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농협 계통농약 가격 ‘시담(示談)’이 난항을 겪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와 농약회사들은 오늘(15일)까지도 ‘동결’ VS ‘인상’을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농약회사들은 ‘2025년 농협 계통농약 가격 시담’ 과정에서 당초 ‘평균 5%대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농협경제지주의 완강한 ‘동결’ 방침에 밀려 ‘3%대’로 인상률을 낮췄지만 서로 간극(間隙)을 좁히지 못해 오늘 오후까지도 가격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에 농약회사들은 각사별로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평균 3% 미만’ 인상 선에서 농협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려고 했으나 농협경제지주가 계속 ‘동결’을 고수하면서 난감해 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농협경제지주가 “올해 계통농약 가격 ‘동결’을 수용하지 않는 농약회사는 계통에서 제외”하라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지침에 얽매어 환율급등 등의 원가요소별 농약 가격 인상 요인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년에는 새해 1월 10일경이면 가격시담이 마무리됐으나 올해에는 계통농약 정기신청 일정을 이달 21~23일까지로 정해 놓고도 아직까지 최종 가격을 확정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