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지형과 작업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하며 자동변속과 농작업이 가능한 자율주행 농기계의 상용화 연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된 농기계의 자율주행 기술이 조기 실용화 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구축과 인공지능 적용 등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상용화 연구사업단을 운영해 2019년까지 Level 2(자율주행)가 가능하고 2020년까지 Level 3(자율작업)를 실현할 수 있는 트랙터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자율주행 고도화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 기술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지난 6일, 농업기계분야로 특성화한 전북대 지능로봇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농진청을 비롯한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농기계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있어 왔지만 상용화를 위한 생산기반 미흡과 평가 시스템 부재로 기술의 실용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특히 농기계 산업은 독자적 연구개발(R&D) 역량 부족으로 전자제어 엑추에이터 및 ICT 부품을 적용한 고품질 농기계의 생산기반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첨단기술 산업화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의
농협이 올해부터 소포장 비료를 시범 공급한다. 농협경제지주는 고령농민들의 비료 사용 편익 제고와 여가형 도시농업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소포장 비료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농촌 고령화와 여성농민 증가로 기존 20㎏씩 포장한 비료는 운반·살포하는데 불편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주말농장 등을 운영하는 도시농민의 비료 수요가 늘면서 소포장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우선 농민들의 수요가 많은 요소비료, <21-17-17> 복합비료, <18-0-16> NK비료를 10㎏ 규격으로 모두 1691톤을 공급한다. 또 도시농민들을 위한 원예용 비료, 요소비료, <21-17-17> 복합비료도 1㎏ 단위로 21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은 특히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농협영남자재유통센터와 올해 4월 개장하는 농협중부자재유통센터를 통해 소포장 비료를 농민들에게 원활히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민들의 반응 등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비료 소포장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원석 농업경제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농민들과 소통의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
일본 전농은 농기계에 대한 농업인 요구조사를 기반으로 주력 4개 회사에 저가 모델의 농기계 개발을 요구했다. 일본 ‘농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생산자재비의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전농은 井關농기(주), ㈜구보다, 三菱마힌드라(주), 얀마(주) 등 농기계 4개사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저가격 모델 트랙터의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60마력 트랙터의 기능을 엄선한 농기계 개발을 적극적으로 요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농은 개발된 회사별 모델 1~2개 형식을 선정해서 전국 공동구매에 나설 방침이다. 전농은 저가 농기계의 개발과 생산을 요구하기에 앞서 생산자가 원하는 대형 트랙터(50~70마력)의 생산자 필요 기능과 장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같은 조사는 생산자 모니터(37인), 생산자 앙케이트(1만800명), JA농기 담당자 앙케이트(약 2200명) 등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업인들의 요구가 많았던 내용은 수평제어, 배속 단, 심경제어와 캐빈 등으로 나타났다. 전농은 이를 기초로 필요한 기술 요구사항을 결정, 트랙터 개발에 반영하도록 요구했다. 전농은 아울러 부대 기능에 대한 명확한 옵션가격의 제시, 사양상세 기호의 통일, 부품의
밭작물 기계화 촉진 5개년 대책이 수립됐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3967억원을 들여 현재 58.3%에 머물고 있는 밭농업 기계화율을 5년 내에 75%로 끌어 올리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기계화율이 현저히 낮은 파종·정식기 보급(2017년 8.9%)에 2942억원을 투입해 44.1%까지 견인하고, 수확기 보급(2017년 23.9%) 확대를 위해서도 99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기계화율을 44.2%로 높일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밭작물 기계화 촉진대책’에 따르면, 우선 파종·정식 및 수확 기계화율 촉진을 위해 재배면적이 넓고 주산지로 지정된 주요 10개 작물(고추·마늘·양파·배추·무·감자·고구마·콩·인삼·참깨)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5년간 1478개 작목반에 집중 보급한다. 또 밭작물 농기계 개발은 새로운 농기계 개발보다 이미 개발된 농기계의 성능개선에 집중하고, 농기계 장기임대사업을 통한 농작업 대행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과제별 추진계획을 정리한다. 밭작물 농기계 개발 새로운 밭농업기계 개발보다 이미 개발된 기계의 성능개선에 집중해 즉시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계화가 시급
일본은 최근 농작물 병충해 방제용 ‘드론’ 활용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일본 ‘농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해 12월 중순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병충해 방제 포럼’을 열고, ‘농산업 분야의 드론 이용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은 지난해 드론에 관한 ‘공중살포시 무인항공기 기술지도 지침’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농약살포용 드론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드론 보급에 따른 효과와 다양한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포럼에서 “아직까지는 사용할 수 없는 자동항행에 대해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드론에 관한 기술이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자동항행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확인해 조만간 농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또 드론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를 낮추며 단시간에 적기 방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드론은 1인 조작자가 작업할 수 있는 환경 정비와 복합영농이 광범위한 상황에서 효과의 발휘 문제 등이 지적사항으로 대두됐다. 또 상대적으로 도입비용이 작지만 매년 점검해야
일본 농기계기업들의 경영통합 및 업무제휴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신문’ 보도에 의하면, 일본 ㈜구보다는 중기 구상의 일환으로 중국 구보다와 ㈜4국 구보다의 경영을 통합, 9현에 걸친 광역 판매회사인 ㈜중사국(中四國)구보다를 지난 1일 발족했다. 또 ㈜동해(東海) 구보다와 ㈜근기(近畿)구보다의 경영을 통합해 7부현에 걸친 ㈜동해근기(東海近畿)구보다가 지난해 7월 발족했다. 얀마(주)와 비쓰비시(井關)농기도 지난해 2월 자국의 농업기계제품 개발 및 생산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한다는 기본합의를 이뤄냈다. 이들 두 회사는 일본농업의 과제에 대응한 농기계 개발에 공헌하기 위해 모든 농업인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문제해결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로 했다. ㈜야마비꼬도 자국의 7개 판매회사를 합병, 지난해 4월 야마비꼬Japan(주)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자국의 영업체계를 효율화해 내수 영업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석촌철공(石村鐵工)과 ㈜아이데이시, ㈜IMJ 등 3사도 지난해 5월 일부 기종에서 기술을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소교공업(小橋工業)(주)은 지난해 5월 ㈜유그래나의 제3자 할당증자에 대해 자본제휴를 결정했다.
농림식품 연구개발(R&D) 민간 참여를 대폭 확대한다. 또 수요조사부터 성과확산까지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및 산림청은 농업인(법인)·농산업체의 R&D 참여 비중을 확대하고 수요조사부터 성과확산까지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골자로 하는 ‘현장눈높이에 맞춘 R&D 혁신계획’ 4대 분야 40대 과제를 발표했다.[사진] R&D 혁신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체 R&D 예산의 15%는 의무적으로 민간에게 직접 지원하고, 오는 2020년에는 이를 22%까지 늘릴 계획을 담고 있다. 또 민간의 R&D 아이디어 지원을 위한 바우처(정부의 지불 보증 전표) 지급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농림식품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하고 국산종자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매년 약 1조원의 예산을 농림식품 R&D 분야에 투자해 왔다. 그 결과 딸기, 장미, 난, 참다래, 버섯 등 국산종자 보급률이 2005년 3.7%에서 2010년 23.9%, 2016년 40.8%로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최근 현장의 수요와 밀접한 기술개발이 부족하고 개발된 기술이 활용되지 않아 투자규모에 비해 현장에서 만족할만한 성과가
우수 품질의 신품종 고품질 종자의 농가 보급이 더욱 신속해질 전망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구랍 26일 전북 김제에서 우수 신품종 고품질 종자공급 확대를 위한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준공식[사진]을 개최했다.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에서는 호남지역에서 생산된 특수미와 맥류의 보급종을 건조·정선 및 포장 과정을 거쳐 저장고에 저장한 후 작물 별 파종기에 맞춰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를 통한 종자공급 인프라의 확대는 국가 및 지자체에서 개발한 우수한 품질의 신품종 종자를 농가에 더욱 신속히 보급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고품질 종자를 공급받는 농가들은 기존의 자가채종이나 자율교환으로 종자를 얻을 때 보다 상품성이 증가해 10~20% 이상의 수입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호남권의 보급종 생산농가를 현재 70여 농가에서 200여 농가로, 면적은 220ha에서 600ha로 확대하고 생산량은 1000톤에서 2500톤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우수품종의 고품질 종자보급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농산업의 가치 창출과 종자산업 발전,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수출농업 확대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올해 약 1억2000만불 수출과 50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용화재단은 기존의 단일품목 또는 완제품 중심의 관행적인 수출전략에서 벗어나 종자·농자재·농기계 등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과 ‘스마트 팜(Smart-Farm)’과 같은 신기술을 패키지화해 수출하는 ‘한국형 농업기술 수출’ 전략을 세웠다. 또 박람회의 성격과 수출 가능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 박람회 참가, 현지 타깃시장을 고려한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매장 입점, 국내 우수품종의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실용화재단은 특히 수출대상국 현지에 패키지 수출 품목을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 실증포)’를 올해 중국 2개소, 베트남 3개소의 약 100ha 농지에 35개사 40개 제품을 투입, 검증하고 해외 테스트베드 및 해외시장진출지원 사업과 연계해 중국, 베트남 등 6개 국가에 150개 농산업체의 농기자재와 농식품 제품의 박람회 참가를 지원했다. 농기자재 분야는 농식품·신선농산물 위주였던 농산업 수출시장의 성장을 새롭게 견인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었지만, 그동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
농협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계통농약 ‘1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4년도 계통농약 매출 ‘1조 1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농협조직의 계통 이용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고, 국내 농약 전체시장의 65%를 계통농약으로 채운다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를 위해 △원예용 농약의 계통 활성화를 추진하고 △소규모 농협의 물량결집을 통한 통합구매 및 비축구매 할인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매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계통 미참여 업체의 신규계약 추진 및 시판 전용상품의 계통전환으로 상품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방제력표 매뉴얼화로 표준화된 방제처방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리·제주농약 활성화 및 계통이용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농협경제지주의 올해 계통농약사업은 농협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국내 농약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농협은 올해에도 농협케미컬·팜한농·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바이엘·신젠타·아다마·한얼싸이언스 등 14개사와 계통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조 1400억원의 계통농약 구매·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706억원보다 1694억원(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