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농이 걷는 길, ‘세계 최초·신기술 지정’의 길

  • 등록 2025.01.01 1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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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_ 조순호 (주)강농 회장
농식품부 신기술 지정 업체, 마늘·감자파종기 분야 독보적
일괄공정으로 노동시간 획기적 단축·월등한 작업효율 이뤄
개선된 감자파종기 통한 확고시장 확보 및 수출 확대 계획
조진석 대표 체재, 역동적 사업·능동 고객서비스 기대 커져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새로운 기술과 재배법으로 첨단 기계 및 재배기술을 보급해 온 (주)강농이 걷는 길이 곧 신기술 지정 1호의 길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버섯 재배에 획기적 전환점이 된 세계 최초의 움직이는 버섯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마늘줄파종기 신기술을 개발, 재배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역시 세계 최초로 일괄 감자파종기를 개발, 국내 시장 석권은 물론 수출의 반열에 오르는 등 강농만의 강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대한민국 신기술 지정 업체로 마늘파종기 및 감자파종기 분야에서의  독보적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는 농기계 신기술 개발업체이자 파종기 전문기업 (주)강농(KANG NONG) 조순호 회장의 자부심이며 자긍심이 묻어난 소회다. 앞서가는 새로운 차원의 농기계를 오롯이 농업인들의 입장에서 연구 개발하여 보급하겠다는 일념이 오늘의 강한 강농을 일군 근원이자 원동력이다. 


강농의 파종기는 두둑 성형부터 파종, 복토, 비닐피복까지의 일괄 작업이 가능하다. 그만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세계 최초 특허 기술로 줄파종 방식 마늘파종기와 종자부착기를 개발하여 유럽 수출을 일궈냈다. 감자파종기는 현재까지 전국 100여 개 시군에 500대 이상을 보급하여 명실공히(名實共-)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는 영예를 안고 있다.


경영상 ‘남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주)강농 조순호 회장을 만나 그간 이뤄온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구랍 27일이다.


고구마 정식기 연구과제 2년차 연구로 여념이 없다는 조회장의 근황이 궁금했다. 세계 최초 무인고구마 정식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과제로 전국 11지역에 6만6000㎡ 이상에 시범 정식, 성공리 재배 중이다. 자체평가 결과 인력 65%, 경비 40% 이상을 절감한다. 수확량도 기존 손 파종과 대등하거나 좋다. 


감자파종기가 강농의 주력 상징 제품으로 우뚝 선지는 오래다. 감자파종기의 길이 곧 강농의 길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을 비롯, 몽골 중국 우크라이나 등으로의 수출도 한창이다. 

 

 

새로운 차원 농기계, 강농이 만들면 달라


조 회장은 이에 대한 공로를 자신의 2세대 경영자인 조진석 대표(40)에게 전했다. 10여 년 전 갑작스러운 큰 수술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입사 수 년 차에 불과한 조대표가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며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조회장은 술회한다. 건국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적임자로서 현재는 설계·영업은 물론 해외 수출업무까지 1인 3역을 능히 해내는 일당백 대표란다. 역동적 사업과 능동적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마늘 파종기에 대한 연구과제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결주율이 1%이내로 타기종과 비교 불가할 정도로 우수하다. 당연히 많은 면적에서 재배 중이다. 강농이 만들면 다르다. 감자파종기 분야 1호 신기술, 마늘 파종기 2012년 신기술 1호, 고구마 정식기 등 강농이 만들면 지정 1호 신기술이 된다. 

 

 (주)강농의 기술력은 농기계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1992년 충청북도 지정 ‘충북버섯연구소’가 전신이다. 농기계업에 진출한 이후 1997년까지 국내 대표적 대형 버섯시설 300여 곳을 도맡아 처리해 내는 작지만 강한 베테랑 회사다. 2024년 현재 국내 버섯을 세계 80여 나라에 수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마늘줄파종기 신기술의 바탕 기술이다.

 
일괄 감자파종기의 국내 시장 석권과 수출 성공 신화는 한가지 요인에 기인하지 않는다. 조 회장은 “경운·두둑·파종·복토·제초·관수호수 비닐속치·멀칭·감자싹자동 출수 등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월등한 성능과 기술력으로 국산 강농 감자 파종기가 80% 이상 점유하며 유수의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2023년 정부 연구과제로 개발 중인 고구마 롤정식기도 2025년까지 완성하여 노동집약적 고구마 재배를 반드시 ‘기술집약적 농업’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라고 귀띔한다. 


재차 주력 제품에 대해 물었다. 먼저 감자파종기에 대해 “기존 여타 파종기와의 차별화 시도가 가장 중요했다”고 말하고 “기존은 두둑 성형, 파종 복토, 멀칭, 제초 등 여러 공정을 단계별로 작업하는 형식으로 번거롭고 시간과 인력이 과다 투입되는 작업 과정이었다면 강농은 이러한 공정을 일괄 해냄으로서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월등한 작업효율을 이뤄냈다는 것이 조 회장의 설명이다. 마늘 파종기 역시 “일괄작업이 가능하고 사전에 준비하여 파종하므로 가족력만으로도 대면적을 파종 관리할 수 있어 대농가 중심으로 지속 확장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적 사업적 소명감이 어떤 것인지도 궁금했다. 조 회장은 “순수한 우리 농기계 기술을 세계 첨단기술로 승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여 일선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소견을 담담히 전했다. 


끝으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과제나 계획에 대해 조 회장은 “개선 감자파종기를 통한 확고한 시장을 확보하여 수출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싶다”면서 “수행 중인 고구마 연구과제를 마무리, 2026년도에는 검사 등록 등을 마쳐 반드시 보급 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박학순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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