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미량원소 비료 시장은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8년 68억7000만 달러(8조6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ports and Dat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미량원소 비료 시장 규모는 2020년 3억9000만 달러였으나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미량원소 비료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8년 만에 18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미량원소 비료 시장의 이러한 성장세는 미량원소가 농작물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 증가와 식량 안보의 중요성 증가, 농경지의 제한된 가용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형에 따라 세계 미량원소 시장은 아연, 붕소, 망간, 몰리브덴 등으로 분리되어 있다. 이 중 아연 부문은 토양의 아연 결핍 증가로 인한 농업 부문의 아연 수요 증가로 인해 예측기간(2020~2028년) 내에 수익성 있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연은 신진대사, 식물에서 인산염과 질소의 적절한 흡수, 그리고 농작물의 중요한 성장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아연은 암을 예방하고 호르몬 수치를 유지하는 역할로 인해 식품산업의 수요를 증가시켜 해당 부문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량원소는 농작물의 세포 성장과 다양한 에너지 대사 및 조직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과 함께 필수 영양소로 꼽히고 있다.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신진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고효율 미량원소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세를 가속화 하고 있다.

전세계 미량원소 시장은 형태에 따라 킬레이트(CHELATE)와 비킬레이트로 구분된다. 킬레이트된 형태는 예측기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킬레이트화되지 않은 형태에 비해 높은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양에서 미량원소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필요성이 커지고 혁신적인 킬레이트화된 미량원소의 가용성이 증가하면서 이 부문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최종 사용자 전망에 따라 세계 시장은 곡물, 과일 및 채소, 화초 재배, 콩류 및 유지종자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과일과 채소 부문은 지난 몇 년 동안 증가하는 수요와 소비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곡물 부문도 쌀, 밀, 옥수수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상당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Reports and Data’의 지역별 분석에 따르면 북미는 미국과 캐나다의 경작지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상당한 속도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급속하게 증가하는 인구와 이 지역의 식량 수요 증가는 미량원소 시장의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농업 부문의 급속한 발전, 인구 증가 및 토양의 미량원소 결핍 발생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 있는 성장과 확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에 대한 요구 증가, 미량원소가 풍부한 비료의 빠른 도입, 이러한 제품에 대한 농업인들의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니셔티브의 증가는 APAC 지역의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해당 기간 동안 9.4%의 CAGR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현재 전세계 미량원소 비료 시장은 주도하는 기업으로는 아그리움(Agrium), 바스프(BASF SE), 에이리스 아그로(Aries Agro Ltd), 코로만델 인터내셔널(Coromandel International Ltd),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 발아그로(Valagro), 구자라트 주립 비료&화학(Gujarat State Fertilizers & Chemicals), 악조노벨(AkzoNobel), 트레이드코프 인터내셔널(Tradecorp International), 모자이크(Mosaic), 체미노바(Cheminova)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