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스타트업인 나노스코핑(NanoScoping)이 천연 식물성 기름의 나노입자를 이용한 ‘생물농약’을 개발·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NanoScoping의 제품 및 프로젝트 분석가인 João Alves에 따르면, 님나무·멜라루카·시트로넬라·오레가노 등의 천연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만든 ‘Nano Agro’ 제품군은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병해충 방제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가령, 토마토를 재배할 때 ‘나노 아그로 토탈(Nano Agro total)’ 제품을 사용하면 미처리구에 비해 세균성 반점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noScoping은 현재 캡슐화된 4가지 오일을 사용해 3개의 제품을 개발·출시했다. ‘나노 아그로 토탈’ 외에 살충제 성분인 ‘나노 아그로 님(Nano Agro Neem)’과 살균제인 ‘나노 아그로 크롭(Nano Agro Crop) 등이 있으며, 이들 제품은 단독으로 적용하거나 다른 화학 제품과 함께 혼용할 수 있다.

천연 식물 유래 나노캡슐 활성 화합물인 ‘Nano Agro’ 제품군은 분자 크기가 200~400나노미터에 도달할 때까지 희석하는 화학적, 물리적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접착성·유화성 및 확산성이 우수해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 눈에 띄는 방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Nano Agro’ 제품군은 환경과 접촉하는 양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존 제형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휘발성이 적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João Alves는 “NanoScoping 제품이 에센셜 오일로 제형화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측면은 두 가지 주요 효과를 달성하는 나노 캡슐화 기술”이라며 “우선 ‘Nano Agro’ 제품군은 접착력 확산 효과로 농작물의 적용 범위를 향상시킬 수 있고, 아울러 유화 효과는 오일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성분의 분리나 침전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anoScoping은 향후 다양한 제품 개발·출시을 위한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João Alves는 이와 관련해 “가령 한 회사가 유기농 생산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보르도 혼합물과 혼환되지 않는 자산이 있을 경우 NanoScoping은 이 자산이 농작물과 접촉할 때만 방출되도록 나노 구조화하고 보호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산과 염기의 존재 여부 및 기계적 자극 또는 환경의 pH에 ​​대한 반응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NanoScoping은 나노기술 분야 연구원 출신인 Dr. Beatriz Veleirinho와 Dr. Letícia Mazzarino가 지난 2014년 설립한 브라질의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