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효소 발효 분해 공법으로 도축혈액에서 아미노산 비료와 사료첨가제를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우리 땅에서 나오는 유기물을 다시 농토로 환원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원순환’을 사업모델로 삼고 있는 ㈜나눔(대표 박해성, 충북 음성 소재)이 떠오르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나눔은 국내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혈액을 천연 효소를 활용한 발효과정을 통해 비료와 정제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발효라는 것은 쉽게 ‘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눔은 발효 과정을 하루 안에 끝마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천연효소 발효 기술로 도축혈액을 처리하는 공법은 농업분야 보다 환경분야에서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나눔은 3년 연속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아미노산 사료첨가제 제조 신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까지 수상하는 등 기술력은 이미 공신력을 철저히 갖췄다. ㈜나눔은 독자적인 기술로 도축혈액을 천연 효소 발효 분해공법을 적용해 천연 아미노산 액상 및 입상 비료를 제조하고 있다. 이미 녹색기술인증 및 ISO
10건이 넘는 주요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국내 시설원예의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온 온실기업이 있다. 신동창 대표가 이끌고 있는 화신농건은 제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화두가 된 농업계에서 주요 역할이 기대되는 첨단농업기업이다. “처음 시설농업 분야에 뛰어들었던 25년 전을 생각하면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반면 관련제도와 법률은 미비한 부분이 많아 산업 발전에 제동이 걸리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신동창 대표는 국내 시설업체의 내실있는 성장이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해 한계에 부딪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시설원예 분야에서 하루빨리 시공과 자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품질에 대한 기준관리가 명확하게 이뤄졌으면 한다”는 신 대표의 바램이다. 온실인상으로 광·온도·습도 환경개선 화신농건은 지난 2012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국책과제 참여로 ‘온실인상기술(HS-LJ System)’을 개발하고 제품화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을 받은 ‘온실용 공기압식 인상장치를 이용한 측고인상기술’이다. 유리온실과 비닐온실에 모두 가능한 온실인상은 지역의 설계기준을 고려한 구조계산 적용으로 온실측고를 최대 2m 더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한 온
(주)비아이지(대표이사 정종상)는 지난 25일 숙원이었던 흡착식입제의 양산 설비 구축을 완료해 연간 1000톤에 달하는 입제 형태의 유기농업자재 공급에 숨통을 트게 됐다. (주)비아이지는 2000년 5월 대전광역시 연구단지 내 테크노밸리에 창업한 이래로 오직 유기농업자재만을 연구·개발하고 생산 및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문농자재 업체로 친환경농업인뿐만 아니라 일반 관행농업을 하는 농민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회사다. 특히 금번 양산 설비 구축으로 그동안 고민이었던 바이러스 억제제인 ‘안티브이골드’ 입제의 원활한 공급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게 됐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식물 바이러스병은 약제 방제가 안되는 고약한 전염병으로 방제방법은 오로지 이병주를 제거해 땅속에 묻거나 소각해야 하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주)비아이지가 2007년 국내 최초로 천연 식물추출물을 원료로 한 ‘안티브이’ 수화제를 출시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고정관념은 깨지기 시작했다. ‘안티브이’는 권순배 강원도농업기술원 박사와 (주)비아이지 중앙연구소가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비로소 세상에 선을 보인 제품이다. 권 박사팀은 원료 선발과 효과 입증을 과학적으로 증명했고
고품질 과수용농기계를 공급하고 있는 그린테크 박동규 대표는 내로라하는 전국 사과·배 생산자들에겐 믿음직한 동반자로 통한다. 박동규 대표는 특히 과수용 방제기 분야에서 트랙터견인형SS기를 처음으로 국산화해 시장에 내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방제기 하면 별도의 동력원과 주행장치가 있는 자주식을 떠올리는 사람에게 트랙터견인형SS기는 좀 생소하게 느껴졌다. 자주식과 비교할 때 불편함이 따를 거라는 편견 아닌 편견도 없지 않았다. 말하자면 박 대표의 농기계 인생은 그런 편견과의 싸움이었고 안타깝게도 그 편견은 지금까지도 일부 남아있다. 작물 특성에 맞게 약량·풍량·속도 조절트랙터견인형SS기는 말 그대로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SS기다. 분사약량, 풍량, 주행속도를 수형·수세에 따라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 자주식SS기가 따라갈 수 없는 장점이다. 박 대표는 견인형SS기의 특징에 대해 “약량과 풍량과 주행속도를 작물의 특성에 맞게 조절 가능하고 소음이 없어 야간이나 새벽방제가 용이하며, 염려하는 회전반경은 트랙터 회전반경과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견인형SS기를 소비자에게 당당하게 권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방제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크기 때문이다
“신성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보고서는 이름만으로도 믿을 수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신성엔비리서치의 회사 운영의 핵심이 전용배 대표의 이 말 속에 들어 있다. 시험연구기관으로서 보고서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본을 지키는 것은 경영자의 마인드가 가장 큰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전 대표는 40대 초반, 2012년에 (주)신성엔비리서치를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가장 이른 나이에 시험연구기관을 연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가 이렇게 시험연구기관을 설립하게 된 것은 농약 제조회사, 시험연구기관 등 농약 잔류분석 분야에 몸 담으며 전문가로 거듭났기에 가능했다. 더구나 그의 꼼꼼한 성격은 농약 잔류분석 분야에서는 꼭 필요한 요소가 된다. (주)신성엔비리서치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대표님은 평상시 직원들의 근태 등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유롭게 해 주신다”면서도 “하지만 시험에 있어서 만큼은 정확하고 꼼꼼하게 체크하신다”고 평했다.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주)신성엔비리서치는 이제 5년차에 접어들었다. 총 9명의 직원들이 농약 잔류분석시험과 농작업자노출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6월
바이오아그로(대표 박동섭)를 보면 고집스러움이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환농법으로 유기농을 이어가는 농업인들에게서 느껴지는 고집스러움. 그것이 바이오아그로에서 받게 되는 대표적인 느낌이다. 일단 바이오아그로를 운영하는 박동섭 대표에게서 유기농업인의 모습이 엿보인다. 더디 가더라도 정도를 가는 것. 그리고 편법은 눈길도 주지 않는 것. 이것이 박 대표에게서 느껴지는 이미지이다. 그가 유기농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10대 때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바로 농사에 뛰어들었다. 이론과 실습이 만났다고 해야 할까? 조치원에서 복숭아 등 과수와 논, 밭 등을 가꾸며 농사를 짓던 그는 유행성출혈열에 걸리면서 농사를 그만둬야 했다. 이 후 분수호스, 종자 등 자재 관련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일해 왔다. 농사 경험에 자재회사에서의 경험이 더해지니 농가가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 이것을 자재에 어떻게 반영하면 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자연스레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이 후 ‘흙살림’ 창립에 관여하고 일해오다 2003년 현재의 ‘바이오아그로’를 창립했다. ‘바이오아그로’를 통해 유기농업자재를 제대로 만들어
“농자재 시험 연구기관들의 권익 보호와 시험기관의 정도관리, 교육 등을 목표로 합니다.” (사)한국농자재시험연구기관협회(회장 이광하)가 지난해 6월 경기도 수원의 농민회관에 둥지를 틀었다. 농촌진흥청에 정식 등록 신청을 마치고 협회로서 시작점에 선 것이다. 이광하 시험연구기관협회장은 협회 설립 목표로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친선, 시험기관의 정도관리, 시험연구기관 교육, 국책사업 수행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농자재시험 관련 제도개선 건의 ▲농자재 시험연구 관련 기술향상을 위한 사업 ▲농자재 시험연구기관의 발전을 위한 교육훈련 사업 ▲주무관청 및 관계기관으로부터 위탁 사업 ▲기타 설립 목적에 필요한 사업 등을 수행한다. 현재 농약, 유기농업자재 등의 농자재 시험연구기관은 130여개 이다. 시험연구기관협회는 이 중 70% 정도의 연구기관이 회원사로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20개 정도의 연구기관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면서 “70% 정도의 연구기관이 가입하고 결속력 있는 단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화학물질의 독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 잔류분석 등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과학기
지난해 말 첫 출발…전문성이 경쟁력 권민 대표도 직원도 모두 독성 전문가 “철저한 시험 환경이 정확한 결과 낸다” 농약의 안전성에 대한 기준과 요구도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단순히 농약 자체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물티슈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화학물질에 대한 인식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농약 역시 화학물질의 한 종류로 정부는 안전성에 대한 기준을 날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학물질 독성에 대한 시험을 수행하는 민간 기관들도 늘어나고 있다. (주)센트럴바이오(대표 권민)는 이제 막 문을 열었다. 화학물질에 대한 독성 시험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농약의 독성 시험을 중심에 두고 있다. (주)센트럴바이오를 이끌고 있는 권민 대표의 이력을 보면 회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권 대표가 농생물을 전공한 뒤 의대에 진학해 예방의학 석ㆍ박사 학위를 통해 농업과 의학의 접점을 갖추고 있어서다. 통상 농업을 전공하거나 의학을 전공하면서 업무상 농약의 독성 분야를 맡으면서 역량을 키워가는 경우가 많다면 권 대표의 경우는 전공부터 두 분야를 아울렀기에 농약 독성 시험 부분에 기초부터 탄탄히 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화학융합시
이익범 대성기전 대표는 최근 비닐하우스 내 작물병해 원인균을 살균하는 오존살균기를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농업 이외 분야에서 오존(O3)기기를 살균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많이 있어 왔지만 하우스 내 오존살균기는 최초의 시도였다. 제품을 출시하고 가장 빠른 반응은 사용농가로부터 왔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박종복 농가의 컬러방울토마토 하우스 4동 중 1동에 대성기전 플라즈마오존살균기를 설치했는데 이후 오존살균기가 있는 하우스와 없는 하우스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토마토 하우스에 흰가루병이 퍼졌는데 오존살균기를 설치한 1동만 유일하게 흰가루병의 자취가 없었다. 이후 이 농가는 전체 4동 모두에 오존살균기를 설치하고 흰가루병과 기타 균해에 대한 보호막을 마련했다. 전남 장성 진원군의 한 딸기 농가에서는 하우스에 오존살균기를 설치하고서 딸기에 생겼던 잿빛곰팡이가 치료된 사진을 보내왔다. 수확 후 오존살균기가 있던 하우스의 딸기는 기형과가 없고 미설치 하우스의 딸기보다 붉은 색깔이 더 짙어 상품성에도 도움 된다는 사실이 눈으로 확인됐다. 오존의 작물 균 파괴 효과, 낮은 농도로 안전 이익범 대성기전 대표는 “오존(O3)을 적절히 이용하면 하우스 내에서 ‘균
전남 화순군 (유)성원산업의 김완채 대표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농기계의 고품질과 확실한 서비스 마인드 두 가지 덕목에서 ‘엄지 척’을 받고 있다. 1992년 유통 분야에서 일하다 1996년 광주에서 성원산업을 설립했고 2007년 이곳 화순 1500여평 부지에 공장을 마련해 자리잡았다. 50여종이 넘는 다양한 농업용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김 대표는 사업 초창기부터 철저한 A/S를 통해 “성원산업 기계는 안심할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왔다. 이러한 농업인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그만의 아이디어가 접목된 고품질 농기계를 하나하나 개발해 왔다. “농업의 특성상 특정 농기계의 사용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많은 농업인들이 농기계의 가격에 대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자재와 부품을 사용해 오랫동안 만족하며 쓸 수 있는 고 퀄리티의 기계를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현재 성원산업은 외국인 7명을 포함한 임직원 15명이 연 매출 5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인력 호스 감기에서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성원산업의 슈퍼스타 농기계는 리모콘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호스릴(SWH-50MR)’이다. 많은 아이디어가 그렇듯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싶다는 고심 끝에 리모콘을 채용했다. “농
첨단 시험기술 현장을 가다 ② 연구소 위치, 기기 배치, 동선 등 분석 정확도 높이기에 초점 “분석법의 발달이 농약의 부정적 시각을 줄여줄 수 있다는데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분석기술과미래를 이끌고 있는 김태화 대표이사는 분석법이 빠르고 정확해질수록 오히려 농약에 대한 나쁜 이미지는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농산물에 생각보다 잔류농약이 적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안심하고 좋은 농산물을 보다 풍부하게 소비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의 주장이 설득력 있는 것은 그가 농약 잔류분석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농화학 전공인 김 대표는 첫 직장인 농약 제조회사에서부터 잔류분석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랩프런티어 부설연구소의 연구소장을 맡았으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도 선임연구원으로 분석업무를 진행했다. 이 후 (주)분석기술과미래를 창립하고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분석 분야 한 길만 걸어 온 것이다. (주)분석기술과미래는 설립된지 6년차인 분석 전문 연구기관으로 잔류 분석뿐만 아니라 빠르고 간편하며 정확한 분석법을 연구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유기독성물질의 환경 중 잔류 및 동태에 대한 연구
농약 잔류ㆍ유기농업자재 시험 분야 강화하겠다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방제연구센터가 개소한지 8년차에 접어들었다. 조일규 생물방제연구센터장은 지난해 말 원장을 맡으며 이 8년차 연구센터의 재도약을 위해 “초심으로 되돌아 가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물방제연구센터는 도 출연기관답게 8만㎡ 부지 면적에 건물도 사무실ㆍ연구실 등 2동에 미생물 배양 건물을 따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규모와 체계성을 갖추고 있다. 또 기업지원팀, 곤충바이오팀, 실용화산업팀, 안전성연구팀 총 4개 팀, 24명의 연구진들이 각각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안전성연구팀은 농약의 약효ㆍ약해 시험과 잔류성 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또 비료와 유기농자재 시험연구기관으로도 지정돼 있다. 조 원장은 부임과 동시에 안전성연구팀의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조 원장은 농화학 전공으로 농약 회사에서 독성잔류를 수행했으며 2004년부터 10년간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포닥과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조 원장은 이에 따라 생물방제연구센터에서 본인의 강점인 농약 잔류 분석 분야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GC-NPD, GC-ECD, GC/MS, LC-UVD, LC-MS/MS 등
식물영양제 시장에도 고급 자재 바람이 불 전망이다. 14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농업 제품 생산 기업인 ‘FMC’가 플랜트 헬스(Plant health)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플랜트 헬스 사업 분야에는 식물영양제, 생물농자재(생물농약), 종자처리제가 포함된다. 좀 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이면서 효율적인 고품질 농자재를 공급한다는 취지에서다. 한국에서는 ‘FMC코리아’가 ‘이팜(eFAM)’이라는 브랜드로 첫발을 내딛었다. 김명화 FMC코리아 대표이사는 “작물보호라는 개념을 보다 폭 넓게 해석해 본다면, 과거에는 농약에만 국한 돼 있던 개념을 병해충 방제, 식물체 강화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팜’은 이 같은 개념 아래 탄생한 브랜드이다. 김 대표는 “‘이팜’은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 프랜들리(Eco-Friendly)와 농자재를 의미하는 아그리컬쳐 메트리얼(Agriculture Material)의 합성어로 좀 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FMC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지금까지도 생물농약, 식물영양제 분야에는 수 많은 제품들이 이 시장을 점유해 왔고 이미 레드오션화 돼 있지만 ‘이팜’은 이
“체한 사람한테 최고급 소등심을 먹인다고 소화가 되겠습니까.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상록(주)를 이끌고 있는 정명출 대표는 고급 비료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지키는 철칙이 있다. 절대 단기적 효과만을 보고 제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토양은 과다시비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농업인들은 과다시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작물에 바로 효과를 보이는 제품을 구매해 살포해 버리곤 한다. 정 대표는 이에 따라 “소화가 안될 땐 우선 속을 비우는 것이 먼저인 것처럼 자신에게 이런 상담이 들어오면 우선 작물에 물만 주라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상록(주) 제품을 사용하면 효과를 본다는 추천이 들어와 정대표에게 연락한 경우에도 그는 묵묵히 “우리 제품을 지금 쓰면 안된다”고 잘라 말한단다. 심지어 “물만 써서 되겠느냐”고 반문하는 고객에게는 “그렇게 욕심부릴 생각이면 농사를 접으라”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단다. 그는 우선 물만 주거나 현재 사용하던 제품을 몇 만 배로 엷게 희석해서 살포하라고 당부한다. 2주~한달간 정 대표가 처방한 그대로만 묵묵히 따르면 신기하게도 땅이 살아나고 작물도 상태가 월등히 좋아진다
농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노동력대체 효과에 방점을 두었던 근우테크의 작업용 전동차는 에너지절감과 친환경 녹색산업을 지향하는 기술로 발전해가고 있다. 근우테크의 자체기술력은 4륜구동 전동운반차 나르센이 2008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동상을 수상하면서 부각됐다. 이어 2012년에는 녹색생명과학기술대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춘숙 대표와 전연호 부사장은 근우테크의 핵심기술의 하나는 브레이크가 직설된 차동장치라고 전한다. 차동장치는 자동차의 커브가 돌아갈 때 양측을 다른 속도로 회전시켜 운행을 원활하게 하는 장치를 말한다. 4륜구동 시스템 관련 5개 특허를 출원·등록 “쉽게 설명하면 자동차와 같은 시스템이라고 보면 됩니다. 근우테크의 작업용 전동차는 차량을 움직일 때 한쪽바퀴가 빨리 돌아가므로 회전이 부드러워 운전이 쉽습니다.” 그렇다면 여타 기업들의 전동운반차에는 차동장치가 없는 것인가? 두 개의 모터를 사용하거나 전동휠체어 방식이므로 일체화된 차동장치와는 다르다는 대답이다. 근우테크는 이러한 차동장치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 개발이 가능했으며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기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이륜·삼륜전동운반차 ‘둘소’는 차동장치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