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17.0℃
  • 흐림서울 17.0℃
  • 흐림대전 19.6℃
  • 흐림대구 18.4℃
  • 울산 17.3℃
  • 흐림광주 18.5℃
  • 부산 19.8℃
  • 흐림고창 18.2℃
  • 흐림제주 20.2℃
  • 흐림강화 16.3℃
  • 흐림보은 17.9℃
  • 흐림금산 18.9℃
  • 흐림강진군 19.9℃
  • 흐림경주시 17.8℃
  • 흐림거제 19.5℃
기상청 제공

Today News

배추 ‘잎끝마름증’ 생리장해 증상·발생 환경·대응법 구명

낮 24도·밤 17도 이상, 낮 상대습도 60% 이하에서 발생 증가
농진청, 증상 초기 경감제 처리…저온성 필름 등 사용 효과적

이상기상으로 배추에서 자주 발생하는 ‘잎끝마름증(Tipburn, 팁번)’ 발생 환경과 대응 방법이 구명됐다.

 

농촌진흥청은 배추 새순 부위의 잎끝이 타는 듯 괴사하는 생리장해 증상과 어떤 환경에서 발생하는지 등을 구명해 대응 방법을 제시했다.

 

잎끝마름증(팁번)은 배추 새순 잎끝 부위가 타는 듯 괴사하는 생리장해다. 속잎이 차는 것(결구)을 지연시키고, 이차적으로 내부 무름을 일으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단순한 칼슘 부족이 아니라, 고온, 건조, 토양 수분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해 원인 구명과 대응이 어려웠다.

 

농진청 연구진이 낮과 밤 환경 요인에 따른 배추 잎끝마름증(팁번) 발생량을 분석한 결과, 낮 기온이 24도(℃) 이상이거나, 밤 기온이 17도(℃) 이상, 토양 온도가 22도(℃) 이상 유지되는 고온 조건에서 발생이 늘었다.

 

또한, 공기가 건조해 상대습도가 낮 60% 이하이거나, 밤 75% 이하로 낮아지는 경우, 토양 수분이 부족하거나 지나친 경우에도 발생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생리장해 대응 자재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했다. 실험 결과, 잎 1~2장에서 증상이 발생한 초기, 칼슘제 등을 처리하면 최대 50%가량, 일시적인 피해 경감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고온 등 불량 환경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경감 효과가 제한됐다.

 

연구진은 따라서 배추 재배 환경을 개선하려면, 자재 사용과 더불어 고온 경감 기술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세살수 물뿌림 장치(스프링클러)는 작은 물 입자를 분사해 낮 기온을 2.5~4.5도(℃) 낮출 수 있고, 표면이 흰색인 저온성 필름은 투과성 광반사 멀칭 필름으로 검은색 필름보다 토양 온도를 평균 4~6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학순 채소기초기반과장은 “잎끝마름증(팁번) 발생 초기에는 경감제로 발생을 줄이고, 고온 건조한 환경이 예상될 때는 토양 수분과 온도를 적절히 유지한다”며 “국내 배추는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미세살수와 저온성 필름 같은 현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