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C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에 피에르 브론도(Pierre Brondeau)가 새로 임명됐다. FMC Corporation은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Pierre Brondeau를 회장 겸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Pierre Brondeau는 최근 FMC에서 물러난 사장 겸 CEO였던 마크 더글러스(Mark Douglas)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Mark Douglas는 오는 9월 1일까지 고위 경영진의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FMC 이사회는 호나우두 페레이라(Ronaldo Pereira)를 새 사장으로 임명했다.

Pierre Brondeau 신임 회장 겸 CEO는 지난 2010년부터 2020년 6월 은퇴할 때까지 10년 동안 FMC의 회장 겸 CEO를 역임했으며, 최근 4년 동안에도 계속해서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왔다. Pierre Brondeau는 이전 10년간 CEO로 재임하는 동안 FMC를 농업과학 분야의 리더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CEO 재임 중에 상당한 M&A 거래에 착수하고 R&D 투자를 늘리며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해 총 주주 수익률 325% 이상을 달성했다.

FMC Corporation은 여타 글로벌 농화학 기업과 달리 주주 구성이 독특하고 분기별로 주주 배당을 해야 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FMC는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R&D 투자를 줄여 주주 배당에 나서다 보니 신물질 개발이 더뎌졌고, 그로 인해 지속적인 경영압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CEO 교체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으며, 이후에도 FMC의 경영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자칫 M&A 시장에 나올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FMC 이사회의 수석 사외이사인 C. 스콧 그리어(Scott Greer)는 “Pierre는 화학 및 특수 소재 산업에서 존경받는 임원으로, 강력하고 일관된 수익을 제공한 실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C. Scott Greer는 또 “Pierre가 이전에 CEO로 재직할 때 그와 긴밀히 협력했던 많은 FMC 경영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또 잘 알려져 있다”며 “Pierre가 앞으로 FMC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로 선임된 Pereira  사장은 향후 전 세계적으로 모든 상업, 판매 및 마케팅에 대한 경영진 감독은 물론 지속 가능성, 대외 문제, 규제 및 마케팅 기능을 감독하는 경영책임을 맡게 된다. 또한 Plant Health 사업도 직접 관리하게 된다. Ronaldo Pereira 신임 사장은 지난 28년여 동안 FMC에서 근무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부사장 겸 미주 지역 사장으로 재직했다.

Pierre Brondeau 신임 회장은 Ronaldo Pereira 사장에 대해 “광범위한 상업 경험과 라틴 아메리카와 북미 전역에서 사업을 구축하고 성장시키는 성공적인 실적을 보유한 매우 존경받는 작물보호 업계 베테랑”이라고 평가하며 “그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올 한 해 동안 공격적으로 수익성 높은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계속 실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rondeau는 “FMC는 심층적인 R&D 파이프라인, 광범위하고 견고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력한 운영 원칙 및 고도로 숙련된 관리팀을 갖춘 강력한 회사로서 미래가 매우 밝다”며 “저는 우리 경영진과 협력해 고객에게 최고의 작물보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탁월한 재무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