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이후 마늘·양파 이렇게 관리하세요

  • 등록 2018.02.23 1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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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릿발 피해· 습해·가뭄·병충해 유의
농진청, 뿌리 나오면 웃거름 뿌려야

올해 해빙기(2월 중·하순부터 3월까지)에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마늘·양파 등 동계 밭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월동을 마친 동계 밭작물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생육재생기에는 서릿발 피해, 가뭄해, 습해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알맞은 시기에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릿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재배지를 점검해야 하고, 땅 위로 작물 뿌리가 나와 있으면 바로 다시 심어 뿌리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생육재생기에는 토양 중 수분이 많으면 습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물길을 정비해야 한다. 또 이랑 높이가 낮거나 물빠짐이 나빠 습해가 우려되는 재배지는 물길을 만들어 주고, 과습으로 생육이 좋지 않은 재배지는 비닐덮개(비닐멀칭)를 일부 걷어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웃거름 주기는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나 잎 색에 생기가 보이기 시작할 때 뿌려주면 자람이 좋고 작물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웃거름을 많이 주거나 시기가 늦으면 잎과 줄기가 크는 영양생장이 계속돼 마늘·양파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구 비대가 늦어진다. 따라서 월동기 이후 작물의 자람상태와 기상 여건에 따라 비료를 줘야 한다.


양파는 2월 중순부터 3월 하순까지 2회 정도로, 마늘은 2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웃거름을 2~3회 정도 나누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한편 노균병, 검은무늬병,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파 총채벌레 등 마늘·양파에 발생하기 쉬운 주요 병해충을 사전에 살펴보고 알맞은 시기에 방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마늘·양파의 안정생산을 위해 월동 직후 배수로 정비, 흙 밟기, 적기 비료주기 등 사전 예방차원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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