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생산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식물기생선충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행사가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글로벌 농업혁신 기업 신젠타코리아는 이달 9일 충북 진천 작물보호제연구소에서 ‘바니바®- 뿌리에서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VANIVA® Learning & Development Center’ 행사를 열고 선충 관리의 새로운 해법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승영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와 마린 마레스(Marine Mares) 신젠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살충제 포트폴리오 리드가 참석했으며 마케팅·개발·영업 부서 임직원 등 9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내 선충 분야 전문가인 이동운 경북대학교 곤충생명과학과 교수는 ‘한국의 중요 식물기생선충과 방제’ 강연을 통해 선충의 위험성과 조기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피해가 토양 속 뿌리에서 시작돼 육안으로 조기에 확인하기 어렵고, 시들음병 등 토양병원균과 복합적으로 발생할 경우 피해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고랭지배추에 발생한 씨스트선충 피해 사례 등도 살피며 사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젠타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노지와 시설재배지의 선충 피해 현실을 밝혔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과채류 시설재배지의 42% 이상(딸기 46%, 수박 45%, 오이 44%, 참외 42%)이 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식 전 토양 100㎤당 선충 10마리만 존재해도 적절한 방제가 없으면 수확량이 최대 40% 감소할 수 있다. 선충 발생 밀도를 낮추고 뿌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작물 재배 중에 선충 피해가 확인될 경우 신속한 대응도 간과할 수 없다. 신젠타코리아는 전국 수박·오이·참외·토마토 주산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액상형 선충약제 사용 관련 심층 인터뷰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농가들은 정식 전에 입제형 선충약제를 예방적 차원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정식 이후 재배 중에 선충 피해가 확인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액상형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육 지연이나 약해 발생 가능성, 수확 후 잔류 검출에 대한 우려가 있어 제품 선택과 사용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니바®’, 안전성 고려하며 선충·시들음병 종합관리
신젠타코리아는 이러한 농업 현장의 필요성에 대응해 ‘바니바® 액상수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물 안전성과 잔류까지 고려하며 선충과 시들음병 등 토양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액상형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2027년 출시 예정인 ‘바니바® 액상수화제’는 신젠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타이미리움® (TYMIRIUM® Technology)’ 기술이 적용돼 선충의 산란과 부화까지 억제하며 전 생활사에 걸쳐 강력한 살선충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세포의 호흡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차단하는 SDHI 작용기작을 바탕으로 선충은 물론 대표적인 토양전염성 병해인 시들음병에도 우수한 방제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작물에 유용한 지렁이나 및 토양미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우수한 작물 안전성과 잔류 안전성을 갖춰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특히 선충 피해가 뿌리 활력 저하와 시들음·고사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재배 현장에서, 농가가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Seeing is Believing’을 콘셉트로 한 체험형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이 뿌리혹선충 피해와 선충·시들음병 복합 감염 사례를 비롯해 ‘바니바®’ 처리에 따른 선충 및 시들음병 방제 효과와 작물 안전성을 비교·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최지은 신젠타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선충과 토양 병해가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타이미리움® 기술이 농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