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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닿기 쉬운 보급형 스마트팜’…동천안농협이 놓은 ‘디딤돌’

중소·청년 농업인 위한 스마트농업지원센터와 로컬푸드직매장
조덕현 조합장, “생산성과 소득 높이기 위한 혁신사업 펼쳐야”

 

스마트농업이 미래 농업으로 가는 전환점이 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그림의 떡에 그치는 일이 많다. 현실 농가가 감당하기에는 기술과 자본의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은 스마트농업을 현실화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농업인이 초기 시설 투자 없이도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습득해 스마트농업에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어요. 농업인 생활권 내에 스마트농업 경작 실습과 기술 교육을 병행하는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구축하게 된 계기입니다.”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가 탄생된 배경이다. 이곳은 현재 관행 농업인의 빠른 스마트농업 전환을 위한 기술보급의 거점이 되고 있다. 또한 조합원의 성공적인 스마트팜 창업과 주변 농가 확산을 위한 지원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2022년 농축협 최초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로 개소해 자리를 잡은 데에는 조덕현 조합장과 직원, 조합원들의 관심이 크게 작용했다. 개소 첫해에 천안시 ‘보급형 스마트팜 온실 신축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듬해에 농림축산식품문화정보원 주관 ‘첨단기술 공동실습장’ 시설원예 분야에 지정됐다. 올해 7월에는 아열대 작물 품목까지 추가 지정받아 애플수박, 애플망고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작물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 농협 최초로 개소한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중소농업인과 귀농·청년·여성 농업인이 큰 시설투자 부담 없이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초기 시설투자부터 영농,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여 계속적 영농에 도움이 되고 있어요.”


조 조합장은 기후변화와 농자재 비용 상승, 농촌 인구의 고령화 등 농업·농촌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급형 스마트농업 지원과 같은 혁신사업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부지 2,000평에 자리잡은 센터는 1,200평의 시설에 과채류 500평과 엽채류 500평, 교육장 200평으로 구성돼 있으며 딸기와 유럽상추를 재배하고 있다. 그동안 5기수 34농가가 작물재배 실습 과정(1년)을 수료했으며 총 211기관 5,140명이 센터를 견학했다. 첨단기술 공동실습장 지정과 운영에 따라 농고생 3기수(총 40인)와 농업인 7기수(63인)가 현장실습교육을 수료했다.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 책임성을 부여하면서 활기도 불어넣어 주는 장소가 2022년 개점한 동천안 로컬푸드직매장이다. 스마트농업지원센터가 로컬푸드직매장 농한기 품목에 대한 일부 생산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실습교육을 받은 청년 창업농에게 로컬푸드 출하 역할과 책임성을 부여해 센터와 직매장이 유기적으로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농협 최초의 도농상생 공동사업장(천안농협과 공동운영투자형, 운영주체는 동천안농협)으로 개점한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 개점 당시 197개 출하농가, 일매출 600만원으로 시작해 현재 407개 출하농가, 일매출 5,000만원 규모로 성장했다. 재배기술과 포장교육, 출하시기 조절, 기획생산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농업은 이제 기술과 정보가 융합된 미래 성장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농업·농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의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혁신사업이 필요합니다.”


조 조합장은 농업·농촌이 직면한 변화와 어려움을 농협의 선제적 대응과 혁신사업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