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성보의 자회사 SB위드아그로(대표 한기돈)가 경기 여주 지역 밀웜 사육 농가와 협력해 스마트팜 채소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곤충 사료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1월, 산마루곤충농원이 여주 지역 스마트팜 관련 기사를 접한 뒤 SB위드아그로를 직접 방문하며 시작됐다. 산마루곤충농원은 SB위드아그로의 스마트팜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호성과 섭취율 등의 측면에서 밀웜 사육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현재 사료 전량을 해당 부산물로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같은 지역 내 기업과 농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부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SB위드아그로는 연간 120톤 규모의 유러피안 채소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확 과정에서 약 12톤(로스율 10% 기준)의 채소 부산물이 발생한다. 현재 시설 가동률 70% 수준에서 연간 약 4톤을 사료 자원으로 재자원화하고 있으며, 2026년 가동률이 100%에 도달할 경우 수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전량을 다시 자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 발자국 데이터 플랫폼 카본클라우드(CarbonCloud)에 따르면 상추 기준으로 산정한 엽채류의 평균 탄소 배출량은 1kg당 약 0.56kg CO₂e로, 연간 12톤의 해당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약 6.7톤의 CO₂e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이는 승용차 1~2대의 연간 배출량 또는 나무 약 3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여기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하면 실질적인 환경·경제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훈 SB위드아그로 본부장은 “스마트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시 지역 농가의 자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며 “폐기물 감축이라는 환경적 가치와 함께,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팜 운영 전반에서 자원 순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