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성 경감정책 구체화 및 AI평가관 도입, 농약원제 개발 및 신규 병해충 R&D 등 농약안전관리제도 강화로 국산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내 등록농약의 신뢰성을 제고함은 물론 현실을 고려한 완급조절로 농약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다하겠다.”
“농약 등록관리 선진국에 개별적으로 등록 후에 이 국가들의 등록을 Reference로 하여 원제 및 제품의 동등성 인정으로 주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농약 등록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한국농약과학회 ‘2025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약제 저항성 극복을 위한 신규 농약개발과 등록’을 주제로 소노벨 천안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국내 최대 학회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음을 입증하듯 관계기관 및 농약산업계, 대학, 시험연구기관 등에서 45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본격 특별강연에 앞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4개 우수 구두 및 9개 우수 포스터 발표에 대한 ‘2025년 춘계 학술발표회’ 연구상 시상식이 있었다.
김태화((주)분석기술과미래 대표) 한국농약과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농업 환경은 기후변화, 병해충의 다양화,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 어느 때보다 변화무쌍하며 다양한 요구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러한 도전속에서 우리 학회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농약 안전관리, 혁신적 농자재 개발, 국제적 협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고 밝히고 “오늘 만남이 새로운 지식의 교류뿐 아니라 학문 간 융합과 세대 간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영수 건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김병석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의 첫 번째 특별강연은 매우 이채로웠다. 농약 산업계가 꼭 한번은 들어야 하는 중요한 주제이자 아마도 참석자들을 적잖이 자극해 주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성공하는 조직 성장하는 개인, 농약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시종 진지하게 펼쳐진 김 국장의 특강 울림과 여운이 작지 않은 것은 비단 농약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제언에 국한하지 않은 이중 삼중의 보이지 않는 살진 교양(敎養) 상징성 때문이었다.
김 국장은 또 30년 동안의 농약산업 변화과정과 안전사용 이슈 대응, 농약 원제개발의 중요성, 업계의 ESG 가치 경영 확산을 통한 국민과 농업인의 이해 제고 등을 열거, 농약은 첨단 과학의 산물이며 식량 안보산업, 미래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자부심을 부추겼다.
이어 장희라 호서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두 번째 특강은 ‘신물질 작물보호제의 개발도상국 등록 체계’에 대해 홍수명 서울대 산학협력 교수가 발표했다. 홍 교수는 발표에서 특히 FAO에서 11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농약 등록시 제출해야 하는 시험보고서(12개 분야 218항목)를 비롯, 개도국 등록 관리 사례 등을 발표해 농약등록 관련 시야와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수상강연으로는 김다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의 ‘Harnessing Microbial Mobility and Nutrient Signals for Holobion-based Crop Protection’이 발표됐다.
아울러 김진효 경상국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2개 분야 6개 강연이 펼쳐진 특별강연Ⅱ에서는 먼저 화학(잔류/개발) 분야에서 권용훈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의 ‘농약 합성에 필요한 유기화학적 지식’을 비롯한 3개 강연이 이루어졌고, 생물활성/독성분야에서는 이승열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백창기 단국대 생명자원학부 교수의 ‘사과갈색무늬병균의 생물학적 특성과 살균제 연구방향’을 비롯한 3개 발표가 이루어져 회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튿날 5개 분과로 나뉘어 이루어진 학술논문 발표에서는 △대학원생 발표 분야(좌장:김준란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사)에서 8개 논문이 △독성&화학 분야(좌장:노현호 국립농업과학원 박사)에서 7개 논문이 △농약(살균제) 분야(좌장:상현규 전남대 교수)에서 8개 논문이 △생물활성 분야(좌장:성건묵 충남대 교수)에서 7개 논문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분야(좌장:신용호 동아대 교수)에서 각각 논문(자체 발표)이 각각 발표됐다.
또 7개 분야로 나뉜 포스터 발표에서는 △화학(잔류) 분야서 42개 △화학(이화학) 분야에서 3개 △독성 분야에서 12개 △생물(살균) 분야에서 21개 △생물(제초) 분야에서 6개 △생물(살충) 분야에서 25개 △기타 분야에서 3개 등 모두 112개 포스터가 발표되는 등 양적 질적 면에서 성과를 보였다.
한편, 2026년도 차기 정기총회 및 춘계 학술발표회는 오는 2026년 4월 2일(목)부터 3일(금)까지 이틀 동안 소노벨 경주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