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문가 제언

[2022년 신년사] 임재봉 한국종자협회장

종자주권 확보는 식량안보의 최우선 과제
장기적 R&D 및 시설투자·과감한 규제 개혁 절실

영농인과 영농자재신문 독자 여러분, 힘찬 호랑이의 기운으로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가정 모두에 기쁨과 행복 가득한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1년 코로나19 장기화와 생산비 급등, 지속되는 인력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메가 FTA와 대규모 병해충 피해로 우리 영농인들의 한숨이 그 어느 해보다 컸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농업을 위해 묵묵히 농업 현장을 지키고 계신 영농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최근 ‘식량안보’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치솟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폭동이 일고 난민이 발생하는 등 국가 붕괴의 대위기에 직면해있기도 합니다.

 

‘식량안보’의 최우선 과제는 ‘종자주권’의 확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종자자급률은 식량, 채소를 제외하고는 20% 미만이며 채소종자도 일부 작물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신품종 개발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종자산업 특성상 우리 정부의 보다 장기적인 R&D 및 시설 투자 계획과 과감한 규제 개혁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특히 최근 수출입 검역, 유통 현장 등에서 업계 애로가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과감하게 규제를 타파하여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안정적 종자 공급과 수출 확대를 위해 애쓰는 우리 종자기업들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 우리 협회는 종자 수출입 검역, 유통 등에 대한 업계 애로사항 해결에 지속 힘쓰고, 보다 적극적인 대면 활동으로 정부, 회원사 및 국내외 기관들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 알의 종자가 농부의 땀과 눈물, 비·바람을 견뎌내고 열매를 맺듯이 2022년 여러분의 노력이 반드시 좋은 결실로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