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구축 비용이 불어나고 농가 간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기존 시설을 최대한 살리면서 농가가 필요한 기술만 골라 적용하는 중소형 딸기 스마트팜 모형이 현장 검증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딸기 단동형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 융합 모형’을 개발해 현장 실증 연구를 벌이고 있다. 연구과제는 ‘딸기 중소형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적화 기술 현장 실증’으로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5억 1,000만 원이 투입된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달 28일 전남 담양군 월산면의 딸기 중소형 스마트팜 실증 농가를 찾아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의견을 들었다.
이 농가는 청년농업인 한상종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단동온실 3동(6,500㎡)에서 딸기 ‘설향’을 재배하고 있다. 이곳에는 환경관리 지능화 기술 3종(딸기 생육 자동 계측, 지능형 환경제어, 스마트 벌통)과 농작업 자동화 기술 2종(병충해 예찰·진단, 상부 레일 무인방제기), 에너지 최적화 기술 3종(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 부분 냉·난방, 에너지 모니터링) 등 모두 8종이 적용됐다.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경영비 절감을 각각 겨냥한 기술들이다.
성 원장은 융합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 투입된 기술의 운용 상황을 살폈다. 농업인으로부터는 중소형 온실의 딸기 재배 과정과 기술 적용 과정에서 느낀 개선 사항을 청취했다.
성 원장은 “이곳에 적용 중인 기술들은 온실 환경과 작물 생육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병충해 예찰·방제 작업 부담을 줄이며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며 “실제 농가에서 온도 관리와 방제 작업 노력을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아 현장 적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형 딸기 스마트팜 기술을 현장 요구에 맞춰 개선하고, 실제 농가 여건에 맞는 실용적인 스마트팜 기술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