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자급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봄에 심는 국산 사료용 옥수수 ‘다청옥’ 종자를 우선 신청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국내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은 2019년 기준 1만 3000헥타르(ha) 정도다. 주로 낙농 및 축산 농가가 많은 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사료용 옥수수 ‘다청옥’은 말린 수량이 단위면적(㏊)당 약 24톤으로 수입종보다 14% 많으며, 가소화양분총량(TDN, 가축이 소화해 영양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율)도 8% 더 높다. 또한 쓰러짐에 강해 기계화 작업이 유리한 품종이다.
이삭 길이가 19cm로 다른 품종보다 길고, 줄기와 잎 부분의 조단백질 함량이 7.3%로 많아 영양가치도 높다.
이삭 아래의 잎이 수확기(황숙기) 이후에도 늦게까지 푸르러 재배 농가에서 선호한다. 종자 가격은 다청옥 1만3000원/kg, 수입종 1만6877원∼2만1187원/kg으로 다청옥이 수입종보다 29∼43% 정도 낮다.
‘다청옥’ 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전국 농·축협, 한국낙농육우협회(http://www.naknong.or.kr, 02-588-7055) 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063-919-1000)으로 10월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농가에서는 내년 2~3월경에 종자를 받을 수 있다.
김기영 농진청 중부작물과 과장은 “생산성이 높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 ‘다청옥’은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국내 육성 품종의 종자 자급률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