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사태로 비료원자재 가격급등…수급안정 최선

  • 등록 2022.03.12 13: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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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협회, 염화칼륨 가격 전년대비 60% 상승
전년 연말대비 요소 21%, 암모니아 56% 급등

지난해 초부터 무역분쟁, 비료수요 증가,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무기질비료 국제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무기질비료 수급과 가격이 한층 불안해지고 특히,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염화칼륨은 전년 3월 대비 146%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비료업계는 국제원자재 수급과 가격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고 환율도 올라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주요 비료원자재인 요소의 가격은 전년 연말대비 21% 상승했으며 암모니아는 56%, 인산이암모늄은 48%, 염화칼륨 63%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염화칼륨 소요량(77만톤)의 30%인 23만톤을 벨라루스와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캐나다에서 소요량의 64%인 49만톤, 이스라엘에서 5%인 4만톤을 들여와 수입선은 다변화 된 상태다. 


한국비료협회(회장 하형수)는 “국내 염화칼륨 수급은 상반기 소요량(약 15만톤)을 기존 재고 및 계약 등을 합해 거의 전량 확보하고 있고, 국내 비료생산업체들이 수입선 다변화와 공동구매 등 원자재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수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업계에서는 마지막까지 원활한 농가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비료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농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차액의 80%를 정부·농협에서 보조 지원키로 해 농가의 부담을 줄인 바 있다.


농협은 올해부터 원자재 수급 안정화와 무기질비료 적기 생산과 공급 및 비료가격 현실화를 위해 ‘무기질비료 상시 계약단가 조정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무기질비료 생산업계는 그간 납품가격에 제조원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경영적자 누적 등의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올해부터는 가격조정 시스템이 현실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고 정착돼 농가와 비료업계가 상생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후시설 개선과 신기술 개발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협회는, 작물 생산에 필수자재인 무기질비료의 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하려면, 농업기술센터의 토양검정 후 비료사용 처방서에 따라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호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원 기자 wons@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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