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식물 가시박! 고사 흔적 없이 잡는다

  • 등록 2025.07.01 21:08:13
크게보기

씨앗부터 막는 동방아그로 ‘카소론 입제’ 주목
약제 이동 거의 없고 처리한 부위에만 효과 커
경관 훼손 없는 예방 중심 방제… 현장서 호응

하천변이나 도로변, 철길 주변에서 확산 중인 외래식물 ‘가시박(Sicyos angulatus)’이 생태계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예방중심의 방제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방제법은 특히 기존 제초제와 달리 고사 흔적이 없고 조경의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선 현장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동방아그로(대표 염병진)의 대표적 약제인 ‘카소론 입제(디클로베닐 6.7%)’가 주인공으로 씨앗의 발아를 억제하는 전형적 흡수이행형 토양처리형 약제다. 잡초가 자라기 전 토양에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하며 특히 덩굴성 외래잡초인 가시박이나 환삼덩굴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에서는 현재까지 뽑기, 베기 등 물리적 제거 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나, 빠른 번식 속도와 작업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효적 방제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천 가시박 처리 4개월차(오른쪽)와 무처리구(왼쪽)

 

'카소론‘은 현장 시험 결과 입증된 우수효과는 물론 안전성, 환경영향 최소화 등 차별화 된 제품으로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년도 가시박 발생지에 처리한 결과 화본과 식물만 자라고 광엽잡초는 거의 발생하지 않아 깔끔한 조경 유지가 가능했다. 특히 경사지에서 약제의 이동성이 거의 없고 처리한 부위에만 효과가 나타나는 선택적 방제가 가능함이 확인되었다.

 

또한 이 약제는 독성 등급 중 가장 낮은 저독성과 어독성 3급에 해당하여 일상 생활환경 주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약제가 물에 쉽게 씻겨 내려가지 않아 하천변이나 도로변, 철길 등 공공장소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카소론’의 위용은 효과와 안전성에만 그치지 않는다. ‘제거’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는 방제목적 시류에 맞음은 물론 주변 잡초 고사로 인한 제반 민원까지 줄이는 제2, 제3의 반사효과까지 유인해 내는 새로운 방제 옵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가시박은 단순한 잡초가 아닌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침입종이다. 이에 ‘카소론 입제’가 조경 유지와 생태계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자연스럽게 외래잡초의 발아만 억제해 조경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잡초를 고사시키는 모습으로 인해 민원 발생이 잦았던 기존 제초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현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잡초가 누렇게 죽는 모습 없이 잔디는 그대로 남고 외래종만 억제되다 보니 민원도 줄고 경관이 더 좋아졌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가시박은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사람의 출입이 빈번한 강변 등에 밀생하고 열매에 촘촘히 가시가 붙어 있어 접촉하면 피부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박학순 기자 newsfm@newsfm.kr
Copyright @2016 newsFM.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영농자재신문(주) 서울시 광진구 구의강변로3가길 33 (구의현대7단지 상가동) 303호 발행ㆍ편집인 : 이은원 | 전화번호 : 02-456-1005 ㅣ 팩스 : 02-456-2060 Copyright ©2016 newsF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