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 벼 이앙법을 소식 재배 및 원줄기농법, 스마트 디지털농업 R&D, 국내외 보급을 통한 저탄소 친환경 ‘노지 스마트팜’ 기반 신성장 유망 산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작물산림학부 교수가 최근 직파 원줄기농법 3대 핵심 성공 요인을 정리, 발표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박 교수는 1993년 IRRI(국제쌀연구소) 이후 줄곧 벼 직파재배기술을 연구 개발해 오면서 △관련 재배법 개발 △참여 업체(만들려는 기업) △주변 산업기술 융복합 등을 3대 핵심 성공 요인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오랫동안 R&D를 통해 보급하면서 농업기계는 창안자(개발자)와 생산자, 사용자(농업인)의 3위 일체가 되어야 산업화 및 상용화되어 현장에 보급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강조하고 3대 핵심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아이디어 즉, 관련 재배법 개발이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현장에 보급되어 지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주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직파기(건답, 무논, 드론 파종장치 등), 논밭 승용관리기, 레이저 균평기, 유기질비료 살포기, 트랙터 철차륜, 치즐쟁기(스파이크 쟁기), 멀칭 파종기, 감자 파종기, 마늘줄파종기, 고구마테이핑이식기, 디지털질소측정기, 농업용 로봇, 광학센서 등 아이디어와 재배법으로 20여 종의 농기계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직파 원줄기농법은 국내(충청남도 직파메카선언, 2021)는 물론 해외(국제미작연구소, 베트남농업혁명, 북한, 중국, 미국, 중남미, K-라이스벨트 기술)까지 현지 실증을 거쳐 보급되고 있다.
이중 G업체 파종기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기술평가원 연구과제(1997~2000)로 개발한 직파기(복토직파기)를 기술이전 한 후 2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기술 자문하면서 금번 가나, 세네갈 등 아프리카 2개국에 K-라이스벨트 기술로 보급(Multi Seeder, 다기능 파종기-벼, 밀, 콩, 옥수수 등의 종자 정밀파종+배토골 만들기+측조시비+파종동시 복토기능)하였다. 물론 이 파종기는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크게 발전이 되었다.
또한, S업체 파종기는 10년 전인 2012년 평소 기술자문을 해 주었던 N회장이 기술자문 요청을 해 온 이후부터 인연이 되어 아이디어 제공, 기술자문, 초창기 현장 테스트를 하면서 시도한 보완점 및 재배법 매뉴얼 제안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직파기 명칭도 황소파종기(Bulls Seeder)로 지어 주었다(황소직파기→최근 세안직파기로 변경). 이 기술은 국내외 실증농가들의 입소문과 현지 논을 방문한 농가들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보급되고 있다. 앞으로도 보급과정에서 현장의 문제점과 조류(새, 오리 등) 피해, 3~5년 이상 다년간 적용할 경우 발생되는 앵미발생 등의 문제점, 보완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면서 자동차나 가전 제품처럼 업데이트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만들려는 기업 즉, 참여업체가 있어야 한다. 기술성, 시장성, 경제성,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이다. 그동안 농기계를 개발, 보급하면서 삼성같은 대기업이 참여하여 만들면 우리 농업이 크게 혁신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고 밝혔다. 금년도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미국의 존디어 ‘See & Spray’ 개발처럼 말이다.
셋째로는 센서, 메카트로닉스, 카메라, 로봇, AI 같은 주변 산업기술을 지속적으로 융복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충청남도 직파 메카선언과 북한농업 협력사업 사례처럼 아프리카도 현지 반응 및 국제기관 전문가 평가 등을 기반으로 건답점파 원줄기농법과 무논점파 원줄기농법, 드론직파 Semi-원줄기농법 등을 단계적으로 보급하고, 필요시 전 대륙으로 우리의 ‘K-농업’이 K컬처, K푸드, K편의점처럼 현지인들의 요구와 필요성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원줄기농법은 본보 제157호(2023.3.16.) 14면(벼·밀농사 기술의 새로운 혁명 ‘원줄기농법’)과 제163호(2023.6.16.) 20면(‘건답점파 원줄기농법’이 뜬다…작황 양호해 큰 반향)을 통해 심층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