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올해 하반기에도 농업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위한 농축산물 할인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지난달 26일 농협유통 서울 양재점에서 ‘농축산물 가격안정 특별할인 사전 행사’를 열어 최근 수급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산물의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주요 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소비자에게 우리 농축산물의 장점과 할인전의 시작을 알렸다.
농협은 이달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우는 최대 60%, 채소류(6종)는 최대 43% 할인 판매한다.
농협은 이달 2일까지 집중호우 피해로 수급이 불안해진 농산물 6종(상추·깻잎·시금치·열무·얼갈이·부추)을 최대 43% 특별할인 판매한다. 농협이 가격 할인분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채소류 수급불안을 해결하고, 폭우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 또 한우 산지와 소비지의 가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련한 한우 할인행사는 1·2차로 나눠 열흘간 진행한다. 지난달 27∼31일 진행된 1차 행사에서는 1+∼2등급의 한우 등심·안심·채끝·불고기·국거리를 40∼60% 할인해 소비자에게 공급했다. 8월 1∼5일 열리는 2차 행사에서는 최고 등급인 1++등급 한우 등심을 할인 판매한다. 농협의 온라인 축산물 전문쇼핑몰 ‘농협 라이블리’에서도 8월 4일까지 할인전이 열린다.
농협은 앞으로도 수해 복구에 앞장서는 한편 주요 농축산물의 품목별 수급 동향을 수시로 점검해 선제적인 수급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할인행사가 농업인에게는 판로 확대로, 소비자에게는 밥상 물가안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웃을 수 있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