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종이포트 묘 사용해 아주심기 작업 편리하게~

2020.04.25 19:07:26

노동력 줄고 뿌리도 덜 손상
정식후 밤 온도는 15~25도 관리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국내 보급 초기 단계인 종이포트의 특징과 종이포트를 이용한 채소 묘 기르기, 아주심기 후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종이포트 묘는 생분해성 종이를 원통형으로 감싼 후 그 안에 상토를 채워 일정한 길이로 자른 뒤 전용 트레이에 담아 기른 묘를 말한다. 셀룰로오스 재질의 종이는 정식 후 토양 중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데, 채소 육묘 시 사용되는 종이는 분해에 12개월 정도 걸린다. 지난 2014년 국내에 생산기술이 도입되어 보급 초기 단계에 있다.


종이포트 묘는 뿌리 부분이 토양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셀룰로오스 재질로 감싸져 있어 아주심기 시 일반적인 육묘 용기(플러그 트레이, 10a14시간 정도 소요)보다 용기 제거에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아낄 수 있고 뿌리 손상이 적다.


종이포트를 이용하면 육묘 단계에서도 결주나 생육이 늦은 식물체 분류가 쉬워 묘를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수목이나 화훼, 채소의 묘 생산에 종이포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오이, 토마토를 비롯해 도시농업용 잎채소 묘 생산에서 이용이 차츰 늘고 있다.


종이포트에 묘를 기르고 아주심기에 활용하려면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육묘 농가에서는 뿌리 부분 표면이 공기 중에 노출된 것을 고려해 플러그 트레이 묘보다 양·수분을 자주 공급해야 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양액 공급과 관수 횟수를 2배 정도 늘려준다. 일반 농가에서는 포트가 분해되기 전까지 발근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종이 분해와 활착(뿌리 자람)이 촉진되도록 아주심기 후 물을 충분히 주고, 초기 밤 온도를 1525도 정도로 관리한다.


허윤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종이포트 묘는 아주심기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돼 생산 농가뿐 아니라 도시농업에도 적용 가능성이 높다앞으로 전용 상토를 개발하고, 적정 육묘 환경과 작물별 묘 출하 규격을 설정하는 한편, 아주심기 후 재배 관리 기술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윤아 기자 yoona@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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