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재배농가들은 앞으로 생육·기상·병해충 정보 등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배 재배농가의 고품질 과실 생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배 생육·품질관리 시스템(http://fruit.nihhs.go.kr)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농진청 감귤연구소, 배연구소, 과수과에서 협업을 통해 구축한 것으로, 2016년 감귤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에는 배와 사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감귤 시스템은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월 평균 462명이 접속하는 등 총 5500여명이 콘텐츠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생육·품질관리 시스템은 실시간 배 생육 및 재배 정보들을 제공해 불량한 기상환경으로 고품질 과실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생육, 품질관리, 기상·기후, 병해충, 농업기술 등 총 5개의 주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생육’에서는 배 주산지 8개 지역의 생육정보가 제공되며 각 재배지의 발아기, 만개기 및 착과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품질관리’에서는 과실품질 정보와 품질추적관리 정보가 제공돼 성숙기 과실의 커지는 정도, 당도, 산 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상·기후’에서는 기상모니터링 콘텐츠가 있어 각 지역별 실시간 기상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재배적지 정보를 통해 현재 재배가능 지역도 확인 가능하다.
‘병해충’에서는 배 과실에 발생되는 주요 병해충 정보와 병해충 예측 등의 기능이 있어 병해충 진단과 방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에서는 배 재배와 관련한 다양한 품종, 재배, 장해, 경영, 수확 후 관리, 동영상 정보 등이 있어 농업인이 쉽게 기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황정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앞으로 구축되는 사과 작목 시스템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과수 토털정보 시스템을 갖춰 농가에서 보다 수월하게 농사지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