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쌀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책방안으로 생산비 절감과 전략작물직불제 지원 확대, 완전미 가공, 수입쌀의 가공·사료용으로의 전환 등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원인으로 수급 불안정을 예로 들었으며 또한 육류 및 면류, 빵류 식품 소비가 크게 증가한 반면 탄수화물(곡물-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왔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광호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장은 쌀을 생산하는 농가는 쌀값 하락은 물론 농기자재 및 인건비 인플레이션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득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내다보고 4가지 대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생산비 절감이다. 쌀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셀프 규모화 스마트 쌀생산 기술로 볼 수 있다. 과거 직파와 다르게 최근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직파기술은 근본적으로 원줄기만 키우는 방법이다. 파종 시(건답점파, 무논점파) 벼 종자를 20립 내외로 파종하여 화본과 작물의 종내 경합특성을 이용하여 원줄기만 키우는 방식이다. 키가 작고 이삭이 적은 2, 3차 줄기는 키우지 않는 방식이다(분얼 눈 생장 억제).
따라서 종래 기술과 다르게 벼 직파 후 한 달만 지나면 이미 당해 수량이 예측 가능하다. 원줄기(길고 큰 이삭이 달리게 될 줄기)가 20여 개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벼 품종 포기당 평균 이삭 수 14.4개, 개도국의 경우 7개 내외). 이앙벼는 결주가 발생하지만 최근의 직파 벼는 결주가 없다.
또한 늦피 등 잡초 및 앵미 발생 문제는 정밀 균평, 제초제 살포, 심수관리(10~15cm), 생물학적 잡초방제(왕우렁이 투입)로 해결할 수 있다. 도복(쓰러짐) 문제는 원줄기가 20여개 뭉쳐서 자라기 때문에 태풍 등이 와도 쓰러짐에 강한 편이다.
다음으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증대시키는 노지스마트팜 전략작물직불제 이모작이다. 노지 스마트팜 기술 기반 이모작(가루쌀/논콩+밀점파 원줄기농법-남부지방,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이모작-중북부지방)을 하게 된다.
세 번째로는, 미국 칼로스 쌀의 예에서 보듯 완전미(Head rice, 도정수율 58%)로 도정하여 고품질~최고품질 쌀 브랜드로 유통시킨다는 것이다. 싸라기나 금간 쌀 등은 가공, 사료용으로 사용한다. 국내 도정수율은 74% 내외이다.
마지막으로 수입쌀(MMA)은 가공용 또는 사료용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