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용 농약 대부분 ‘농협’서 구입한다

  • 등록 2025.10.01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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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약 구입처’ 지역 농협 84.3%·시판 15.7%
‘벼’ 살포횟수 7.8회 중 살충제 2.7회로 가장 많아
평균 살포일수 4.5일,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2.6kg
농자재시험연구기관協, 2023 벼 농약사용 실태조사

최근 작물보호제유통협회와 농협중앙회가 농약 유통질서 문란 행위에 공동 대응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선 농가들의 벼 재배 농약 구입처 조사 결과가 발표돼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사)한국농자재시험연구기관협회(회장 이광하)가 실시한 ‘2023년도 벼 농약사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농가의 84.3%가 지역농협에서, 15.7%가 시중 농약판매점에서 수도용 농약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예용 약제와 달리 특히 수도용 농약은 정부 보조사업과 자체 지원사업 등으로 농협이 행정 편의성과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선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일선 관계자의 분석이다.


농약사용은 총 7.8회 살포하였으며, 용도별로는 살충제가 2.7회로 가장 많았다. 평균 농약 살포일수는 4.5일로 조사됐고, 단위 면적당 사용량은 ha당 2.6kg으로 나타났다. 107가지 성분의 269종의 농약이 사용됐고, 가장 많이 사용된 농약은 제초제 뷰타클로르 약제로 나타났다.

 

벼 재배 ‘107성분·269약제’ 사용


한국농자재시험연구기관협회(KARO)는 2023년도 벼 재배기간 동안 농약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8개도 58개 시군의 주요 생산지에서 380농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표1]

 


농시협이 최근 개최된 국제 학회에서 포스타 형식으로 발표한 ‘2023년도 벼 농약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좀 더 상세히 알아본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상 농가의 84.3%가 지역농협에서, 15.7%가 시중 농약판매상에서 농약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2] 농협과 시판의 전체 농약유통비율이 6:4 정도임을 감안하면, 정부와 자체 지원사업이 지난한 원예용 약제의 감소분이 투영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농약이 수도용 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많은 편인 총 7.8회 살포하였는데 이중 살충제가 2.7회로 가장 많이 살포되었다. 다음으로 살균제가 2.4회, 제초제는 1.9회, 살균·살충제는 0.5회, 기타 0.3회, 살충·제초제 0.003회 순으로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표3]

 

 

벼 재배 중 농약 살포일 수는 3.9~4.9일로 평균 4.5일로 조사됐다. 또한 벼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은 2.6kg/ha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인 2023년도 수도용 약제 전체 출하량 2만402톤 대비 13.7%인 2786톤과, ha당 화학농약 사용량인 10.1kg을 감안할 때 실제 수도용 약제의 사용량은 25% 수준에 그쳐 매우 적은 양임이 증명된 셈이다.

 

이를 용도별로 보면, 제초제가 1.1kg/ha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살균제가 0.9kg/ha, 살충제 0.5kg/ha, 기타 0.1kg/ha 순이었다.[표4]


한편, 벼 재배에는 모두 107가지 유효성분을 함유한 269종의 농약이 사용되었는데 사용량 순으로 상위 10대 약제를 보면 뷰타클로르, 브로모뷰타이드, 페림존, 티아디닐, 프레틸라클로르, 에토펜프록스, 이프로벤포스, 아족시스트로빈, 카보설판, 오리사스트로빈 순으로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표5] 

 

다만, 이 중에는 실제 재배 현장에서의 저항성이 심한 약제도 포함되어 있어 정부와 산업계의 대농업인 피해를 위한 세부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벼 재배시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도 같이 발표했다.

 

병해로는 rhizoctonia solani, cochliobolus miyabeanus, pyricularia oryzae, bacterial Leaf Blight, burkholderia glumae 등이고, 해충으로는 cnaphalocrocis medinalis, chilo suppressalis, nilaparvata lugens 등으로 나타났다.

박학순 기자 newsfm@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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