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밤나방, 토착 곰팡이로 잡는다

  • 등록 2016.03.28 13: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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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저항성 생긴 벌레에도 효과

파밤나방의 애벌레를 방제할 수 있는 우수 곰팡이 균주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 토양에 존재하는 곰팡이 중 파밤나방을 방제할 수 있는 토착 유용 곰팡이 ‘이사리아 푸모소로세(Isaria fumosoroseus FG340)’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파밤나방은 나비목 밤나방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6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다. 암컷 한 마리가 600개∼1700개의 알을 낳으며 거의 모든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현재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나, 약제에 저항성이 생겨 방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유용 곰팡이 ‘FG340’는 파밤나방 애벌레의 표피를 뚫고 들어가 해충의 영양분을 없애거나 독소를 퍼뜨려 죽게 만든다. 실험 결과, 온실 배추에 파밤나방 3령 애벌레를 접종한 후 ‘FG340’ 균주를 108포자수/㎖ 농도로 뿌렸을 때 60.8%의 살충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온도 20℃∼30℃, 상대습도 90% 이상일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유용 곰팡이 ‘FG340’에 대해 특허출원(특허출원번호: 10-2014- 0077380)을 하고, 앞으로 추가 실험을 거쳐 실용화할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 choub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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