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정밀농업

  • 등록 2022.01.10 18: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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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메가(mega)변화인 지구온난화 방비와 탄소중립의 목표를 농업 내에서도 실현해 내야 하는 정밀농업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회자되는 미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정밀농업’을 구체화하고 그것의 실천을 위한 종합적,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미래 농업은 최고의 지향가치로서 ‘지속가능성’을, 목표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면서, 방법으로는 ‘정밀농업’을 강화해야 한다. 어느 하나를 소홀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자원의 최적 사용, 지구온난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중간적인 수단으로 데이터 농업, 디지털 농업 등이 제안된다.


1972년 로마클럽에서는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라는 주제가 강하게 제기되었다. 1992년 6월, 유엔 환경과 발전에 관한 UN 컨퍼런스(브라질 리우자네이로)에서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지속가능개발 「Agenda 21」이 채택되었다.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달성해야 하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인 17개 목표 및 231개 지표가 제시되었다. 미래 농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1세기 들면서 지구온난화와 이에 대응한 농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기후스마트농업(Climate Smart Agriculture)’이 국제적으로 대두되었다. FAO와 World Bank에서 내세우는 기후스마트 농업의 세 가지 주요 목표는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성 및 소득의 증대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과 복원력의 구축 △지구온실가스 배출 감소 또는 제거이다.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식량의 생산을 유지하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으로 기존의 농업을 재편하자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하여 농업부문도 자유롭지 못하다. 세계적으로 농업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19~29%를 발생(유럽은 10%내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가축 장내발효(CH4), 퇴비관리CH4, N2O), 토양질소 시비(N2O), 에너지와 다른 투입물 사용(CO2), 그리고 토지사용과 토지사용의 변화(CO2) 등으로부터 온난화 가스가 발생된다. 물론 농업은 작물과 나무, 토양 등에 탄소를 포집, 격리시킬 수도 있다. 토지사용과 토지사용의 변화를 통해서도 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최근 탄소관리를 적극적으로 지향하는 농업으로서 탄소중립농업(Carbon Neutral Agriculture)이 EU를 중심으로 제안되었다. 탄소중립 농업이란 이산화탄소 순배출을 제로(0), 즉 배출과 감축이 같아지는 농업을 의미한다. 농업에 있어서도 탄소균형의 최적화(the optimisation of carbon balance)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필요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유럽연합은 보고 있다.


미래농업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정밀농업’이어야 한다. 디지털, AI(Artificial Intelligence), 데이터 등 모든 기술적 요소를 활용하여 최적 자원을, 최소량만큼, 최적시기에, 최적의 장소에 사용하는 농업이 우리가 겨눠야할 목표이다. 정밀농업의 구성요소는, 첫째 다양하고 정확, 정밀한 빅데이터(Big Data), 정보의 수집인데 이를 위해 다양한 센서와 ICT 장비 등이 활용될 것이다. 둘째 방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oftware)의 개발, 즉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개발이다. 셋째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활용할 수 있는 정밀 기자재를 개발, 사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탄소배출의 감축을 위한 조치와 정밀농업의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에 의해 농축수산 부문 2050년 배출량 전망치는 2018년 2470만 톤 대비 37.7%(1540만 톤) 감축(안)이 제시되었다. 영농과 축산 경영의 개선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판단이다. 정밀농업을 위해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현장적용을 통해 경제성과 환경성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의 메가(mega)변화인 지구온난화 방비와 탄소중립의 목표를 농업 내에서도 실현해 내야 하는 정밀농업을 강화해야 한다. 이것은 세계 모든 나라의 농업이 지향하는 미래의 가치이자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회자되는 미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정밀농업’을 구체화하고 그것의 실천을 위한 종합적,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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