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문 박사(㈜한국식물환경연구소 기술자문)가 풀과 함께 한 반세기의 이야기와 지식을 모아 출간한 ‘심심풀 알아보기’가 관련업계와 연구자, 일반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세문 박사는 첫 직장이었던 농촌진흥청에서 잡초관리과장을 역임하며, 퇴임까지 30년 이상을 외래 잡초 및 잡초방제 연구에 매진했다. 책에는 마을에서 잡초를 다양하게 활용하던 추억이 담긴 유년시절 이야기와, 유년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화한 생활상에 따라 풀 발생 군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또한 우리의 생활 주변에 발생하고 있는 풀을 찾아 볼 수 있게 49과 244종에 대하여 생육 단계별 사진과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해 수록했다.
책의 1장은 반세기라는 기간 동안, 주변에서 발생하는 풀이 우리 생활여건의 변화 속에서 군락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을 서술했다. 2장에는 농경지 및 생활 환경에서 촬영한 풀 244종의 특징과 다채로운 사진을 담았다.
오 박사는 “현직을 떠난 뒤에도 풀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멈추지 않고 기록해 왔다”며 “이 책을 통해 일상 어디서나 자라고 꽃피우고 있는 풀을 심심풀이 삼아 알아보고 매일 새로운 발견을 하는 재미를 소소히 느껴보길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박지성 한국식물환경연구소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잡초로 보았던 풀이 미래 식품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접하며, 풀이라는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풀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널리 읽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