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이달 14일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작물에너지연구소(소장 송연상),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구본석)와 함께 고구마 ‘호풍미’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국산 신품종 고구마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농진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안노베니 등 외래품종 고구마를 국내육성 신품종인 ‘호풍미’로 체계적인 대체를 통하여 지역특화품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연구소는 개발된 신품종 고구마 ‘호풍미’ 기본식물을 농진원에 최우선 공급하고, 농진원은 ‘호풍미’ 무병묘를 대량 생산한 후 당진센터에 플러그묘 형태로 우선 보급한다.
한편, 당진센터는 지역 내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호풍미’ 무병묘 증식과 씨고구마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호풍미’는 2021년 개발된 호박고구마로 당도가 높고 말랭이 가공성이 우수하며 덩굴쪼김병 등 병충해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농진원은 조직배양 시설과 원종 플러그묘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신품종 고구마 무병묘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고구마 무병묘 총 50만주를 보급했는데 그 중 ‘호풍미’가 22만주였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앞으로 외래품종을 대체할 국산 신품종 고구마의 확산을 통해 생산 농가의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