쿠르트 아줌마를 보았다. 종이 한 장을 들고 반쯤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순간 당혹감이 찾아왔다. “아주머니, 그 스티커는 제 거예요. 장난삼아 붙여놓은 건데, 당황하셨나 봐요. 죄송합니다.” 아줌마의 표정이 일거에 바뀌었다. 하얗게 질려 있던 얼굴색이 졸지에 풀리며 이번에는 붉게 변해 갔다. 화를 내면 어쩌나, 불안했다. “세상에, 난 또 여기에 붙인 건줄 알
광주에서 태어난 분들이 광주의 아들, 딸이라고 자랑스러워하듯이 저 역시 대구·경북 출신임을 부끄러워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서울 생활 18년을 했어도 경상도 사투리를 그대로 쓰면서 불편하다 생각하지 않고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사실이 미안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대구·경북이어서 미안해”라고 한 것은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의 문자를 보고서입니다. 베트남 입국시 대구·경북 거주자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여권에 기재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x6, x7로 시작하는 걸 찾아낸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는 이제 아빠를 만나러 베트남에 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자기는 서울사람인데도 아빠 때문에 주민번호가 27로 시작한다면서… 그런데 이리저리 알아보니 그게 사실인가 봅니다. 영사관에서도 개선해 달라고 베트남 관계부처에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항서와 삼성의 나라,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일류국가,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한류와 깨끗하고 발전된 국가 이미지로,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나라, 한국. 그런 한국을 바라보는 베트남 사람들의 시선이 코로나19 때문에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여기 사람들의 맘을 크게 상하게
“들기름을 먹으세요. 잠들기 전과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씩 입에만 대어도 면역력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방금 점심식사를 같이 한 식품기업인이 면역력 강화 비결을 알려 주었다. “단, 생 들기름이어야 해요. 그냥 들기름은 효과가 없어요.” 그러자 동석했던 사람이 말했다. “면역력에는 인삼과 무 아녜요? 뿌리채소야말로 면역력에 최고죠.” 그 옆 사람도 지지 않았다. “면역력에는 역시 김치죠. 그 다음은 나물류고요. 나물만 많이 먹어도 웬만한 바이러스는 이겨낼 수 있어요.” 이 말도 맞는 듯, 저 말도 맞는 듯, 귀를 쫑긋쫑긋 기울이다 보니 면역력 박사가 되었다. 그러자 검증 욕구가 발동했다. 면역력과 음식에 관한 검색을 해보니 별별 식재료와 식품들이 마구 쏟아졌다. 무, 감자, 호박, 당근, 버섯, 우엉, 시금치, 파, 마늘, 브로콜리, 감, 사과, 딸기, 귤, 석류, 키위, 자몽, 아로니아, 바나나… 헥헥. 웬만한 채소나 과일은 다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군, 하고 검증 작업을 마치려다 멈칫했다. 몹쓸 호기심이 다른 부류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면역력’과 ‘고기’의 관계다. 한우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모두 면역력 강화에 일등공신이라는 정보, 뉴스들이
“카페를 해볼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요즘 이런 질문을 부쩍 많이 듣는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5년 전, 10년 전부터 듣던 말이긴 하다. 그것이 유독 많아진 배경 몇 가지가 있다. 우선 경기가 안 좋아진 지 이미 오래인데 카페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직장생활도 녹록치 않을 터, 구속받지 않고 즐기며 살고자 하는 가치관 변화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이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물어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한 가지 재밌는 비유가 떠올랐다. “시골 내려가서 농사나 지을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10~20년 전만 해도 이런 말들이 흔했었다. 이때 이어지는 대화들이 대부분 비슷했다. 농사는 아무나 짓는 줄 아나, 농사가 그렇게 우스워 보이냐? 대개 이런 식의 대화였다. 하지만 귀농인들의 실패사례와 부지기수의 체험담들이 돌고 돌면서 ‘농사의 어려움’과 ‘농업을 통한 수익성’의 난망함을 이제는 많이들 공유하고 있다. 그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 “카페나 해볼까”인 셈이다. 연결 지어 생각하면 이런 대화들이 이어지겠다. 카페는 아무나 하나, 카페 장사가 그리 만만해 보이냐? 오래 전
시골 소녀 ‘시시’는 열두 살 때 한 농장의 가정부가 되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단하게 열심히 살았다. 27세 때 같은 농장에서 일하던 농부와 결혼했다. 농사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소를 키우고 버터를 만들고 통조림과 잼, 시럽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그렇게 10명의 아이를 키우며 할머니가 되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하게 살면서 한 인생을 마무리한다. 시시도 그랬다. 어느 날 할머니는 손자의 방에서 그림물감을 발견했다. 어린 시절 그림을 좋아했지만 물감 살 돈이 없어 엄두를 못 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제 농사지을 힘도 떨어진 마당에 그림을 그리며 여생을 보내 볼까, 미소를 짓고 손자의 그림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한 번도 그림을 배워본 적이 없으니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작은 마을과 동네 사람들과 주변 풍경을 그려 나갔다. 점차 그럴 듯한 그림들이 쌓였고 그 중 괜찮은 것들을 엽서로 만들어 지인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그 마을 약국에서도 할머니의 그림을 벽에 붙여 놓곤 했다. 그 시골 약국에 들른 미술 수집가에 의해 할머니의 그림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무명인 할머니의 첫 전시회 명칭은 <어느 농부의 아내가 그린 그림들>이었다. 그
<과장급 승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기후변화생태과장 정구복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강민구 △국립농업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이근석 △〃기술지원팀장 정병우 △〃농업환경부 토양비료과장 고병구 △〃농업생물부 곤충산업과장 남성희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상호
<보직> △ 농업·농촌발전연구부장 김정섭 △ 농산업혁신연구부장 박기환 △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 김병률 △ 환경자원연구부장 박준기 △ 산림정책연구부장 민경택 △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 허장 △ FTA이행지원센터장 김경필
동양물산기업 기계 국내영업본부는 지난 1월 13~15일(2박3일)동안 전국 대리점장(1월 13~14일)과 전국 8개지점 직원(1월 14~15일)을 대상으로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2020년도 목표 달성 결의대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동양을 대표하는 전국 동양대리점장 30여명과 기계 국내영업본부 산하 직원 9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의 성과와 잘못된 점들을 돌아보고 밝아온 경자년 새해에는 업계 1위가 되기 위한 심층토론과 결의를 다졌다. 이순주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나부터, 지금부터 솔선수범” 할 것과 “우리 회사의 장래는 우리가 설계하고, 우리가 책임질 것”을 이야기하며 각자 역할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2019년 사업실적이 우수한 충북지점 유진근, 전남지점 정현목, 국내영업 장현재, 경북지점 오정식, 전북지점 정정수 직원 등에게 우수사원 표창을 수여했다.
진정 농기자재산업의 반동적인 발전을 유도하고자 한다면, 정부 농기자재정책의 기준선이 바뀌어야 한다. 평균적, 무차별적, 관행적인 자금지원과 방법을 바꿔야 한다. 예컨대 중소기업, 수출증가율이 큰 회사, 기술개발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회사의 제품에만 정부의 구입자금을 지원한다면 기업의 행태는 진취적으로 돌변할 것이다. 내부 추동이 안되면 외부 충격이 필요하며 바로 그것이 정책이다.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우려를 자아냈던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구제와 대응에 이 지역 정부조직과 사회조직, 시민들이 바짝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지진특별지원단’을 조직하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올 1월 1일 자로 ‘지진대책국’을 ‘지진특별지원단’으로 개편했다. 단장 아래 37명의 직원을 배치해 관련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발생이후 최소 피해를 위해 매우 적극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한다.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 보면 포항지역의 대응은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실제 포항시와 같은 ‘지진특별지원단’을 조직해서 운영하는 지자체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진에 심각한 경험들이 있는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볼까. 그들은 포
농촌진흥청 차장에 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임명됐다. 또 국립농업과학원장에는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자리를 옮겨 앉았다. 농진청은 이달 31일자로 이같은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용범 신임 차장은 금오공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바이오시스템공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농업기계화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해 농업공학연구소 기초기술공학과장, 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을 거쳐 농업공학부장, 연구정책국장, 4차산업혁명대응단장, 국립농업과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연구정책과장을 맡아 어젠다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치밀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인공지능과 정보기술 분야에 정통해 미래 농업연구 방향을 선도할 적격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두호 신임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충북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박사(응용곤충학)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농촌진흥청에 입사해 기획조정관실 평가조정담당관, 국립농업과학원 잡초관리과장, 화학물질안전과장, 농업생물부장, 국립식량과학원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농산업 현장과 정책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원활해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텁고 부드
마트에 계란을 사러 갔다. 여러 브랜드의 판란들이 쌓여 있는데 무엇을 사야 할지 당혹스러웠다. 싼 것으로 살까, 비싼 것으로 살까. 첫 고민은 이렇게 가볍게 시작되었다. 이리저리 살피다 보니 고민이 점차 심각해졌다. 가까운 동네에서 출하된 것으로 살까, 대기업 브랜드로 살까. 일반 계란으로 살까, 친환경이나 무항생제 표시가 된 것으로 살까. 유기농 계란이나 혹시 방사란도 있을까? 계란 매대 앞에서 번잡한 고민에 시달리다 아내에게 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항생제 계란을 처음 시장에 내놓은 기업의 것으로 손이 갔다. 빠른 걸음으로 귀가해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아내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계란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고민했네.” 계란 포장을 열어본 아내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게 무슨 일이래? 깨지고 비어 있고…” 한마디로 불량상품이었다. 난좌가 비어 있는 곳이 세 개나 있었고 껍질이 깨진 계란들도 몇 개 보였다. 바꿔 오라는 부인님의 명령을 받고 마트로 가면서 불만과 고민이 가중됐다. 기껏 고민해서 이미지 좋은 기업 것을 샀는데 이럴 수가 있는가. 그나저나 영수증을 안 챙겼으니 어쩐다?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고 블랙컨슈머도 많은 세상, 교환을
수박 정식철이 다가오면서, 팜한농이 고당도 수박 품종으로 ‘당당한수박’과 ‘굿초이스수박’을 추천했다. ‘당당한수박’과 ‘굿초이스수박’은 기존 수박과 차별화되는 때깔과 당도, 과육의 아삭거림 덕분에 명품수박 소리를 들으며 서울 가락시장을 비롯한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 상한가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정보에 의하면 올 1월 수박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7%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 함안 등지에서는 마늘, 양파에서 수박으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가 증가했다. 2월 수박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3%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낮아 정식시기를 앞당기려는 농가가 많았다. ‘일등 품종’으로 연일 최고 경매가를 받아 브랜드 파워가 커진 ‘당당한수박’은 5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집중 출하된다. ‘당당한수박’은 진한 과피색과 높은 당도로 재배농가와 유통인은 물론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하우스와 노지 재배가 모두 가능한 ‘굿초이스수박’은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출하되는 여름재배 작형을 권장한다. 지난해에는 5월말 기준, 봄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일조량이 부족해 평년보다 1~2kg정도 수박 크기가 작았다. 더욱이 기온이 낮아 소비가
2024년도 농약 전체 매출이 2조 원을 넘긴 가운데, 매출 100억 원 이상 품목도 25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농약 메이저 회사별 주력(매출 상위) 품목을 보면 △팜한농은 5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품목이 25개에 달했으며, △경농은 30억 원 이상 18개 품목 △농협케미컬은 35억 원 이상 17개 품목 △동방아그로는 30억 원 이상 15개 품목 △한국삼공은 35억 원 이상 13개 품목 △신젠타코리아는 30억 원 이상 12개 품목 △SB성보는 매출 70억 원 1개 품목과 60억 원 1개 품목을 비롯해 20억 원 매출의 2개 품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네릭 회사들은 대부분 공통품목 중심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매출(추정) 10억 원 이상 품목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한국작물보호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5 농약연보’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우선 매출 100억 원 이상(억 단위 반올림) 25개 품목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선택성 제초제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Glufosinate ammonium-18%) 액제가 연간 매출액 800억 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 살균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2024년도 최종 농약 매출액이 2조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간에도 큰 폭의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에 기대어 몇 차례 2조원 매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특히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초과한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어서 원인과 제반 의미 부여에 다양한 시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감소는 일견 예상 가능했다. 최근의 저함량 고효율 약제보급 추세에 지난해 여름철 내내 이어진 최악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농약 수요는 당연히 위축되었다. 일부 벼멸구나 흰등멸구 등의 발생이 반짝 급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평년의 4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 역시 올해 초, 지난해 떠밀리듯 1.0%의 가격인상률을 받아 들어 그저 보합세인 0.3% 정도의 저성장률을 예상했었으나 환율 영향에 힘입어 예상 밖 명목성장을 이뤄냈다. 마치 새옹지마인 양, 가격 인상률과 비례하지 않은 전혀 다른 양상이 최근 몇 년간 전개되고 있다. 가격인상률 대비 긍정적 결과를 예견하면 어김없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