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주최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이 주관하는 ‘제23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은 농림식품산업 과학기술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2014년부터 23회째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기후변화·친환경농업·바이오산업·스마트농업·곤충산업 등 다양한 농식품 분야의 국내 과학기술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 농업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해 전 세계 과학기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첫 번째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미래농업을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육성’을 주제로 그린바이오 현황 및 비전·과제 등에 대해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하고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식품·생명자원 등을 포함하는 바이오산업으로서 그간 레드바이오(보건·의료)에 비해 정책적 지원이나 투자는 부족했으나 앞으로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관련산업의 정부 R&D투자 비율(’19)은 레드바이오 39.7%, 그린바이오 15.9%, 화이트바이오 4.2%, 기초기반 40.2% 등이다.
정부는 올해 초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를 발표했으며, 이번 포럼 결과를 반영해 올해 5월까지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분야 전문가인 정인석 교수(한국외국어대·한국바이오경제학회장), 문병석 부원장(한국콜마종합기술원), 손은주 대표((주)바이오앱), 정광호 연구소장(청원생명농협쌀조합법인)이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외 그린바이오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발표 후에는 한국과학기술원 김선창 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 토론 및 포럼 참석자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바이오산업은 인구·자원·환경 등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이자 급속한 산업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분야로, 축적된 연구개발(R&D) 역량·우수 인프라에 기반해 바이오산업 전반의 획기적인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미래성장포럼을 통해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농식품산업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 생명자원 확보, 기술개발, 인프라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