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설 토마토 ‘마지노선’…밤 기온 15도 이상 유지

  • 등록 2021.01.20 1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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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도에서 열매달림 비율 10%p 줄어
시설 내부 습도는 70~80% 유지해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시설 토마토 재배 환경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토마토는 고온성 채소로 생육에 필요한 최저 온도(15도 이상)가 유지되지 않으면 꽃이 떨어지기 쉽고 열매 색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자라는 속도가 늦어져 생산량이 줄어든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이 토마토 25자원을 아주심기하고 한 달 뒤부터 밤중 최저 온도를 15도보다 낮은 10도로 관리한 결과에 의하면 25화방에서 꽃이 핀 뒤 열매가 달리는 비율(착과율)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따라서 11월부터 다음 해 이른 봄까지 토마토를 재배(촉성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밤에 시설 내부 온도가 1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난방을 오래 하면 습도가 낮아져 꽃이 피지 못하고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부직포나 보온 덮개 등으로 이랑 사이를 덮어 알맞은 습도(7080%)를 유지하도록 지도했다.


토마토 병해



다만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잿빛곰팡이병, 잎마름역병 등 곰팡이병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잿빛곰팡이병은 잎 끝이나 가장자리에 갈색 병반(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해 잎 안쪽 부위로 점차 번지면서 브이(V)자 모양으로 크기가 커진다. 병의 증세가 심해지면 병 발생 부위에 회색빛 곰팡이 포자가 생긴다.


잎마름역병은 잎, 줄기, 열매에 생기는 갈색 병반이 뜨거운 물에 데친 듯한 형태로 나타난다.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병 발생 부위에 곰팡이 포자가 하얗게 보일 정도로 많이 만들어져 빠르게 퍼진다.


곰팡이병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든 부위를 바로 제거해 재배지 내 전염원 밀도를 낮춘다. 약제는 농약 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맞게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 농사백과-농자재-농약-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한 뒤 사용하면 된다.


이우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비교적 따뜻했던 지난겨울 기온을 기준으로 난방을 하면 토마토를 원활하게 생산하기 어렵다라며, “온도, 습도를 세심하게 관리해 품질 좋은 토마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민혁 기자 minhk@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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