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진통 끝에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수정안)’이 당초 예상대로 폐기 수순에 접어들었다.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게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정부와 여당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공식화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양곡관리법 관련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우리 농업을 파탄으로 몰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담화문에서 “이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남는 쌀 강제매수 법”이라며 “정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문제점과 부작용이 많다고 국회에 지속적으로 설명했고 법안 처리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말 농업을 살리는 길이라면 10조원도, 20조원도 충분히 쓸 수 있지만 이런 식은 안 된다”며 “쌀 산업은 과잉생산과 쌀값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산업을 더욱 위기로 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법안은 농업계 많은 전문가들도 쌀 산업과 농업 자생력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상황이
2023년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 농가는 반드시 의무교육을 이수해야만 직불금을 감액 없이 받을 수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4월 28일 기본형공익직불금 신청기간 마감 이후부터 신청 농업인 145여만 명을 대상으로 1차는 3월 6일부터 5월 31일, 2차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 3차는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공익직불제 의무교육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기본형공익직불제 의무교육에 전체 113만 명 중 112만8000명이 이수해 99.8%의 높은 이수율을 보였으나 의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농업인 2703명의 경우 직불금 10%가 감액됐다. 따라서 농관원은 직불금을 신청한 농업인이 공익직불제도의 취지를 이해하고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준수사항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교육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집합교육, 온라인교육, 모바일교육(URL), 자동전화교육(ACS) 등 4개 과정으로 농업인에게 해당하는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온라인교육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농업교육포털(agriedu.net)에 개설돼 농업경영체등록번호 내지 주민등록번호와 성명만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달 30일 전북 부안 청호저수지를 방문해 용수확보 상황 등 가뭄대책을 점검했다. 이병호 사장은 이날 이정문 전북본부장으로부터 섬진강 수계 수혜구역(김제·부안·정읍 3만3000ha) 용수부족 대비, 하류부 하천 물가두기 및 저수지 양수저류 등 1500만㎡ 확보 추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사장은 “가뭄 피해 우려 지역을 미리 점검하고 가용 장비, 인력, 예산을 최대한 투입해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문 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이 절실한 때”라며 “농업인과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봄철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이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시장격리 요건을 초과생산량 3~5% 범위에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이거나, 평년가격 대비 5~8%의 범위에서 역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 하락한 경우 시장격리를 의무화한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벼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증가할 경우 시장격리 여부에 대해 정부의 재량권을 부여하고, 벼 재배면적이 증가한 지자체는 정부 매입물량 감축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벼 및 타작물의 재배면적을 연도별로 관리하도록 하고,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번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당초 민주당이 발의한 ‘초과 생산량 3% 이상’, ‘쌀값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이었으나 국회의장의 조정안을 수용해 다소 완화된 수정안이 통과됐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에 공식적으로 ‘법률안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
‘2023년 농약 판매관리인 교육’이 이달 20일부터 오는 10월 29일 사이에 집합교육(3월20일~4월25일)과 온라인교육(4월3일~10월29일)으로 나누어 병행 실시된다. 농촌진흥청은 농약 판매관리인의 농약에 대한 전문성을 제고해 올바른 농약 사용 확산과 안전농산물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농약 판매관리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농약 제조·수입·판매업에 종사하거나 화훼 도소매업자 중 소포장농약 판매관리인이 되려면 해마다 의무적으로 농약 판매관리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만약 농약 판매관리인 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올해 농약 판매관리인 교육 대상자는 1만2000여 명이다. 집합교육은 이달 20일부터 4월 25일까지 12회에 걸쳐 시·도 단위 권역별로 실시된다.[표1] 교육과목은 ‘농약 법규 및 유통관리’ 등 3개 과목에 대해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표2] 또한 온라인교육은 오는 4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24기수로 나누어 ‘농작물 병해관리 등 4개 과목에 대해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표3] [표1] 2023년 권역별 농약판매관리인 집합교육 일정 [표2] 2023년 농약판매관리인 교육과목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수급안정을 위해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쌀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지난해보다 3만7000ha의 재배면적을 감축하는 ‘쌀 적정생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쌀 적정생산 대책 추진단 구성, 전략작물직불 시행(2.15~), 농가 설명회 등을 추진하는 한편 농업인과 지자체 대상 의견 수렴 및 보완 과정을 거쳐 이같은 대책을 확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쌀 소비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 2021년산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7만5000톤 증가(10.7% 증가)하면서 작년 쌀값이 연초 5만889원/20kg에서 9월 말 4만393원/20kg까지 하락하며 유례없는 쌀값 하락을 경험했다. 이에 정부가 45만 톤이라는 대대적인 시장격리를 추진해 쌀값이 10월 초 4만6994원/20kg까지 회복되는 등 쌀 시장에 큰 변동성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시장격리에 많은 재정이 투입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구조적인 공급과잉 완화 및 적정생산 유도를 위해 전략작물직불 도입, 논타작물 지원 강화 등 대책 추진을 통해 사전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적정 벼 재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분야 저탄소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이하 ‘자발적 감축사업’)과 농업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이하 ‘외부사업’)참여 농가를 모집한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는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산물에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인 농산물’임을 확인해주는 ‘농식품 국가 인증’이다. 농업인이 인증제를 신청하면 인증 취득 전 과정을 지원한다. 자발적 감축사업은 농업인이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정부가 감축량을 인증해 감축량만큼 인센티브(1만원/톤)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는 인센티브 이외에도 사업계획 컨설팅 및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가 아닌 농가가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 실적을 인증받아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일정기준 이상(업체 12만5000톤CO2eq, 사업장 2만5000톤CO2eq) 온실가스 배출 업체(할당대상업체)에 배출 허용량을 부여하고, 과부족분을 거래할 수 있도록
농협경제지주는 이달 15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와 농·축협 협약마트에서 수급불안 농산물을 대상으로 ‘살 맛나는 가격!’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겨울철 기습 한파·건조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고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양파 ▲깐마늘 ▲청양고추 ▲오이 ▲애호박 ▲당근 ▲상추 ▲부추 8종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최근 냉해와 이상 기온으로 수급 불안 품목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농가에는 안정적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자 이번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를 통해 물가상승 압박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우리 농산물을 원활하게 유통시키며 장바구니 물가 및 농산물 수급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감자 및 대파를 행사카드(NH, KB, 삼성, 신한, 롯데, 하나, 우리, 전북)로 결제 시 최대 33%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향후 4년간 일선 농·축협을 이끌어갈 1114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달 8일 치러진 조합장 동시선거에는 2590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114명의 조합장이 선출됐으며, 이중 890명은 투표를 통한 경선으로, 단독 입후보한 224명은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조합장들은 3월 2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이번 선거로 조합장이 새로 바뀐 조합은 421개소(37.8%)로 지난 2019년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41.8%) 대비 4%p 감소했다. 현직 조합장(936명) 중에서는 693명(74%)이 당선됐으며, 투표율은 81.7%로 지난 제2회 선거 82.7%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조합장은 13명(30명 입후보)으로 지난 제1회(2015년) 당선자 5명과 제2회 8명 보다 다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87명(7.8%), 60대 751(67.4%), 50대 262명(23.5%), 40대 14명(1.3%)로 60대 당선자가 가장 큰 비중 차지했다. 또한 관악농협의 박준식 당선자는 11선으로 최다선 조합장이 됐으며, 최연소 당선자로는 경북 청송영양축협 황
올해 봄부터 주요 채소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전방위적 수급안정 노력으로 농축산물 물가는 지난해 추석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1월 하순 한파 피해 및 일조량 부족 등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다소 높으나, 3월 들어 기상 여건이 호전되고, 정부 비축물량 방출, 봄철 생산물량 본격 출하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점차 안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요 등락 농축산물> (단위 : %) 주요 채소류의 품목별 수급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면, 무의 경우 1월 중순까지는 안정적 수급상황을 유지했으나, 1월 24일에서 1월 28일 사이 제주지역의 한파, 잦은 강우 등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2월 소비자가격은 전년 대비 다소 높았다. 제주도 겨울무는 4월 중순까지 수확‧저장되어 6월까지 출하되는데, 1월 말 한파 피해를 입은 포전(약 1162ha)에서 생산이 어려울 경우 3월에서 6월까지 출하물량은 평년(28만8000톤)보다 약 28% 감소한 20만9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무 5000톤을 선제적으로 비축해 놓
제8회 ‘흙의 날’ 기념행사가 이달 10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흙의 날(매년 3월 11일)’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흙의 날 주제를 ‘스마트하게 토닥토닥(土.Doc.土.Doc.)’으로 정했다. 흙 토(土)에 영어로 의사(Doctor)를 합성해 ‘국민 모두가 흙을 살리는 의사가 돼 건강한 흙을 보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흙을 가꾸기 위해 노력한 유공자 20명을 시상하고, 농식품부 장관 등 8명이 전국 지도에 토양 퍼즐을 맞추는 퍼포먼스를 통해 국민 모두가 손을 모아 흙을 보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흙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흙을 보호하고, 건강한 흙을 후손에게 물려줘 지속가능한 농림업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선언문을 선포했다. 제8회 흙의 날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심포지엄이 열려 식량안보 정책의 현황과 쟁점, 디지털 토양도와 토양관리 등 5개 분야별로 주제발표 후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토양관리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로비에서는 7~10일까지 토양관리를 위한 노력 및 성과, 토양검정, 토양단면 등을 전시하고, 흙 한 수저를
농·축협이 올해 상반기 신규직원 1100을 공개 채용한다. 이달 9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이번 신규직원 공개 채용은 연령, 학력, 성별 등에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해당 지원자는 우대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고물가 기조에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황에서 농협은 일자리 문제에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창출 및 청년고용 확대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100년 농협을 이끌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 열정 등을 채용과정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지원서 온라인 접수는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이며, 오는 4월 23일 인·적성 및 직무능력검사에 이어, 5월 12일 면접을 거쳐 5월 중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에 게시된 채용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업 혁신 동력 창출을 위한 ‘케이-푸드(K-FooD)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수출 전략회의에서 ‘2023년 케이-푸드(K-Food)+’ 수출 135억불(농식품 100, 전후방산업 35)달성을 위한 수출 확대 전략을 보고했다. 정황근 장관은 이와 관련해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 푸드테크·그린바이오·펫푸드 신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케이-푸드(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지난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수출 규모를 지난해의 2배 수준인 230억달러까지 늘려 대한민국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K-Food+’ 수출 확대를 위한 농기자재 분야의 주요 정책방향을 살펴보면, 농기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92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전기·수소 농기계 R&D 부문에도 526억원을 지원하는 등 R&D 강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종자는 종자산업혁신 협력단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경쟁률은 2.3대1로 나타났으며, 후보자의 직업군은 농축수산업 종사자가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60대가 전체의 62.9%에 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2023.2.23. 기준) 현황에 따르면 조합장선거가 치러지는 전체 1347개 조합의 후보자는 308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농협은 1115개 조합에 259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협은 90개 조합에 208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산림조합은 142개 조합에 283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표1]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조합은 송포농업협동조합 외 2곳으로 7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으며, 단일후보 등록에 따른 무투표 조합은 289곳(농협이 223개소, 수협이 16개소, 산림조합이 50개소)에 달했다. 지역별 경쟁률을 보면, 대전광역시가 16개 조합에 46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냈다. 농협 가운데에서는 광주광역시(16개 조합, 46명)와 대전광역시(15개 조합, 44명)가 각각 2.9대1로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올해 화분매개용 꿀벌의 채밀이 본격화되기 전인 2~3월 기간 중 일시적으로 꿀벌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인공수분 등 대체기술 활용과 화분매개벌 중계를 통해 수급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6일과 17일 농촌진흥청, 광역·기초 지자체와 생산자 단체 등이 모여 개최한 화분매개용 꿀벌 수급점검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오는 4월까지 화분매개용 벌을 이용하는 주요 시설원예 작물은 딸기, 토마토, 참외, 수박 등이다. 이 중 토마토와 딸기는 실내 대량 사육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뒤영벌을 활용하고 있다. 토마토 재배 농가들은 전량 뒤영벌을 이용해오고 있었으며, 딸기재배 농가들도 꿀벌 공급이 부족해진 올해 1월 이후 뒤영벌을 대체 사용하고 있다. 다만, 참외와 수박은 꿀벌 이외의 화분매개 곤충 이용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으며, 과거 꿀벌 이용 상황을 고려했을 때 2월부터 4월까지 꿀벌 약 18만 봉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0일 꿀벌피해 농가의 조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벌통을 조기에 공급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입식비
러우전쟁이 발발한 2022년의 2분기는 전 세계 비료 가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시기로 역사에 남게 됐다. 지난해 발표된 국제비료협회(IFA, International Fertilizer Association)의 중기 비료 전망(2023~2027년)에서는 그 영향으로 비료의 중요성과 세계 식량 공급에 미치는 역할이 크게 조명됐다고 밝혔다. IFA는 그럼에도 2022년 5월 협회가 제시했던 최악의 경우는 피했다고 말하고,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양호한 공급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공급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었다. 우선 각국 정부는 러시아로부터의 식량과 비료 수출이 제재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정부, 비정부기구(NGO), 산업계가 비료 공급망을 지원하고 무역 촉진에 나섰다. 미국 달러에 대한 노출도가 낮은 지역에서 새로운 무역 파트너가 등장했다. 특히 에너지 시장이 러시아 공급 의존도를 낮추도록 조정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진정되기 시작했다. 비료 가격이 2022년 2분기의 최고치에서 하락하자 농업인들의 경제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비료 구매를 미루거나 건너뛰기로 결정한 구매자도 생기는 등 경제성 악화의 영향은 2022년
“식약처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해도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판단한 ‘옥신(IAA)’ 등의 천연성분을 사실상 비료(식물생리활성제) 원료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비료공정규격(고시)」은 시급히 개정되어야 한다.” 친환경농자재업계가 식물생리활성제(Biostimulants)의 대표적 원료로 사용되는 해조추출물(Seaweedextracts)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천연성분 ‘IAA(Auxin, Indole Acetic Acid)’ 등에 대한 규제(행정처분)의 근거가 되고 있는 「비료공정규격」의 고시 개정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최근 친환경농자재업계는 그동안 비료 관련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아 ‘해조류 등에서 비의도적(자연발생적)으로 검출된 농약 성분과 관련한 「비료공정규격」 개정건의안’[표1]을 마련했다. 이 개정건의안에 따르면, 해조추출물, 천연광물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성분이 친환경농자재(제4종 복합비료,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의 사용원료로 포함되어 있으나 식약처장이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고시한 ‘농산물의 잔류허용기준’ 중 ‘농약잔류허용기준 면제 성분 및 그 보조성분’에 대하여는 자연계에서 존재할 수 있는 최대치(10ppm 이하)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