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갠 뒤 맥류 ‘붉은곰팡이병’ 방제 중요

  • 등록 2016.04.25 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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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패기 전후 적용약제 살포
습도 높아지지 않게 관리 철저

봄철 강우가 잦아지면서 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평년에 비해 맥류 출수기가 4~5일 빨라지고 잦은 강우로 붉은곰팡이병 피해가 예상된다며 적용약제로 서둘러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반가운, 부패왕, 삼공캪탄, 영일캪탄, 아그로텍캡탄, 모두나, 경농캪탄이 맥류 붉은곰팡이병에 등록돼 있다. 또 앤스, 샤이나, 해드림골드, 침투왕, 에이플, 알무리, 살림꾼, 사파이어, 쿠무러스가 보리 또는 밀의 붉은곰팡이병에 등록돼 있어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오면 발생하는데, 보리나 밀의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95% 이상의 습도가 3~5일간 지속되면 급속히 확산된다. 이 병원균은 곰팡이독소를 생성해 감염된 곡물을 식용 또는 사료로 사용하면 사람이나 가축이 구토와 복통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다.


봄철 이상기후로 인해 비가 많이 내려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예상되면 약제를 이용해 방제를 하고 포장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게 파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


약제 처리는 이삭이 나오기 직전이나 이삭이 팬 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회∼3회 뿌려주되, 안전 사용 기준에 맞춰 수확 20일 전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또 병원균에 감염된 곡물은 저장 중에도 계속 자라면서 곰팡이 독소를 생성하므로 곡물을 충분히 건조해 저장하고 습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허성기 농진청 재배환경과장은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심해지면 방제를 해도 피해를 줄이기 어려우므로 비가 온 뒤 주의 깊게 관찰해 발병이 시작되면 바로 적용약제를 이용해 방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보리 재배면적은 3만4216㏊로 2012년도의 2만1200㏊에 비해 해마다 늘고 있으며, 밀 재배 면적은 1만76㏊로 약간 늘었다.


관리자 기자 choub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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